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와 자기치유
3/29(금)
본문: 히브리서 10장 19절~25절
이재훈 목사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신 그 사랑이 우리를 치유하실 줄을 믿습니다. 그 사랑을 우리가 받아드릴 때 우리 가운데 놀라운 변화가 있을 것을 믿습니다. 죄는 그 사랑을 거부합니다. 그 사랑이 필요 없다고 말합니다. 나는 그 사랑 없이도 살 수 있다고 자존심을 세웁니다. 그러나 우리는 사랑에 굶주려있고 용서에 굶주려 있고 누군가 나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해주길 필요로 합니다. 예수님이 바로 그 분이십니다. 예수님의 사랑이 우리 가슴에 주님의 보혈로 뿌려지고 덮어지고 역사할 때 우리에게 놀라운 치유의 역사가 이뤄질 것을 믿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신해 죽으신 십자가는 바로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죽은 십자가입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 우리는 바로 거기에 있었습니다. 비겁한 빌라도의 모습 속에, 조롱하던 군병들의 모습 속에, 가롯유다와 유대 지도자들의 죄악과 탐욕 속에 우리는 그곳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에서 멈춰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그곳에 있었다고 할 때, 바로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 우리는 그 곳에 있었고,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옛사람과 함께 예수님과 함께 못 박혔습니다. 우리는 두 가지 모습으로 그곳에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죽고, 예수님과 함께 다시 살아나는 새 생명 가운데 있을 때, 우리는 죄로부터 해방되게 됩니다. 이제는 우리가 죄를 짓지 않을 수 있는 능력이 우리 가운데 일어나는 것입니다. 우리 가운데 있는 모든 허물과 아픔과 상처로부터 회복되고 치유되는 역사가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과 함께 죽는 자만이 경험할 수 있는 새 생명의 열매요, 역사인 것입니다. 마치 죽은 피부가 떨어져나가고 새 생명의 피부가 일어나듯이 우리 가운데 옛 사람이 예수님과 죽었을 때 우리 가운데 새로 태어난 새 생명의 역사로 말미암아 과거의 아픔은 깨끗이 씻어지고 현재의 고난을 이겨나갈 수 있는 힘과 능력이 생기고 미래의 불안과 염려를 이길 수 있는 모든 상처를 치유 받는 놀라운 역사가 삶속에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치유의 역사는 영과 혼과 몸이 모든 영역에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아담 안에서 허물과 죄로 죽은 존재로 태어나기 때문에 영과 혼과 몸은 모두 흠 있게 태어납니다. 인간을 영혼과 육체로 나눌 수 있지만, 영혼과 혼과 몸으로 구분할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로 우리를 구원하실 때 우리가 예수님 다시 올 때야 비로소 우리 영화 혼과 몸이 온전케 되는 것을 계획하지 않으셨습니다. 옛사람이 예수님과 함께 못 박혀 죽을 때 새로운 생명으로 태어날 때 우리의 영과 몸과 혼이 온전케 되어서 매일 우리 삶속에 온전함을 체험하길 원하시는 것입니다.
치유의 핵심은 우리 인생에 자아가 차지했던 중심에 다시 예수 그리스도를 왕으로 모시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의 중심을 되찾아야합니다. 그것이 회복의 출발점입니다.
옛 사람이 살아있는 자아가 있는 한 우리는 죄와 허물과 상처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끊어내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자기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내 인생의 중심이 되었던 이 자아를 끊어내는 작업을 믿음으로 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힐 때 나의 옛 사람이 십자가에 못 박힘을 믿고 간주하고 믿음으로 선포하고 순종하고 나아갈 때 옛 사람이 끊어질 줄을 믿습니다.
그러나 우리 안에 있는 자아는 쉽게 끊어지지 않습니다. 자아를 예수님과 못 박는 순간의 고통을 버티고 순종하고 이겨내면 우리는 광야를 지나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할례의 고통을 끝내면 우리는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우리 안에 많은 부정적 감정과 상처와 허물들이 있습니다. 그 모든 것들의 치유의 원리는 십자가입니다. 옛사람을 십자가에 넘길 때 우리는 새 생명의 역사로 회복되는 역사가 있습니다.
인간의 마음은 할례처럼 끊어내기 않으면 도저히 변화되지 않는 악이 있기 때문에 마음의 할례를 받아야합니다. 마음의 할례는 그리스도의 세례입니다. 그리스도의 세례는 곧 성령님의 세례입니다. 우리 마음의 할례는 성령님이 행하시는 것입니다. 성령님의 세례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힐 때 성령의 세례가 임합니다.
마음의 할례를 행하는 성령의 세례, 그리스도의 할례를 받을 때 우리의 옛사람이 끊어지는 역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우리 마음에 왜 그렇게 상처와 아픔이 많습니까. 옛 사람에 속한 것들을 이제는 그리스도의 할례, 성령의 할례로 끊어내는 십자가의 그 체험만이 우리를 자유케 하고 치유하시는 역사가 일어날 것을 믿습니다. 성령의 세례로 말미암아 우리를 괴롭히던 모든 마음의 질병은 떠나갈 것입니다.
새 생명의 역사를 경험한 십자가를 통한 치유된 영혼의 모습이 오늘 말씀에 나타납니다. 첫째로 그 영혼은 하나님의 임재가운데 나가는 담대함이 있습니다.(19~20절)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몸이 찢어질 때 동시에 성전과 지성소를 구분했던 휘장이 위에서부터 아래로 찢어졌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길을 열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대제사장도 그 지성소에 들어갈 때 한 가지만 실수해도 죽었기에 두려움과 공포에 사로잡혀 들어갔습니다. 바로 그곳에 우리는 담대하게 들어가는 것입니다. 예수의 피를 힘입어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못 박혀 죽은 그 예수의 보혈로 피 뿌림을 받은 사람들은 그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는 담대한 마음을 허락받은 것입니다. 그 담대함은 확신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함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용서받은 자의 기쁨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아바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된 영혼에게서 나오는 것입니다.
지성소로 담대하게 들어갈 수 있는 마음. 이것이 바로 십자가로 치유된 자의 모습입니다. 지성소에 들어갈 담대한 마음, 이것은 오직 예수의 피로만 가능한 줄로 믿습니다. 예수의 피는 십자가에서 흘리셨을 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마음속에 뿌려져야 합니다. 예수님의 피뿌림으로 지성소에 들어가는 담대한 마음. 우리 모든 죄가 상처와 아픔이 십자가에서 치유되어서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담대함이 회복되길 축원합니다.
두 번째, 치유된 영혼은 깨끗해진 양심을 회복한다고 말합니다.(22절)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옛 사람이 죽고 다시 태어나면 우리의 더러워지고 악해진 양심이 깨끗해진 양심으로 바뀐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양심을 눈과 같다고 했습니다. 죄 가운에 있을 때 눈이 흐려지듯이 양심의 기능이 점점 약해집니다. 우리에게 있는 많은 상처는 우리의 양심이 더러워졌기 때문에 생깁니다. 더러워진 양심은 죄를 분간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더러워지고 악한 양심을 십자가로 치유 받아야 합니다. 선과 악을 구별할 수 있는 선한 양심으로 십자가로 온전히 치유 받는 역사가 우리 가운데 있기를 축원합니다.
세 번째, 십자가로 치유 된 영혼은 사랑과 선행으로 서로를 돌아봅니다.(24~25절)
서로 돌아보고 권면하고 사랑과 선행으로 격려하는 마음. 그리스도 십자가로 치유된 영혼은 결코 자기자신에게 머무는 삶을 살지 않습니다. 자아의 중심이 그리스도로 변화된 영혼은 반드시 누군가를 돌아보게 됩니다. 다른사람을 격려하고 축복합니다. 십자가의 치유는 반드시 서로가 서로를 돌아보는 공동체를 형성하게 됩니다. 그리스도의 한 몸의 지체로서 살아가는 것이기에, 십자가로 치유된 영혼은 공동체를 이룹니다. 십자가의 피로 하나 된 공동체를 이루는 것입니다. 서로를 돌아보며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는 십자가의 공동체의 한 일원이 되는 것입니다. 참된 그리스도의 공동체는 바로 십자가의 피로 하나된 공동체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돌아보는 공동체입니다.
예수 피로 힘입어 우리는 하나님 임재 앞에 지성소로 나갈 담대한 마음을 얻었으며, 우리의 더러워지고 약한 양심이 깨끗해짐으로 말미암아 선과 악을 구분할 수 있는 그런 양심의 눈을 회복하였으며 동시에 나밖에 몰랐던 내 중심에서 주변의 나의 격려와 사랑, 나의 도움이 필요한 영혼들을 돌아보는 마음으로 그리스도의 의식을 가진 영혼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보혈이 우리의 심령을 덮을 때 우리는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갈 수 있는 영혼이 될 줄로 믿습니다. 우리의 양심이 회복된 줄로 믿습니다. 이제는 나만을 위해 사는 인생이 아닌 누군가를 돌아보는 인생, 함께 지체와 공동체를 이룬 인생으로 우리가 그리스도의 몸된 지체로써 살아가는 인생이 될 줄로 믿습니다.
/ 정리 조은실 기자 ces@onnuri.org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