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코칭 프로그램 ‘아름다운 동행’
후속 프로그램 실시 … 오붓한 시간 보내기
가정사역 아름다운 동행이 하반기 과정을 마치고 후속 모임을 가졌다.
지난 9일 여기는 여의도 KBS방송국. 열린음악회 녹화가 한창이다. 이곳에 가정사역본부 아름다운 동행팀 50여 명이 와 있다. ‘아름다운 동행 프로그램’ 후속 모임이 진행 중이다.
화려한 무대와 유명가수들의 공연은 지켜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아름다운 동행 프로그램 후속 모임은 단순히 콘서트를 즐기러 온 것이 아니다. 부부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목적이다. 부부동반 모임에 온 지체들의 얼굴에서 안정감이 느껴졌다. 따뜻함도 묻어났다. 부부가 보내는 오붓한 시간에 하나님도 동행하고 계셨다.
아름다운 동행은 가정사역본부에 소속된 부부코칭 프로그램팀이다. 10주 동안 운영되는 과정이다. 코치와 부부코칭을 받기를 원하는 세가정이 한 조가 되어 나눔을 한다. 프로그램을 수료하면 ‘아름다운 부부 코치반’을 수강하고, 부부코치로 거듭난다. 부부가 일대일 제자훈련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부부관계 진단, 배우자 바로 알기, 부부관계 개선툴(Tool)을 통해 부부가 하나 되도록 돕고 있다.
문의: 이은호 총무 010-7744-6906 윤병욱 팀장 010-5255-7363
/ 정현주 기자 joo@onnuri.org
아름다운 동행 커리큘럼(매년 3월, 9월 개강)
| 회차 | 커리큘럼 | 내용 |
| 1주차 | 오리엔테이션 | Test1(부부관계 진단), Test2(가족결합 측정) |
| 2주차 | 새로운 피조물 | Test3(이상적 가정관 작성), 자가 분석 및 목표 설정 |
| 3주차 | Finding Self | 조해리의 창 조사, 방어기제, 성격별 치유유형 제시 |
| 4주차 | 배우자 알기 | MBTI 테스트 및 각 유형 이해, 적응력 개발 |
| 5주차 | Tool 갖기(1) | Boundary개념 이해 및 적용 |
| 6주차 | Tool 갖기(2) | H.O.O(Home of Origin)이해, 대화법, 갈등조정 |
| 7주차 | Tool 갖기(3) | 게리 채프만 ‘5가지 사랑의 언어’ |
| 8주차 | 결혼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 | 성경적 가정의 모습 이해 |
| 9주차 | 남편의 역할 | 남편의 역할 및 해야 할 일 |
| 10주차 | 아내의 역할 | 아내의 역할 및 해야 할 일 |
<수료간증>
노력하는 부부가 천생배필이다
호의를 거절하지 못해 시작한 ‘아름다운 동행’이었다. 우리 부부는 사랑이 넘쳐서 문제일 만큼 서로가 절절하다고 생각하고 있던 터였다. 아름다운 동행 첫 날. 우리 부부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았다.
부부관계 진단을 통해 나의 문제점들을 조금씩 발견했다. 남편과 내 점수가 꽤 많은 차이를 보여서 적잖이 당황했다. 서로에 대해 전혀 깨닫지 못했던 부분도 알게 됐다. MBTI 검사를 통해 본 우리 부부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서로 완전히 다른 우리가 어떻게 부부가 됐는지 신기하기도, 감격스럽기도 했다.
부부의 연합은 그야말로 신비다. 알코올 중독자 가정에서 자란 내가 자상하고 신실한 남편을 만난 것도 신비다. 남편은 나랑은 너무나 다르다. 예민하고, 꼼꼼하고, 잔소리가 많은 남자다. 친구라면 절대 사귀지 않았을 타입이다. 그런 남자를 만나 사랑하며 산다는 것도 신비다. 깊은 밤, 곤히 잠들어 있는 남편을 보며 천국을 떠올리고, 현관 앞에 널브러진 남편의 신발을 보면 그 공간은 영락없는 지옥이다.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내가 얼마나 이기적이고, 유치하고, 또 상처가 많은 사람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게 우리 부부는 하나가 되었다. 십자가를 통해 자신의 사랑을 완성하셨던 하나님처럼 우리 부부도 희생하고 상대방을 품으려고 노력할 때 비로소 하나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이 아름다운 동행이었다.
아름다운 동행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우리 부부는 서로의 불완전한 모습을 부끄러움 없이 드러냈다. 그러면서 겸손을 배웠다. 상처와 좌절을 공감하면서 내면의 자기(self)를 세워줬다. 격려와 위로, 덕담도 나눴다. 그리고 서로의 아름다운 동행을 축복했다.
이 세상에 천생배필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서로 끊임없이 노력하는 부부가 천생배필이다. 서로 다르기 때문에 더 아름다운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이 놀랍고 기대된다.
/ 홍명희 선교사
<목회칼럼>
가정에서 시작하고 완성하는 성화(聖化)
‘아름다운 동행’은 부부 영성 프로그램이다. 부부의 관계 회복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성화(聖化)를 이루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일반적으로 부부 세미나 혹은 부부 문제를 다루는 프로그램이 부부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상은 부부관계의 문제가 있는 부부를 치유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부부 관계의 문제를 통해 자신의 결점이나 상처를 발견하고 치유함으로써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려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이 땅에서 힘써야 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성화일 것이다. 성화는 먼저 가족과의 관계에서 시작되어야 하며, 완성도 가정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남을 속일 수 있을지 몰라도, 가족을 속이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은 말씀으로 훈련을 받은 후 이를 가정에서 실천해 성화를 이루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돕는 것이 아름다운 동행 프로그램이다.
아름다운 동행은 10주 동안 진행된다. 코치가정의 인도로 세가정이 모여 매주 주제 강의와 나눔으로 진행된다. 몇 가지 테스트를 통해 가족의 갈등 영역을 확인하고, 갈등의 원인이 어디에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를 모색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특히 많은 나눔의 시간이 있다. 대부분의 부부들이 나눔을 두려워한다. 그러나 나눔을 통해 얻게 되는 유익은 문제를 직시하지 않고 회피하는 데서 생기는 불이익을 훨씬 능가함을 알아야 한다.
아름다운 동행에 참여했던 한 부부가 이렇게 고백했다. “우리 가정은 별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왔는데,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니라 참고 살았던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이 부부는 참고 사는 것은 언젠가는 터질 수 있는 폭탄이었음도 알게 되었노라고 고백했다.
그렇다. 우리는 완전해질 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왜 완전하지 못한지는 알고 이를 고치려고 노력하며 살아갈 때 성화가 일어날 것이다.
아름다운 동행을 이수하면 자동으로 ‘동행 커뮤니티’에 속하게 된다. 이는 아름다운 동행의 후속 프로그램으로, 일 년에 몇 차례에 걸쳐 부부간의 화목을 다지게 된다. 후속 프로그램으로 여행이나 이벤트를 가짐으로써 다시 한 번 가정의 소중함을 기억하도록 돕고 있다. 지속적인 유대감과 새로운 크리스천 커플 문화를 만들어 건전한 관계 회복을 위해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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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항재 목사(아름다운동행 담당)
작성자 김남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