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날 패널 설교
패널설교사회: 한홍 목사(온누리교회 수석부목사) 홍성욱 목사(안양 제일교회)
박정근 목사(부산 영안교회)
방선기 목사(직장사역연구소)
한홍: 설교란 무엇이라고 정의하고 계십니까?방선기: 인격을 통해 전해지는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박정근: 학자들에 의하면 설교의 정의가 800여 가지나 있다고 합니다.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로 해석하여 청중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전달하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홍: 801번째 정의가 되겠지만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증거 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설교, 은사냐 노력이냐
한홍: 설교는 은사다 아니다 의견이 갈라지곤 합니다. 설교자는 태어나는 것이냐 만들어지는 것이냐고 묻는다면 어느 쪽이십니까?방선기: 저는 설교에 은사가 없는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설교가 은사라기보다는 설교에 은사적 요소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설교를 마치고 ‘목사님, 수고하셨습니다.’라는 인사를 많이 듣는데 그럴 때 마다 설교에 은사가 없음을 절실히 느낍니다. 그렇기 때문에 설교에 은사가 있으신 분들을 존경하고 그런 분들이 사용되는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부족하지만 주어진 은사에 따라 설교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박정근: 신학교에서는 설교가 은사가 아니라 노력이라고 가르칩니다. 그러나 그 말은 대부분의 목사님들을 위로하기 위한 거짓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떤 분들은 설교를 수사학적으로 연구 하는 것을 부정하기도 하지만 설교는 말로 하는 커뮤니케이션임이 분명합니다. 노래나 연기가 은사인 것 같이 설교도 은사입니다. 기독교 사회에서도 스스로 기도해 봤을 때 은사가 없다고 느낀다면 설교자를 포기해야 된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홍성욱: 패널의 균형을 지키기 위해 은사와 노력이 반반이라고 말하겠습니다. 설교는 음식과 같습니다. 좋은 음식을 만들기 위해서는 맛보다는 영양가에 중심을 둬야 합니다. 영양가가 없고 맛만 좋은 음식은 한두 번 먹고 그칠 수밖에 없습니다. 은사로 맛을 낼 수는 있지만 흉내 내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영양가를 갖추는 부분, 설교의 내용은 노력으로 이룰 수 있습니다. ‘다른 설교자들은 시냇가에 가서 물을 떠주는데 우리 목사님은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서 우물을 찾아내 긴 두레박으로 물을 끌어올려 주시더라.’고 말씀하시는 성도님이 있었습니다.방선기: 설교에 은사가 다섯 달란트를 가진 설교자는 다섯 달란트대로, 한 달란트를 가진 설교자는 한 달란트대로 열심히 하면 되지 않을까요.박정근: 한 개라도 달란트가 있어야 합니다.홍성욱: 한 개라도 그것이 금인지 은인지 따져봐야 합니다.
내 설교의 멘토
한홍: 어떤 유형의 설교를 주로 하십니까?박정근: 보편적인 주제설교는 하지 않습니다. 강해설교 중에도 주제별 강해 설교가 있는데 저는 책별 설교와 주제별 강해설교를 많이 하는 편이다. 최근에는 영적 성장의 걸림돌이 되는 감정들을 위주로 설교하고 있습니다.한홍: 주제는 어떻게 정차십니까?박정근: 한국의 전체적인 상황과 부산의 우리 교인들이 당면한 과제가 무엇일까 짚어 봅니다. 특별히 교인들에게 어떤 부분이 필요할지 생각해서 주제를 정합니다.한홍: 목사님 본인이 교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하는 주제설교의 위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박정근: 설교자의 양심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홍성욱: 인간의 양심은 믿을 것이 못됩니다. 성령에 의지해야 합니다. 설교하면서 순간적으로 어떤 분의 얼굴이나 교회의 사역 한 부분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인간의 의도를 집어넣을 위험이 있으므로 성령에 의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방선기: 저는 교회에서는 기본적으로 강해설교를 하는 편입니다. 교회 설교 외제 직장 설교를 많이 하는데 믿지 않는 청중들에게 강해 설교만 할 수 는 없어서 구체적인 주제를 갖고 주제에 맞는 설교를 하기도 합니다.박정근: 성령의 인도로 나쁜 관계를 해소 한다는데 있어서는 동의합니다. 그러나 한번 관계가 틀어지면 되돌리기 힘들다. 그래서 성도들과 심각한 관계까지 가지 않도록 주의하는 편입니다.방선기: 제가 알고 있는 어떤 목사님은 탁월한 설교를 하시는 편인데도 청년들 앞에서는 설교를 못하겠다고 하십니다. 청년들 앞에서만 서면 잔소리가 하고 싶어진다 하시며 잔소리를 하면 설교자 자격이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홍성욱: 가장 나쁜 설교는 설교자의 이미지가 강하게 남는 설교입니다. 그런 설교를 들으면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라 설교자에게 중독 될 우려가 있습니다. 성도들이 주일 교회에서 설교를 듣고 집에 돌아가 말씀을 사랑할 수 있도록 자극을 주는 역할을 설교자들이 해야 합니다. 설교자의 이미지에 빠져 설교자 한 명에게 의존하게 만드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한홍: 목사님들이 설교의 틀을 만들기 까지 결정적인 멘토는 누구였습니까?박정근: 달라스 신학교에서 설교학을 가르쳐주신 하워드 핸드릭스 교수님이십니다. 저는 이 분을 만나 두 번째로 거듭났습니다. 미국의 3대 티쳐 가운데 한 명으로 뽑히시기도 한 하워드 교수님은 불행한 가정환경에서 자라셨지만 가정사역 전문가로 활동하셨습니다. 그 분의 강의를 듣고 저는 설교를 준비할 때 본문과 씨름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본문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죠. 또 한 분 찰스 윈들 목사님은 청중이 알아들 수 있는 옷을 입혀 주시는 설교자 이십니다. 35년 동안 새벽 5시 30분에 기상하며 부지런한 생활을 이어오신 찰스 목사님은 독서광이셔서 모든 방면에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계셨습니다. 그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설교를 하셨기 때문에 그 분의 설교는 누가 들어도 동감할 수 있었습니다. 홍성욱: 한경직 목사님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 분은 탁월한 균형감각을 유지하셨습니다. 살기 힘들었던 5~60년대 시절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법을 말씀해 주셨었죠. 영국에서 공부할 때는 캐릭 사경회 자료를 많이 봤습니다. 영국의 전통적 사경회의 자료로 철저하게 사경연구를 한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방선기: 데니스 레인 목사님을 꼽고 싶습니다. 저는 신학생 때부터 설교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설교학 시간은 대부분 그냥 지나쳤습니다. 물론 두란노 서원에서 데니스 레인 목사님의 세미나가 열릴 때도 관심이 없었는데 그 세미나의 통역을 맡으면서 설교에 관심을 갖게 되고 설교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 세미나가 은사가 많지는 않지만 한 달란트 어치만이라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데니스 목사님이 성경을 원어로 해석해야 하느냐 아니냐에 대한 논의를 정리해서 말씀해 주신 적이 있습니다. 원어로 성경을 해석하는 것은 컬러텔레비전을 시청하는 것이고 우리말로 해석하는 것은 흑백텔레비전을 보는 것이라 할 수 있다고 하시며 흑백으로 보면 생생한 감은 떨어지지만 내용을 이해하는 데는 상관이 없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저는 그때 이후로 흑백텔레비전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설교의 아픈 추억들
한홍: 설교준비는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박정근: 매주 월요일에 본문을 정해 놓습니다. 예전에는 목요일에 본문을 정했었습니다. 하지만 본문 정하는 것도 쉽지가 않아서 쫓기듯 준비하던 때가 많아 월요일에 준비하니 여유가 생겼습니다.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본문의 복사본을 화장실, 책상, 침대 맡에다 붙여두며 수시로 깊이 묵상합니다. 그러면 아웃라인이 어느 정도 떠오릅니다. 금요일에는 아내와 등산을 가는데 산을 오르는 중에 기본적인 내용이 떠오르곤 해 그 때부터 정리에 들어갑니다.홍성욱: 저는 월요일에는 교회 근처에도 안갑니다. 다음 설교는 주로 아내의 품에 안겨서 구상합니다. 보통 3~4주 설교는 미리 머리에 두고 있습니다. 본문을 정하면 머릿속에 넣고 다니면서 주요 내용을 숙지하려고 합니다. 저는 설교를 완성하기 전까지는 주석을 보지 않습니다. 설교를 완성해 놓은 뒤 주석과 비교해 어긋난 부분이 있는지 아닌지만 봅니다. 주로 토요일 저녁에 설교를 완성하는데 어두울 때 계시가 내리는 것은 성경적이라고 봅니다. 방선기: 자그마한 교회이다 보니 설교 준비가 크게 부담이 되지는 않습니다. 교인들하고 그 전주에 성경 공부한 내용을 참고하기도 하고 교인들에게 아웃라인을 만들어 보라고 부탁도 드립니다. 때로는 교인들의 아웃라인이 너무 좋아서 설교를 바꾸기도 합니다. 주석 보다는 교인들이 성경공부 하는 것에서 도움을 받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홍성욱: 방 목사님은 교인들에게 사례비를 나누어 주셔야겠습니다.한홍: 설교의 추억을 이야기 해 볼까요?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은 아픈 에피소드를 한 가지씩 말씀해 주시겠습니까?홍성욱: 저는 설교할 때마다 청중들에게 내 눈이 보일까 하는 염려를 합니다. 설교가 끝나고 나면 성도들이 왜 눈을 지그시 감고 설교하시냐고 물으실 때가 많습니다.한 번은 중국의 조선족 지하 교회에서 설교를 했습니다. 7~80명의 청중 앞에서 말 그대로 불을 토하며 설교를 하고 있었습니다. 설교 도중 한 사람이 뒤쪽으로 들어오더니 담배를 피우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정부 기관원인 줄 알고 눈을 부릅떴습니다. 그 사람이 들어온 후 부터는 무슨 말을 했는지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잡혀가면 어디에 몇 대를 맞을까하는 걱정만 들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봤더니 나를 데리고 온 택시기사였습니다.박정근: 부활절 전 주일에 10시 예배 중 10시 25분에 설교에 들어갔습니다. 설교가 한창 정점을 향해 달려가던 10시 52분에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순간 성도들을 대피시켜야 하는가 갈등이 일었습니다. 몇 분은 흔들림을 느끼자 바로 도망가시기도 했습니다. 15초 동안 이어진 짧은 지진이었지만 설교를 어떻게 마쳤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날 설교를 마치며 설교는 내가 준비해서 하는 것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도 떠올리면 아찔합니다.방선기: 교회에서 설교하면서 특별히 죽을 쑬 이유가 없습니다. 익숙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직장설교를 하러 가면 예비군 강사가 이해가 됩니다. 청중들 대부분이 자고 있습니다. 설교를 하는 중에 잠이 들면 제 책임이겠지만 단위에 선 순간 벌써 잠들어 있으니 제 책임만은 아니었습니다. 그 청중들을 보며 여기서 설교하는 것이 괜한 시간낭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들 중에도 깨어있는 사람이 있고, 그 깨어있는 사람들 중에 교회에 스스로 찾아가지 않을 사람이 있다’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박정근: 설교학 강의에서 설교를 할 때 졸고 있는 사람을 바라보면 목소리 톤이 올라가고 신경질이 나니까 가장 열심히 듣고 있는 사람을 쳐다보라고 배웠습니다.홍성욱: 문제는 상습범들에게 올바르지 않은 피드백을 받아서 자아도취에 빠져있는 목사님들입니다. 어느 사모님이 목사님 몰래 상자 하나를 간직했다고 합니다. 뭐가 들어 있는지 끝까지 숨겨서 목사님이 열어 봤더니 계란 세 개와 200만원이 들어있었다는 거죠. 무슨 계란이냐고 묻자 “당신이 설교 죽 쑬 때 마다 계란을 하나씩 담았다”라고 사모님이 대답했고 목사님은 ‘내가 세 번만 죽을 쒔구나’하며 기뻐했습니다. 목사님이 계란과 함께 있던 200만원은 무슨 돈이냐고 물으니 사모님이 “계란 팔아서 모은 돈”이라고 말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자아도취는 위험합니다.
정직하고 진실한 설교가 최고
한홍: 우리는 모두 신학교에서 최고의 설교자를 꿈꾸며 훈련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설교를 하면서 수업시간에 배운 것과 다른 현실에 부딪히셨을 텐데요. 그 사이의 차이점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홍성욱: 저는 설교학 교수의 수업에 은혜를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가장 좋은 설교는 정직하고 진실한 설교입니다. 설교가 설교자를 감동시키고 마음을 변화시키면 성도들도 은혜를 받습니다. 설교학은 기교에 치우쳐 있기 때문에 오리려 걸림돌이 되지 않았나 합니다.박정근: 신학교에서 가르치는 설교는 이론적입니다. 형식으로 보면 신학교 졸업한 직후 설교가 가장 완벽합니다. 15년 정도 설교를 하다 보니 이론이 외에 중요한 것이 있는 듯합니다. 설교를 완벽하게 준비해서 자신이 있었는데 청중들 반응이 없는 날이 있는 반면 설교학적으로 보면 문제가 있다고도 할 수 있는 설교에 나 자신은 물론이고 청중들도 은혜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 현상을 보면 성령의 역사와 기름 부으심, 내 삶의 모습이 중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방선기: 설교가 얼마나 중요한지 신학생들에게 인식시켜 주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스스로가 그 중요성을 모르고 신학교 졸업했는데 돌이켜보니 모든 과목이 설교에 초점을 맞춰 주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설교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홍성욱: ‘설교목회 1년 가고 프로그램 목회 3년 가고 인격목회 평생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설교는 설교자가 죽고 난 뒤에 완성되지 않나 합니다. 한경직 목사님이 돌아가신 후 그 분의 삶이 설교와 일치했음을 보고 설교를 들으니 은혜가 더했던 기억입니다. 제가 한 목사님을 한국 기독교 최고 설교자로 보는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 말 잘하는 것과 설교 잘하는 것은 구별되어야 합니다.한홍: 설교는 설교자의 불을 쏟아놓은 행위입니다. 그렇지만 설교자 객관적 자기평가 또한 필요한 듯 합니다.방선기: 저는 감동을 주는 설교를 하지 못합니다. 저 스스로를 설교자라기보다는 교사라고 생각합니다. 설교 후 설교를 통해 본문 내용을 깨달았다고 평가 해 주시는 분이 있으면 수고했다는 팽가 보다는 높지 않나 생각합니다. 설교는 자기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저도 아내가 피드백을 해 주는데 예전에는 지적을 많이 하다니 요즘에는 칭찬만 해줘서 믿지 못하겠습니다.박정근: 성도들은 솔직히 설교에 대해 목사에게 말하기가 힘듭니다. 저는 얼마 전부터 친한 목사님들 끼리 서로 설교 테이프와 원고를 돌려 들으며 지적해 주고 있습니다. 정말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처음에는 서로 조심하는 분위기였다가 차츰 과감하게 빨간 펜으로 과감하게 피드백을 주고받게 되었습니다.홍성욱: 목회자가 자신의 설교에 대해 정확하게 평가하기는 힘듭니다. 목사가 최선을 다해 3년 동안 설교했는데도 성도들이 변하지 않으면 철저히 목사의 책임입니다. 설교는 깨달음을 줄 뿐 아니라 삶의 변화를 주어야 합니다.
설교자로 가장 기억에 남는 일
한홍: 요즘은 영상설교나 테이프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설교의 현장성과 권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박정근: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은혜를 받듯이 영상 설교도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예배는 다르지만 영상 설교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홍성욱: 패널의 평화를 위해 동의를 표합니다. 영상 설교는 문제없을 뿐 아니라 권장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큰 홀에 있으면 화면을 볼 수밖에 없습니다. ‘성령은 전선을 타고’가 가능합니다. 현장성에 대한 해석만 달리하면 해결됩니다. 교회 나와서 얼굴 보고 하는 예배가 가장 좋지만 그렇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영상 예배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에 나와서도 딴 생각 하고 있으면 아무 소용없지 않겠습니까.한홍: 설교자로 살아오시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말씀해 주시겠습니까?방선기: 설교자로서 뿌듯했다고 말하기에는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메시지들을 여러 곳에 가서 나눌 수 있게 된 것이 좋습니다. 직장사역을 하면서 일반 목회자들이 하지 않는 목회를 할 기회가 많은 것도 감사합니다.박정근: 설교 준비하는 동안 그 말씀이 나에게 들려오곤 하는데 신기할 따름입니다. 저는 설교 자체가 좋습니다. 힘든 가운데 설교하지만 설교하면서 가장 먼저 제가 은혜 받는 것도 사실입니다. 내 설교로 성도들의 삶이 변화되는 것을 볼 때 행복합니다. 토요일 마다 주일 설교 걱정으로 밤을 샐 때가 많지만 하나님께 감사한다.홍성욱: 두 가지가 기억납니다. 한 선교사님이 엽서를 보내 오셨습니다. 테이프를 들으며 사막을 운전해 가다가 멈춰서 한참을 통곡했다는 사연이었습니다. 그 분은 중동 사역 하다가 너무 힘들어 선교지를 이탈하려 하다가 ‘사역지를 지키라’는 제 설교를 듣고 마음을 바꾸었다고 하셨습니다. 두 번째는 십일조에 대한 설교입니다. 우회하거나 유화시켜 할 수도 있었지만 저는 직격탄을 선택했습니다. 설교가 끝나고 십일조가 늘기도 했고 성도 한 분이 신앙생활 10년 동안 처음으로 십일조에 대해 정확히 알게 되었다며 감사하다고 편지를 보내 오셔서 보람을 느꼈습니다.한홍: 설교는 하늘의 메시지를 땅의 언어로 전달하는 중요하고도 정교한 작업입니다. 설교를 들으시는 성도님들은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는 목회자들을 위해 열심히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정리 최문경 기자pink1969@onnuri.or.kr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