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됨됨이는 속사람이 결정한다 - 이재훈 목사
7일 말씀이재훈 목사사람 됨됨이는 속사람이 결정한다로마서 2장 25~29절
아무리 노력해도 죄의 본능은 사라지지 않습니다.죄를 끊어내는 것이 마음의 할례입니다.마음의 할례는 곧 성령의 세례입니다.성령 안에서 거듭나 죄를 끊어내고십자가를 체험하는 것입니다.
로마서는 나쁜 소식과 슬픈 소식을 통해 복음을 전합니다. 로마서 1장의 주제는 ‘온 세상이 하나님의 진노 가운데 있다’입니다. 이 문장은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지 않고 우상을 섬기는 인류 역사의 죄를 요약하고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하나님의 진노가 온 세상에 가득합니다.
로마서 2장의 주제는 ‘하나님의 진노가 표출되어 심판에 이르는 것’입니다. 진노의 끝은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 주신 계시대로 심판하십니다. 율법이 없는 자에게는 율법이 없는 자와 같이, 율법이 있는 자에게는 율법으로 심판을 하십니다. 인간은 하나님께 핑계를 대지 못합니다. 또한 하나님은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고 마음속의 은밀한 동기와 생각으로 판단하십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생각과 동기는 행위입니다. 심판 앞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구원은 보험이 아닌 확신
하나님의 심판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첫 번째 부류는 도덕적으로 다른 사람보다 탁월하게 뛰어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들도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입니다. 그 예로 욥을 말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존경을 받던 그는 고난과 시련이 계속되자 마음속에 숨겨졌던 죄가 드러났습니다. 욥기의 주제는 고난을 통해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욥이 죄인이라면 이 세상에 죄인이 아닌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욥처럼 도덕적으로 의로운 삶을 살았던 사람도 마음속에 죄가 있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진노 앞에서 자유로울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또 다른 한 부류는 종교적 의를 쌓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사도바울은 그 예로 유대인을 들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종교인으로써 다른 사람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고 하나님의 심판으로부터 자유로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율법을 완전히 지킬 수 있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종교적 의로 하나님의 심판을 면할 수 없습니다.사람들은 도덕과 종교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만 두 영역 모두 심판을 면할 수 없습니다. 도덕과 윤리, 종교는 한시대의 문화를 벗어날 수 없고 상대적인 잣대이기 때문입니다. 기독교는 종교가 아닙니다. 사회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기독교를 종교라고 분류하지만 기독교가 종교 중의 하나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기독교를 선택할 수 있는 종교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종교는 인간이 만들어낸 사상적 체계입니다. 종교는 창시자의 가르침을 따라 살겠다는 사람들의 생각입니다. 크리스천들도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살지만 그 가르침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살아계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기독교를 창시했다고 말씀하시지 않고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종교의 원리는 보험과 같습니다. 보험이 제시한 조건에 맞아야만 보상이 나옵니다. 세상의 종교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종교적인 틀 안에서 제시한 조건을 갖춰야만 보상을 합니다. 반대로 예수님은 우리의 행동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셨습니다. 크리스천들의 구원은 보험(Insurance)이 아니라 확신(Assurance)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선물을 받아들이는 것이 구원입니다.
유대인의 잘못된 할례제도
2장에는 하나님의 심판 앞에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고 나옵니다. 도덕적으로도, 어떤 종교적 노력으로도 하나님의 심판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강조합니다. 사도바울은 할례제도를 통해 유대인들의 마음속에 있는 종교적인 체계, 신념, 의를 해체시킵니다. 종교적 의를 유지하는 대표적인 예가 할례제도입니다. 할례제도는 유대인의 상징이었습니다. 로마서 25~29절은 할례제도가 더 이상 무의미 하다는 것을 선언합니다. 스스로 하나님의 백성이고, 심판으로부터 면제받는 대상이라고 생각하는 유대인의 사고방식을 무너뜨립니다. 그들의 생각 속에는 할례를 받으면 하나님의 영원한 백성으로 남는다는 고정관념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할례를 명하신 하나님의 뜻을 오해한 것입니다.
“그대가 율법을 행하면 할례는 가치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대가 율법을 이기면 그대의 할례는 무할례와 같습니다. 할례 받지 않은 사람이 율법의 요구를 지킨다면 그의 무할례가 할례로 여겨지지 않겠습니까? 본래 할례 받지 않은 사람이 율법을 지키면 율법의 조문과 할례를 소유하고도 율법을 어기는 그대를 심판하지 않겠습니까?”(25~27절).이는 유대인들의 사고방식을 무너트리는 충격적인 선언입니다. 할례 받지 않은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심판으로부터 구원받아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으나, 동시에 할례 받은 유대인이라 할지라도 율법 앞에 죄인이면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마음의 할례가 진정한 할례
우리가 아무리 도덕적 ? 윤리적? 종교적으로 노력을 한다고 해도 죄의 본능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죄는 끊어내야 합니다. 죄를 끊어내는 것이 바로 마음의 할례입니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 마음과 너희 자손들의 마음에 할례를 베푸시고 너희가 그분을 너희 온 마음과 온 영혼으로 사랑하게 하셔서 너희를 살게 하실 것이다”(신 30:6). 신명기에서는 마음의 할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마음의 할례를 받아야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호와의 말이다. 보라. 그날이 오고 있다. 내가 몸에만 할례를 받은 사람을 모두 처벌할 것이다. 이집트, 유다, 에돔, 암몬의 자손, 모압 그리고 멀리 광야에 사는 모든 사람들을 처벌할 것이다. 이는 이 모든 민족들이 할례 받지 못했고 이스라엘의 온 집 또한 마음에 할례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렘 9:25~26). 이는 몸의 할례만 의지하는 이스라엘의 종교적 의를 깨트리기 위해 하신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몸의 할례를 통해서 구원하신 것이 아니라 마음의 할례를 통해 구원하셨습니다. 몸의 할례를 의지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두 멸망했습니다. “겉으로 유대사람이라고 해서 참 유대사람이 아니고 몸에 받은 할례가 참 할례가 아닙니다. 오히려 속사람이 유대사람이라야 참 유대사람이며 문자화된 율법에 의해서가 아니라 성령으로 마음에 받은 할례가 참 할례입니다. 그 칭찬은 사람에게서가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옵니다”(롬 2:28~29절).
바울의 고백을 통해 구약에서부터 종교적인 의로움을 위한 할례가 아닌 마음의 할례가 진정한 할례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음의 할례를 받은 영혼들이 진정한 유대인입니다. 유대인은 단순히 민족적인 조건으로 지칭하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 선택받은 백성들이 유대인인입니다. 마음의 할례를 받으면 우리가 유대인이요, 참 이스라엘이 되는 것입니다.
성령님이 행하는 ‘마음의 할례’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은 육신의 몸을 벗어 버리는 그리스도의 할례, 곧 손으로 하지 않은 할례를 받았습니다. 또한 여러분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됐고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그리스도를 살리신 하나님의 능력을 믿음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습니다”(골 2:11~12).
마음의 할례는 그리스도의 할례이고 세례입니다. 손으로 행하지 않은 할례는 구약시대의 할례가 신약시대의 세례로 넘어온 것을 의미합니다. 세례의 의미를 통해 할례를 설명할 수 있습니다. 세례를 받는다고 해서 사람이 변화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마음의 할례를 받아야합니다. 구약시대에 마음의 할례가 있었던 것처럼 이 시대에는 성령의 세례가 바로 그것입니다. 성령의 세례는 그리스도의 일부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성령 안에서 거듭나 죄를 끊어내고 예수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살아나는 것이 세례입니다. 십자가를 체험하는 것입니다.
“내가 너희 위에 깨끗한 물을 뿌릴 것이니 너희는 깨끗해질 것이다. 내가 너희의 모든 더러움과 너희의 모든 우상들로부터 너희를 깨끗하게 할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새로운 마음을 주고 너희 안에 새로운 영을 줄 것이다. 내가 너희 육신으로부터 돌과 같이 굳은 마음을 없애고 너희에게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다”(겔 36:25~26).
육신으로부터 돌과 같이 굳은 마음을 없애는 것이 마음의 할례입니다. 마음의 할례는 성령님이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 가운데 있는 죄인임을 인정하고 십자가의 은혜를 체험해 육신이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히고 구원을 받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 정리 조은실 기자 ces@onnuri.org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