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해외캠퍼스

동경 성경일독학교 수료식

 지난 1월 17일에 시작해 매주 화요일 4개월간 진행되었던 제1기 성경일독학교가 어버이주일인 지난 14일 수료예배를 드렸다. 이날 수료식은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에 빠진 12명 수료생들의 성령충만한 모습으로 교회 전체가 감사와 기쁨으로 가득 찼다. 성경일독을 수료한 학생들은 수료예배에서 ‘지금은 엘리야 때처럼’ 찬양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사진)/ 김향선 선교사  인도자 부족해도 은혜는 풍성장은숙 집사(인도자)두통이 나 누워있던 어느 날 장재윤 목사님께로부터 “일독학교를 한번 인도해 보시지요”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깜짝 놀라서 못 할 것 같다고 말씀 드리자 “한번 기도해 보세요” 하며 끊으셨습니다. 생각만 해도 스트레스가 밀려오고 두통이 더욱 심해져서 그날 아예 쓰러졌습니다. 주일 오공자 사모님께 “제가 모든 자료를 다 준비해 드릴 테니 사모님이 해 주세요”하고 사정을 했지만 “우리 교회는 평신도에게 사역을 나눠주는 것이 방침입니다. 그리고 못한다는 사람이 더욱 좋습니다. 그래야 성령님이 하시거든요”라고 하셨습니다.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골방 체질인데, 내 자리가 아닌 곳에 그렇게 밀려 나왔습니다. 나를 위해 기도해 줄만한 모든 사람들에게 성경일독 시간까지 알려주면서 적극적으로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첫날 긴장하면서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그 기도의 힘이었습니다.공부하기 전 날이면 일 갔다 온 남편을 앉혀놓고 미리 수업을 해 봐서 반응이 좋으면 그대로 하고, 남편이 꾸벅꾸벅 졸면 황급히 수정을 해 가면서 준비했습니다. 일주일 동안 꼬박 공부만 했는데도 수업을 끝내고 집에 와서 노트를 보면 공부한 것 중에 빠뜨린 게 너무 많아서 한숨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제 미숙함과는 상관없이 자매님들은 읽기표와 성경을 함께 들고 다니면서 집에서도, 전철에서도 커피숍에서도 열심히 읽으셨습니다. “성경읽기가 재미있다”, “열왕기가 정리된다”, “사도행전이 지도 따라서 보인다”고 하셨고, 그것은 성령님이 저를 격려해 주시는 음성이었습니다. 부족한 인도자였지만 참 신나는 날들이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이 공부는 나를 위해 있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학생들은 말씀에 가르침을 받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말씀이 학생들을 이끌어주셨습니다. 저는 작은 불씨만 던져드렸습니다. 그 불씨로 이제 일독에서 만독, 그 이상까지 성령님과 함께 활활 불 태우시기를 바랍니다. 내게도 꿀송이처럼 달아진 말씀 장은님 집사(학생) 삼 십여 년을 교회를 다니면서 지금처럼 행복했던 시간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창피한 일이지만 지금까지 성경일독은 1번 밖에 하지 못했었습니다. 몇 번 시도했지만 포기해야만 했던 성경읽기였는데, 일독학교를 하신다는 말씀에 ‘이것은 나에게 주신 하나님의 뜻이구나. 어떻게 시간을 내서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도 말씀이 꿀송이처럼 달아봤으면’하는 것이 제가 일독을 시작한 각오이자 희망이었습니다. 처음엔 하루에 10장씩 읽어가야하는 것이 부담스럽고 짬을 내기 어려웠습니다. 훈련이 되지 않아 하루가 밀리게 되면 너무 부담스럽고 머리 속에 들어오지도 않던 성경이 1주일이 지나고 2주가 지나면서 점차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강사 선생님의 열심과 알기 쉬운 설명으로 역사를 알게 되면서 그리 복잡하고 딱딱하고 율법 정도로 생각되던 말씀들이 자상한 하나님의 사랑으로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속상하고 힘든 일이 있어 성경을 펼쳤는데 하나님께서 직접 제게 말씀을 통해 치료하시기 시작했습니다. 말씀을 읽는 순간 제 마음이 환히 밝아지면서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말씀을 어찌 손에서 놓을 수 있겠습니까? 예전엔 시간만 나면 누구를 만나 차를 마실까 생각했는데 이제는 시간이 나면 자연히 성경을 펼치는 자신을 볼 수 있었습니다. 3개월간 일독을 하고 전 하나님께서 그렇게 함께 가자했던 이스라엘 백성이 저였으며, 사도행전 말씀에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하신 증인이 목사님만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저부터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제가 하나님의 계명을 굳건히 지키고 우리 자녀가 하나님을 저버리는 일이 없도록 구별된 자녀로 양육하는 것, 내 삶 속에서 믿지 않는 사마리아 이웃에게 이렇게 좋은 하나님의 복음을 담대하게 전하고 선포하는 도구로써 쓰여지길 원합니다.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