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국내캠퍼스

“‘최고의 사랑’으로 소통하는 부천 온누리 사랑부”

“다운증후군 아이의 아버지라는 그 현실이 너무 싫어서 현실을 부정했어요. 아이의 눈도 마주치지 않았어요. 차라리 이 아이가 세상을 떠났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했어요.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아이를 통해 저와 제 가정을 만지고 회복시키시기 시작하셨어요. 이렇게 한참 동안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는데 그때 두란노 아버지학교를 만났어요. 아버지학교에서 5년 동안 훈련받고 섬기면서 저의 인격과 신앙을 통한 가정의 회복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하나님께서 온누리교회에 나온 지 7년이 넘도록 아무런 봉사와 헌신을 하지 않았던 저와 저희 가정이 헌신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셨어요. 그리고 4개월 전, 부천 사랑부 예배가 시작된다는 아내의 말에 장애 아동의 부모로서 사랑부 기도모임에 참석하게 되었어요. 그 당시에도 세상은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을 통합하여 교육하는데, 굳이 왜 교회에서 장애아동들만을 위한 예배를 따로 들여야 하는지를 이해하지 못하며, 사랑부 예배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했어요. 그러한 저의 모습 속에 제가 다른 장애아동들을 생각하지 않고 오직 제 자식에 대한 사랑만 가득한 이기적인 부모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어리석은 제 모습을 돌아보며, 한 영혼을 귀하게 여기는 모습으로 살 수 있도록 기도했어요. 사랑부 예배를 위해 몇 년을 기도했다는 부모님들의 말씀을 듣고 저도 사랑부 예배와 제 가정이 하나님의 작은 도구로 쓰일 수 있기를 기도했어요. 이러한 시간을 통해 부천 온누리 사랑부에서 팀장을 하게 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준비시켜주셨어요. 사랑과 헌신을 결단하고 섬기게 된 지금, 이 자리까지 불러주시고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부천 온누리 사랑부는 이렇듯 이상태 팀장의 헌신과 결단으로 첫 발을 내디뎠다.

경기도 부천에는 많은 장애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역적 특성상 장애인들에게 관심이 많으며, 장애인을 위한 교회나 모임, 사회복지시설도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편이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에 따라 부천 온누리에서도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새롭게 사랑부 사역을 시작했다. 시작한 지 4개월이 지난 지금 부천 온누리 사랑부는 총 18명의 지체들이 모인다. 4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들을 위한 다양한 예능교육 특별 프로그램을 만들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3명의 사랑부 지체들이 현 국가대표 수영선수에게 일대일로 레슨을 받고 있는 수영부터, 음악과 미술에 관심이 많은 사랑부 아이들에게 제공하는 음악과 미술치료학교까지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생기고 있다. 특히 특수 아동들을 위한 수영레슨은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부천 온누리에서 무료로 한다는 소식에 지역 내에서 반응이 많으나, 등록교인에 한하여 참여가 가능하다.

장애인주일을 맞아 정형권 목사(부천 사랑부)가 부천 사랑부만의 특징에 대해 말했다.

“부천 사랑부는 아이들의 특별활동을 1인1재능, 1인2재능으로, 아이들에게 맞춤형교육을 도입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그 형상대로 잘 태어났기 때문에 아이들이 원하고 좋아하는 것을 잘 발견하고 최고의 사랑으로 품어주면, 충분히 최고의 아이로 성장시킬 수 있어요.”

부천 사랑부는 예배 후 2부 프로그램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매달 첫 주에는 부모와 함께 드리는 예배로 진행되며, 부모와 함께 주먹밥 만들기, 진흙공예, 박스 만들기, 기차놀이 등을 하며 화목한 교제의 장을 열고 있다.

이렇게 교회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부모들도 사역에 자연스레 참여하고 있다.

지난 가족예배에서 가족소개 시간에 한 아버지가 말했다.

“전 믿음이 별로 없습니다. 오늘이 교회에 나온 지 두 번째 되는 날입니다. 선생님과 목사님의 헌신과 섬김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교회에 열심히 나오겠습니다. 사랑부를 위해 제가 할 일이 있다면 기꺼이 맡겨주십시오.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렇듯 시작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믿음이 없는 친구 및 가정이 사랑부 프로그램과 예배에 참여하면서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사랑부 예배를 통해 전도의 결실이 많이 맺히고 있다. / 오은지 기자 oej@onnuri.org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