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주일강단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박종길 목사
누가복음 9장에 예수님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는 기적을 베푸신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기적을 경험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왕으로 세우고자 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제자들을 급히 배에 태워 갈릴리 건너편으로 건너가게 하시고, 당신은 기도하러 산에 올라가셨습니다.
오병이어 기적은 예수님이 사람들의 경제적 문제와 정치적 문제를 해결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홀로 기도하신 이후 제자들에게 십자가의 길을 따라올 것을 요구하셨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한번은 예수께서 혼자 기도하고 계셨습니다. 제자들도 함께 있었는데 예수께서 물으셨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제자들이 대답했습니다. ‘세례자 요한이라고도 하고 엘리야라고도 합니다. 옛 예언자 중 한 사람이 되살아났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자 예수께서 물으셨습니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했습니다. ‘하나님의 그리스도십니다’”(18~20절).
예수님은 혼자 기도하셨습니다. 누가복음 어디에도 제자들이 예수님과 함께 기도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습니다.
반면 사도행전에서는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기도하셨습니다. 다락방에 120명이 모여 기도했고, 베드로가 감옥에 갇혔을 때도 함께 기도했습니다. 아마 누가복음에서는 예수님과 함께 기도할 만한 제자들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고 질문을 했습니다. 이 질문은 예수님에 대한 사람들의 일반적인 견해를 묻는 질문입니다. 제자들은 그들이 알고 있는 대로 세례자 요한이라고도 하고, 엘리야라고 했습니다. 옛 예언자중 한사람이 다시 태어났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스도이십니다”

이번에는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묻습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이 질문에 베드로만 대답했습니다. “그리스도이십니다”
“시몬 베드로가 대답했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이시며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마 16:16).
그리스도라는 말은 메시아를 의미합니다. 기름부음을 받은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구세주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이 고백을 듣고 굉장히 기뻐하셨습니다. 베드로를 축복하셨습니다. 베드로의 고백 위에 교회를 세우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참된 신앙은 참된 고백에서 나옵니다. 고백 없는 신앙은 신앙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당신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어떤 신앙고백을 하는지에 관심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경험한 사람들이 왕으로 삼고자 했을 때 그 자리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이유를 알고 있는지에 대해 관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에게 질문한 것입니다.
여러분, 예수님이 우리에게 묻습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참된 신앙고백은 우리 마음의 고백입니다. 우리 영혼의 고백입니다. 진실한 고백이어야 합니다. 듣기 좋기 위해서 하는 말이 아닙니다.
신앙은 다른 사람이 대신 가져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믿음을 갖고 있는지와 예수님을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합니다.

십자가의 길

“예수께서는 ‘이 말을 아무에게도 하지 말라’고 단단히 경고하며 말씀하셨습니다.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배척받아 끝내 죽임당하고 3일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이다.’ 그러고는 그들 모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르려면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21~23절).
예수님이 처음으로 사람들로부터 고난을 받고, 대제사장, 장로들 율법학자들에게 배척당해  끝내 죽임을 당하고, 삼일 만에 다시 살아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누구든지 나를 따르기 원하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져야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분명 십자가의 길을 말씀하셨습니다. 고난의 길을 말씀하셨습니다. 죽음을 말씀하셨고, 부활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 역시 예수님처럼 십자가의 길을 가야한다고 요구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세 가지 제자의 길을 말씀하셨습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져라

첫째, 자기를 부인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자기를 부인하는 것입니다. 물질이나 성공을 포기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부인한다는 것은 나의 옛사람을 죽이라는 의미입니다.
자기를 부인한다는 것은 옛사람을 벗어 버리는 것입니다. 옛사람이 내 안에서 죽는 경험을 하는 것입니다. 야망과 탐욕을 끊으라는 것입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하나님을 긍정하라는 것입니다. 내가 주인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인이라는 것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둘째,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입니다. 이 세상을 살면서 예수님 때문에 당하는 고통과 희생을 달게 받으라는 것입니다. 내가 잘못해서 지는 고난을 십자가라고 말하면 안 됩니다. 예수님 때문에 욕을 먹고, 오해를 받고, 손해를 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도바울은 자신의 몸에 예수님의 흔적을 가졌다고 고백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과 똑같이 죽을 수 없다고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죽었습니다. 자기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이런 흔적을 이야기합니다.
여러분, 예수님으로 인한 피해나 손해, 핍박이나 박해, 고난이 없다면 우리의 신앙을 다시 한 번 점검해 봐야합니다.

날마다 예수님 가신 길을 따라가라

셋째, 날마다 예수님이 가신 길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특별한 날이 아니라 매일 매일 예수님을 따라 순종하는 것을 말합니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야 한다. 내가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사람도 함께 있을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귀하게 여기실 것이다”(요 12:26).
예수님을 섬기는 우리는 주님을 따라야 합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제자의 길을 요구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날마다 주님을 위하여 고난과 고통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에게 구원과 영광을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여러분, 예수님은 우리가 잠시 있다가 사라지는 세상이 아니라 영원한 세상을 소망하기를 기대하고 계십니다. 우리의 속사람이 날마다 새로워지기를 기대하고 계십니다.

천국을 소망하며

“그러므로 우리는 낙심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겉사람은 쇠할지라도 우리의 속사람은 날마다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잠시 당하는 가벼운 고난은 그것 모두를 능가하고도 남을 영원한 영광을 우리에게 이뤄 줄 것입니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들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들입니다. 보이는 것들은 잠깐이나 보이지 않는 것들은 영원하기 때문입니다”(고후 4:16~18).
이 세상에는 하나님의 나라에 속한 자녀가 있고, 사탄에 속한 자녀가 있습니다. 하나님에게 속하든지 사탄에게 속하든지 둘 중 하나입니다. 중립지대는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간다는 것은 핍박을 견디며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탄의 끊임없는 유혹과 시험을 견뎌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죽음 이후 맞게 될 영원한 세계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예수님처럼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면서 고난과 고통 가운데서도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우리 모두가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면서 제자로써의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천국을 소망하면서 기쁨과 감사와 찬송으로 주의 길을 따라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합시다

거룩하신 아버지 하나님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게 하옵소서
예수님을 나의 구세주, 나의 메시야, 나의 왕으로 고백하며,
날마다, 평생 동안 천국을 소망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정리 김남원 부장 one@onnuri.org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날마다 주님을 위하여
고난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에게 구원과 영광을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작성자  김남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