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A공동체 – 남아시아B국 “오직 여호와의 영으로만 된다”
8월 11일 저녁 7시30분. 서초A공동체 담당목사님을 포함한 25명의 공동체 식구들이 남아시아B국으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틀 전 먼저 출발한 의료팀 6명을 뒤따라가는 것이었다.
공산국가인 남아시아B국에 30명이 넘는 인원이 입국허가를 받는 것은 그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출국 전부터 대사관에 제출한 서류가 통과되어 입국허가가 나도록 마음 졸였고, 기도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자정 무렵 남아시아B국에 도착했다. 우리는 사역지까지 다시 차로 세 시간을 달려야 했다. 3시간 정도 눈을 붙이고 일어나 QT로 하루를 시작했다. 그러고 난후 바로 사역현장인 병원으로 이동했다.
우리의 사역은 크게 의료팀(안과진료 및 수술)과 의료지원팀, 아동사역팀, 물류 및 찬양팀 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처음 병원에 도착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는 우리를 바라보는 현지 선교사님과 현지인들의 시선이 곱지 않음을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었다. ‘그냥 형식적으로 섬기다 가겠지’, ‘당신들이 뭘 얼마나 하겠나’. 게다가 사역 첫날은 ‘안과’라는 개념조차 없는 작은 마을에서 진행되는 사역이라서 일이 많았다.
백내장, 사시를 가진 환자들에게 수술을 권하자 환자들이 무섭다고 달아나는 일이 다반사로 일어났다. 그렇게 10명에서 시작한 안과 진료는 남자 환자들이 먼저 수술을 하고 나서 ‘볼 수 있게 되는 기적’이 일어나자 도망갔던 여자 환자들이 몰려와 수술을 하겠다고 했고, 그때부터 줄을 서기 시작했다.
그렇게 다음 날은 100명, 사역 마지막 날에는 160여 명의 환자들이 안과 진료와 수술을 받고 눈을 떠 하나님이 지으신 아름다운 세계를 보게 되었다. 다른 성도들은 수술 준비실에서 수술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하나님의 평안과 구원이 임하도록 중보기도로 환자들과 함께했다. 그렇게 기도로 준비하고 나서 수술을 받고 나온 환자들의 얼굴을 보았을 때 말할 수 없이 환하게 빛나는 모습을 보게 됐다.
수술 환자 중에는 스님도 있었다. 우리는 권사님과 목사님의 기도에 그 분이 ‘아멘’으로 화답하는 놀라운 광경도 볼 수 있었다. 예수님의 마음을 달라고 기도하며 환자를 섬기다 보니 처음에는 불편한 시선으로 우리를 보던 선교사님과 현지인들의 마음도 따뜻하게 녹아 내렸다.
사역 마지막 날에는 현지 선교사님께서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셨다.
“여러분들이 보시다시피, 이 병원은 우상이 가득합니다. 이곳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한 것은 이번 선교팀이 처음입니다. 여러분의 섬김을 통해 하나님께서 큰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할렐루야! 이번 아웃리치 주제 말씀인 스가랴 4장 6절의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졌다.
“이것이 스룹바벨에게 하신 여호와의 말씀이다. ‘네 힘으로도 안 되고 네 능력으로도 안 되고 오직 내 영으로만 된다.’ 만군의 여호와가 말한다.”
/ 최윤형 성도(서초A공동체)
작성자 정지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