2026년 10월 24일 토
국내캠퍼스

잊고 살던, ‘십자가 사랑’ 되새겼습니다

 

예배 기간 내내, 구름 인파 몰려

 

저녁 6시 서빙고 본당, 예배 시작 세 시간 전부터 본당은 예배를 사모하는 성도들로 하나둘씩 채워지기 시작했다. 불도 켜지지 않은 본당 1층과 2층 곳곳에 흩어져 앉은 성도들은 각자의 기도제목을 놓고 조용히 기도를 드렸다.

 

예배지원팀 박영준 집사(성북공동체)는 저녁식사도 하기 전에 미리 예배당을 둘러보며 흐트러진 곳을 정리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건강한 육신으로 헌신하고 봉사해왔다는 것이 감사합니다.” 그저 예배를 준비하고 섬기는 일이 행복하다는 그는 다시 예배 준비를 위해 자리를 옮겼다.

 

김광준, 이귀순 집사(중종로공동체) 부부는 고난주간 내내 버스를 타고 세 시간 전에 교회에 도착했다. 조용한 예배당에 오순도순 앉은 부부는 조용히 기도를 드리기 시작했다. “40일 특별새벽기도회 때는 딸이 차를 태워주어 교회에 왔는데, 시간대가 저녁으로 변경되니 마치 예배가 우리를 위해 마련된 것 같아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특별심야예배에서 이 부부가 간절히 부르짖고 있는 기도제목은 큰 아들의 회심이다. 어릴 적에는 교회에 나오던 아들이 주님 앞에 나오지 않는 것을 보면 눈물이 난다는 부부는 오늘도 하나님 앞에 나와 무릎을 꿇고 아들의 마음에 십자가 사랑이 되새겨지길 기도하고 있다.

 

저녁 6시, 예배 향한 갈급함

 

본당 2층 앞좌석에는 두 시간 전부터 성경과 서적을 읽고 있던 이진선 성도가 있었다. 그는 중학교 때부터 신앙생활을 해오다 2000년도에 같이 동역하던 형제를 통해 온누리교회로 오게 됐다. 직장생활과 신앙생활을 동시에 유지하는 것이 힘들었다던 그는 회사를 이직하게 된 시점에 여러 가지 문제를 놓고 부담감으로 예배에 나오게 됐지만 말씀을 통해 받는 은혜가 더욱 크다고 했다. “이재훈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이 마음에 무겁게 와 닿았습니다. 이제 어떤 꿈을 갖고 주님 앞에 나아가야할지 생각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매일 맨 앞자리에 앉아 예배드리는 손상근 형제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운동을 하다 사고로 하반신 장애를 갖게 됐다. 사고 후, 일 년 동안 병원에서 치료받던 그는 어머니의 권유로 1996년부터 온누리교회에 나오게 됐고 말씀을 통해 비전도 발견했다.

“건강했을 때 하고자 했던 것들이 장애를 입음과 동시에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통해 다시금 비전을 발견하게 되었고, 지금은 하나님의 은혜로 사업도 하고 예배에도 나오며 매일을 감사하게 살고 있습니다.” 특별심야예배에 나온 그의 기도제목은 믿음의 가정을 꾸리는 것이다. “그동안 하나님께서는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게 해주셨고 기도제목을 다 이뤄주셨는데 이제는 좋은 사람을 만나 믿음의 가정을 만들고 싶어요.”

 

저녁 9시, 십자가 앞에 나아감

 

“은혜 받으십시오” 안내팀의 따뜻한 인사로 예배당의 문이 열렸다. “십자가의 보혈 완전하신 사랑 힘입어 나아갑니다….” 아름다운 오케스트라의 선율과 함께 고난주간 특별심야예배가 시작됐다.

 

온누리 성도들은 일주일 동안의 심야예배를 통해 침묵으로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했고 십자가를 통해 우리를 향한 사랑의 언약을 확증하신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렸다. 또한 이재훈 담임목사의 ‘가상칠언’ 설교, 매일의 특순, 교독문과 성시 낭독, 금식으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되새기며 십자가 앞에 나아갔다.

 

매일 밤 3천여 성도가 갈급한 심령으로 부르짖은 고난주간 특별심야예배. 온누리 성도들은 잊고 살았던 십자가 사랑을 마음 깊이 되새기며 지상 최대의 약속이자 피로 보증한 새 언약을 가슴에 품고 돌아갔다.

/ 정지은 기자 jji@onnuri.org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