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학교 위해 기도해주세요”
괌온누리, 어린이 한글교육 위한 물품 요청
▲괌온누리가 문화적, 교육적 소외를 겪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한글학교 개강을 앞두고 물품을 모집하고 있다. 사진은 괌온누리 꿈땅 어린이들 모습.
남태평양의 괌은 한국의 거제도만한 작은 섬입니다. 주민들은 대부분 관광수익이나 미군들이 거주하며 소비하는 수익으로 생활합니다. 그러다 보니 잠깐 머무르는 사람들을 위한 위락시설 등은 잘 갖춰져 있지만 현지 주민들을 위한 복지시설은 상대적으로 매우 부족한 편입니다.
특히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여가시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나 시설이 거의 전무합니다. 이곳 초등 아이들은 학교에서 돌아오면 숙제를 마치고 텔레비전을 보거나 컴퓨터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친구들은 먼 곳에 살고 한국에서는 흔한 동네 놀이터도, 어린이 도서관도, 교육방송 프로그램도, 대형 서점의 아동 코너도 이곳에선 낯선 나라 이야기일 뿐입니다.
한글학교에 대한 부모님들의 관심은 남다릅니다. 괌은 한국에서 가깝고 이민 역사가 짧은데다가(약 35년) 백인 분포가 적기 때문에 한국 부모님들의 한국어 교육에 대한 열의가 본토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또한 아이들도 한국을 방문할 기회가 종종 있기 때문에 이민 2.5~3세들도 읽지는 못하지만 간단한 한국어는 이해하고 대화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글학교 개설 이야기를 듣고 여러 어머니들께서 관심을 보이며 개강 날짜와 시간을 문의해 오십니다. 다니던 한글학교에 더 이상 등록하지 않고 온누리 한글학교의 개강을 기다리는 어머니들도 계십니다. 어머니들의 관심에 아이들도 종종 빨리 온누리 한글학교에 오고 싶다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그러나 작은 섬이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공산품을 미국 본토나 필리핀, 대만 등지에서 수입하여 사용하다 보니 문구류의 경우 한국보다 2~3배 비싼 것이 보통이고, 도서는 인구가 적은 관계로 그 소비도 적어 베스트셀러가 아니고서는 그나마도 직접 구입하지 못하고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은 실정입니다. 한국 출판물도 물론 이곳에서는 구입이 거의 불가능하고 간혹 구입할 수 있는 도서도 소설이나 잡지 등으로 매우 제한적입니다.
한글학교를 위해 한국 정부에서 지원하는 한국어 교재가 있긴 하지만 회화와 문법 위주로 편성되어 있어 ‘ㄱ, ㄴ'부터 가르쳐야 하는 아이들이 대다수인 이곳에서는 활용하는 데 애로점이 많습니다.
문화적․ 교육적 환경의 빈곤 가운데서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과 새롭게 개설되는 괌 온누리 한글학교를 위한 다양한 지원과 도움이 필요합니다. 한국의 영유아, 유치 아동을 위한 각종 한글 교재 및 도서를 비롯하여 전래동화, 창작동화, 백과사전, 시청각 교육을 위한 노트북 컴퓨터, 지능 개발을 위한 놀이도구 등 아이들이 신체적, 정서적, 영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교육자료의 구비가 시급한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관광산업과 생계에 가려 외롭게 성장하는 우리 한인 교포 아이들에 대한 많은 관심과 후원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모집: 양혜민 간사(010-2750-3626)
/김지영 선교사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