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부흥집회

쫓아내심, 하나님의 아픈 사랑(창 3:14~24) - 이재훈 목사

1월 7일(월)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쫓아내심으로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새로운 육신을 입을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징벌이면서도 놀라운 사랑입니다.

 

 

창세기 3장에 이르면 어떻게 이 땅에 죄와 하나님을 배반하는 악이 들어왔는지 나옵니다. 사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을 넘어뜨려서 보이는 피조세계에도 하나님을 반역하는 동조자들을 만들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인간과 피조세계는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인간을 넘어뜨리면 피조세계의 질서가 깨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사탄은 뱀을 통해 여자에게 접근합니다.

 

 

선악과 사건이 중요한 이유

 

 

창세기 3장의 내용은 매우 중요합니다. 인간사회와 인간의 마음속에 왜 두려움과 갈등이 있는지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설명해주는 장이기 때문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만드신 들짐승 가운데 뱀이 가장 교활했습니다. 그가 여자에게 말했습니다. ‘정말 하나님께서 ’동산의 어떤 나무의 열매도 먹으면 안 된다‘라고 말씀하셨느냐?”(1절).

사탄의 이 질문은 매우 중요합니다. 지금도 사탄은 이러한 각도에서 우리를 시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탄은 자신의 주장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를 공격합니다. 이 질문의 의도는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해 의심하게 합니다. 그리고 왜곡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단 한 가지만 금지하셨는데 사탄은 ‘어떤 나무도 먹지 말라고 했는가’로 왜곡하며 하나님의 선하심을 의심하게 합니다. 뱀의 말을 듣고 하와가 이렇게 반응합니다.

 

“여자가 뱀에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동산에 있는 나무들의 열매를 먹어도 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동산 한가운데 있는 나무의 열매는 죽지 않으려거든 먹지도 말고 건드리지도 마라’고 말씀하셨다’”(2~3절).

 

여자는 뱀을 통해 주시는 내용이 틀리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단어를 추가합니다. ‘건드리지도 마라.’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없었습니다. 이 말은 하와가 사탄의 대화에 휘말려 사탄이 불어넣은 왜곡 속에서 대화가 깊어졌기 때문에 나온 말입니다.

“뱀이 여자에게 말했습니다. ‘너희가 절대로 죽지 않을 것이다. 이는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열려서 너희가 선과 악을 아시는 하나님처럼 될 것을 하나님께서 아시기 때문이다’”(4~5절).

 

사탄은 하나님의 말씀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거짓말로 선하신 하나님을 악한 하나님으로 만듭니다. ‘모든 나무의 실과는 먹되 중앙에 있는 실과는 먹지 말라’는 말씀에 하와가 정확하게 반응했다면 타락은 없었을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에 반역이 생긴 것은 왜곡, 의심, 부인을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6절에 보면 인간은 결국 마지막에 의지적 결정을 내립니다. 아담도 옆에 있음으로 함께 범죄하게 됩니다.

 

왜 하나의 열매를 따먹었다는 사실이 중요할까요. 첫째로 이 사건은 인격적인 결정, 의도적 불순종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일은 순간적인 실수가 아닌 고의적인 실수였습니다. 두 번째는 불순종하지 않았을 때 누리는 너무나 큰 축복과 한 가지 열매의 비중입니다. 탐스러운 열매가 많았는데 불순종한 인간의 결정은 하나님의 모든 자유를 잃어버리는 결정이었기 때문입니다. 사탄은 인간에게 ‘제한이 있으면 자유가 아니야, 하나님이 너를 사랑하신다면 한계를 줄 수 없어’라고 속삭입니다. 그래서 인간도 그 순간 한계를 넘어보고 싶은 생각이 든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자유를 잘못 선택하면 오히려 우리는 선택할 자유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인간에게 있어 자유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창조 질서 안에서 사는 것이 자유입니다.

 

 

뱀과 여자의 세 가지 갈등

 

 

“서늘한 바람이 부는 그날 동산을 거니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아담과 그의 아내가 여호와의 낯을 피해 동산의 나무 사이로 숨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담을 부르시며, ‘네가 어디 있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담이 대답했습니다. ‘제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벌거벗은 것이 두려워 숨었습니다’”(8~10절).

 

아담이 두려워했던 원인은 벌거벗음이 아니었습니다. 아담은 불순종했기 때문에 두려웠던 것입니다. 두려움과 거짓말이 들어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졌습니다. 인간이 회개했더라면 회복은 이루어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하

나님을 두려워하고 회피했습니다.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했습니다. 이것이 타락의 증상입니다.

타락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 댓가는 14절 이후에 나옵니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는 추궁을 하십니다. 그러나 뱀한테는 추궁하지 않으십니다. 뱀에게는 오직 댓가만 있을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질문하시고 추궁하신다는 것은 회복을 원하신다는 뜻입니다. 지옥은 사탄을 위해 예비된 곳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사탄과 함께 지옥을 가려고 합니다. 지옥은 사람을 위한 곳이 아닌 하나님이 포기한 사탄을 위해 준비된 곳인데도 말입니다.

 

“내가 너와 여자 사이에, 네 자손과 여자의 자손 사이에 증오심을 두리니 여자의 자손이 네 머리를 상하게 하고 너는 그의 발뒤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다”(15절).

 

여기에 세 단계의 갈등이 나옵니다. 첫 번째는 여자와 뱀 사이에 증오심이 생기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악과 사건 이후 뱀과 여자의 관계를 끊으신 것입니다. 두 번째는 뱀과 여자의 후손들의 갈등입니다. 하나님은 인류를 두 가지로 분류하십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과 사탄의 백성들로 말입니다. 그런데 여자의 자손과 뱀의 충돌이 나옵니다. 여자의 후손으로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하십니다. 이것은 완전한 패배이자 죽음입니다. 그리고 여자의 후손은 치명상이 아닌 발뒤꿈치만 상합니다. 이 15절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심판의 말씀 가운데에도 이미 구원의 복음을 약속하셨습니다.

 

 

징벌 또한 놀라운 사랑입니다

 

 

16절에는 여자에게 주어지는 징벌이 나옵니다. 첫 번째는 임신의 수고입니다. 그전까지는 잉태하는 고통이 적었습니다. 아담에게도 노동의 수고가 주어집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를 위해 가죽옷을 덧입히십니다. 왜 가죽옷일까요? 가죽옷이 만들어지려면 한 생명이 죽어야 합니다. 생명의 대가가 치러져야 하나님 앞에 인간이 설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아담과 하와를 동산 밖으로 쫓아내십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 사람이 우리 가운데 하나같이 돼 선악을 알게 됐으니 이제 그가 손을 뻗어 생명나무 열매까지 따먹고 영원히 살게 되면 안 될 것이다’”(22절).

하나님께서 왜 인간에게 죽음을 주셨습니까. 우리의 삶이 생명나무 열매를 따먹은 데에서 그쳤다면 우리는 타락한 상태로 평생을 살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쫓아내심으로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새로운 육신을 입을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하나님의 징벌이지만 뒤집어서 보면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회복되지 않은 상태로 영원히 살 뻔 했습니다.

 

여러분, 죽음은 우리가 에덴동산에서 쫓겨나 죄 가운데 하나님과 끊어진 상태를 마감하고 새로운 육신의 장막에서 하나님과 영원히 살아가는 축복인 것을 믿으십시오. 인간은 하나님을 버렸지만 하나님은 결코 인간을 버리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십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영원한 패배자로 살아가도록 내버려두시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가죽옷만 입는다면, 그리고 그리스도의 생명의 길을 선택한다면 우리는 패배자가 아닌 승리자로 살게 될 것입니다.

/ 정리 정지은 기자 jji@onnuri.org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