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방주, 하나님의 언약
이재훈 담임 목사(창 6:11~22)

인생의 가장 중요한 준비는 심판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언젠가 방주의 문이 닫히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더 많은 영혼을 방주 안으로 인도하는 사람으로
쓰임받길 바랍니다.
창세기 6장에서는 경건한 하나님의 자손들이 타락한 사람들과 같아지는 결정적인 계기를 보여줍니다. 그것은 바로 결혼입니다. 경건한 셋의 후손들이 타락한 가인의 후손들과 결혼함으로써 이 세상가운데 타락이 더욱 급속해졌고,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들의 영적 질서가 무너지면서 구분이 없어져버렸습니다. 그 결과 경건한 셋의 후손들이 노아의 시대에 이르러 몇몇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홍수 심판을 말씀하시고 방주 안으로 들어오라고 했을 때 여덟 사람 밖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만약 홍수 심판을 행하지 않으시고 내버려두셨다면 경건한 후손들이 거의 세상에 남지 않았을 것입니다.
악에는 심판, 의인에는 구원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홍수로 심판하시겠다는 것은 악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택하신 후손들을 이끌어내시는 일이기도 합니다. 악에 대해서는 심판이지만, 의인에 대해서는 구원입니다. 동시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곧 하나님의 구원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타락한 인간이 망가트린 세상에 대한 계획을 갖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셨고 창세전에 하나님 지식가운데 인간의 모든 문제까지 알고 계셨습니다. 문제를 넘어서 인간의 타락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어가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끌어 가십니다. 인간의 죄악과 사탄의 훼방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는데 절대 무너트릴 수 없습니다. 그것을 우리에게 보여주십니다. 홍수로 심판하시는 것은 더 이상 손쓸 수 없어서 쓸어버리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가운데 하나님은 의인을 준비하셨습니다. 노아 당대에 심판에 대한 소식을 알려주시고 시작한 것이 아니라 에녹 시대부터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심판하실 것이란 계시를 주시고, 그 시대 사람들에게 구원의 소식, 심판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노아는 의의 전파자로서 그 시대에 살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구원하길 원하시는 하나님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심판하셔야만 세상이 어떠한지 보여줍니다.“세상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타락했고 폭력이 난무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시니 세상이 타락했는데, 이는 세상의 모든 육체가 스스로 자기 행위를 타락시켰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육체의 끝이 이르렀다. 그들로 인해 땅이 폭력으로 가득 찼기 때문이다. 내가 곧 그들을 세상과 함께 멸절하겠다””(창 6:11~13).
하나님은 모든 것을 지켜보시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셨습니다. 하나님이 기다리신 것은 인간의 자유의지 곧 인간이 선택할 수 있는 기회, 돌아올 수 있는 회개의 기회를 주고 계셨다는 것입니다. 세상이 점점 악해지지만 하나님께서는 돌아올 기회를 주셨습니다. 계시를 계속 주셨습니다. 타락한 인간이지만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회개의 요청에 스스로 응답하고 돌아오기를 기다리십니다. 아무도 멸망에 이르길 원치 않기 때문에 오래 참으셨습니다. 참음에 한계가 도달했을 때 멸해야 하는 이유를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이 세상을 어떻게 멸절시키시든지 하나님은 선하시고 의로우신 분이십니다. 얼마든지 세상을 무효화시킬 수 있으신 분이십니다. 그렇지만 그 가운데 새로운 시작을 계획하고 계셨습니다. 인간의 타락가운데 심판하시지만 그 가운데 하나님의 사람을 구원하시면서 새로운 하나님나라의 비전을 보여주십니다. 그 가정이 바로 노아의 가정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진멸하시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시면서 가장먼저 말씀하신 것이 방주를 만들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매우 중요한 의미입니다. 멸망시키길 원하시는 것보다 구원하시길 원하신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너희를 향한 나의 마음이 재앙이 아닌 희망이고 구원이고 사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구체적인 수치까지 가르쳐주시며 설계도를 주셔서 만들게 하셨습니다. 인간이 회개함으로 돌아오면 모두를 수용할 수 있는 사이즈의 방주를 준비하셨지만, 들어온 인간은 여덟 명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노아에게 방주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은 120년이었습니다. 노아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있었던 힘은 에녹 때부터 4대째 이루어진 믿음의 뿌리였습니다. 의심이 들 때마다 의를 전했던 선조들의 삶의 간증들이 노아를 지탱해줬을 것입니다. 노아가 방주를 만들어가며 얼마나 조롱을 받았겠습니까. “노아가 그대로 행했으니 하나님께서 그에게 명령하신 대로 했습니다”(22절). 노아는 그대로 믿음으로 행했습니다.
홍수심판의 의미
“그러나 너와는 내가 언약을 세우겠다. 너와 네 아들들과 네 아내와 네 며느리들은 방주 안으로 들어가라”(18절).
하나님은 노아를 대표로 해서 언약을 세우십니다. 새로운 인류를 이루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아담을 통해 계획하신 일을 취소하지 않고, 노아를 두 번째 아담으로 세워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도록 하나님 나라의 리더십을 가진 자로 만드십니다. 이 언약은 언약의 시초로써 아담에게 준 대표성을 노아에게 부여합니다. 이 세상은 물의 심판을 통해 새로운 창조를 경험하게 됐습니다.
“그들은 전에 노아가 방주를 예비하는 동안 하나님께서 오래 참고 기다리실 때 끝내 불순종했던 사람들입니다. 물로 심판하실 때 구원받은 사람이 적으니 단 8명뿐이었습니다. 이제 물은 여러분을 구원하는 표인 세례를 의미합니다. 세례는 육체의 더러움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인해 선한 양심이 하나님을 향해 응답하는 것입니다”(벧전 3:20~21).
홍수의 심판을 이 세상이 세례를 받은 것이라고 해석합니다. 세례(Baptism)는 '물에 잠기다'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물로 덮으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신 것이지만 동시에 정결케 하신 것입니다. 옛 사람이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 것이 세례의 첫 번째 의미이고 물에서 나오는 것이 부활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와 연합해 세례를 받은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연합해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합니까?”(롬 6;13).
홍수심판을 우리가 예수그리스도와 연합해 세례를 받은 사건으로 비유했습니다.홍수의 심판으로 옛 사람을 멸절시키시고 그 가운데 보존하심으로 새로운 일을 시작하시는 것처럼 내 안에 홍수 심판이 일어난 것은 세례입니다. 믿음으로 순종하는 선한 양심이 살아나서 하나님의 말씀에 믿음으로 응답하는 성령 안에 거듭난 자아가 우리안의 노아가 되는 것입니다. 그 노아에게 새로운 약속을 주십니다. 이것이 바로 홍수심판이 우리 개인에게 주는 의미입니다.
결론적으로 하나님께서 심판을 예고하셨지만 사람들은 믿지 않았습니다. 8명만 구원을 얻었습니다. “노아가 방주 안으로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장가가고 시집가고 했다. 그리고 홍수가 일어나 그들을 모두 쓸어 가 버렸다”(눅 17:27). 이들은 인생의 가장 중요한 준비인 심판을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언젠가 방주의 문이 닫히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지금 열려있는 은혜의 때에 사람들을 방주 안으로 불러 모을 수 있는 전도와 선교의 때에 우리가 노아처럼 의의 전파자로 한명이라도 더 많은 영혼들을 방주 안으로 인도하는 사람으로 쓰임받기 축원합니다.
온 세상에 하나님의 심판을 예언하고 준비하는 방주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온누리교회 되기를 축원합니다. / 정리 조은실 기자 ces@onnuri.org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