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첫 선교사 파송식 “기쁜 소식 전하러 갑니다”
아프리카, 남아시아 등지로 8명 파송
오늘(18일), 올해 첫 선교사 파송식이 진행된다. 아프리카, 남아시아, 도미니카 등지로 5유닛(8명)이 파송된다. 파송되는 선교사들을 만났다. 그들은 왜 선교사로 헌신했을까. 그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20대 청년(단기)
“복음에 빚진 자이기 때문에”
#Grace 선교사, 르완다
Grace선교사는 선교사 자녀다. 어릴 적부터 선교사가 되는 상상을 해왔다. 실제로 선교를 꿈꾸기 시작한 것은 미국에서였다. 어릴 때 살았던 스리랑카와 다르게 풍요로운 미국에 살면서 세상의 불평등에 대해 고민했다. 스리랑카에 대한 긍휼과 미국에 대한 분노가 공존했다. 그녀는 이기적으로 살지 않기 위해 선교사로 살 것을 결심했다.
대학교 2학년을 마칠 때쯤 1년 동안 단기선교를 준비했다. 선교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선교의 꿈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 거룩의 가면을 쓴 교만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자신의 의로부터 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실체를 깨닫고 첫 꿈이자 자신의 바벨탑이었던 선교를 내려놓았다. 다시 하나님 앞에서 비전을 구했고, 인권변호사라는 또 다른 꿈이 생겼다. 그 꿈을 향해 가기 전 일 년을 선교사로 헌신하기로 결정했다.
그녀가 선교를 가는 이유는 하나다. 복음의 빚진 자이기 때문이다. 가진 것은 열심과 열정뿐이다. 하지만 “큰 군대가 있다고 해서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라. 이 전쟁은 너희 전쟁이 아니라 내 것이다. 하나님의 전쟁이다”라고 하신 하나님만 바라보고 당당하게 전진한다.
40대 미혼(단기)
“그리스도인이라면”
#김은총 선교사, 남아시아 H국
그녀는 S브릿지공동체에서 부순장, 권찰 등으로 섬겼다. 교회를 열심히 다니는 성도였다. 그녀는 선교를 특별한 사람만 하는 것으로 인식했었다. 어느 청년부흥집회에 참여했었는데 그곳에서 그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것이 선교이고,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하는 것이 선교라는 것을 깨달았다. 눈물과 콧물을 흘리면서 기도했다.
“주님! 미련하고 연약하지만 이런 자를 사용하시기 원하신다면 사용해 주십시오!”
그날 이후 하나님은 그녀에게 죽어가는 영혼에 대한 마음을 주셨다. 로마서 10장 13~15절 말씀을 일주일 내내 귓가에 확성기를 댄 것처럼 들려주셨다.
2007년 여름과 2008년 겨울에 남아시아 H국으로 단기선교를 갔다. 그곳에서 ‘추수할 일꾼이 없다’는 주의 음성을 들었다. 한국에 돌아와 선교훈련을 받고 선교단체 간사로 섬겼다. 선교를 준비하면서 수많은 조롱과 비판의 말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 2006년부터 선교를 기다리는 훈련 자체가 끊임없는 싸움이었다. 그 시간 동안 더 신실하고 더 깊게 하나님을 만나고, 배웠다. 그녀는 지금까지 교회에서 말씀을 듣고, 배우며, 은혜와 축복을 넘치도록 받았다. 이제는 받은 것을 전파하고, 영혼 살리는 일에 삶을 드리는 축복을 받는다.
40대 가정(장기)
“하나님이 좋아서, 하나님이 원하시기 때문에”
#비파,수금 선교사, 남아시아 H국
우울증과 결벽증이 있었다. 자살을 시도할 정도로 어두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구세주가 되신다면 만나 달라고 기도했다. 기도에 응답하셨고, 그는 남은 인생을 드리겠다고 결심했다.
연약했던 아내의 믿음은 고난을 통해 강건케 하셨다. 첫째 아이가 불치병 판정을 받고, 둘째 아이의 건강도 좋지 않아 치료받고, 치유되는 과정에서였다. 야채과일가게를 하던 그가 생계를 위해 기도할때마다 하나님은 영혼에 대한 기도를 시키셨다. 하지만 선교의 길은 열리지 않았다. 아내의 반대도 이유 중 하나였다. 그는 아내의 입술을 통해 선교를 가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그대로 응답하셨고, 그는 가게를 정리하고 선교훈련을 받았다. 겸손을 가장한 교만을 알게 해주셨고, 부족한 재정을 통해서도 단련시키셨다. 하나님의 방법대로 신실하게 인도하셨다.
그에게는 바람이 하나 있다. 선교사 이전에 예배자가 되는 것이다. 하나님이 하시는 선교에 예배자로 서있는 것이 꿈이다. 그가 선교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하나님이 좋아서, 하나님이 원하시기 때문이다.
50대 갈렙(단기)
“열방을 주의 제자 삼기위해”
#Jason,Anne 선교사, 도미니카 공화국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교회가 정말 좋았다. 예배드리며 회복되고 삶이 변하는 것을 경험했다. 아내와 함께 여러 번 단기선교를 갔다. 예수전도단 DTS도 다녀왔다. 선교의 열정이 이어졌다. 아내와 함께 때를 기다리며 선교사의 길을 준비했다. 지난여름 작은 아들이 대학 들어간 후 아내와 함께 열방을 주의 제자로 삼는 사역에 헌신하기로 결심했다.
익숙하고 안정적인 삶을 정리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축복이 더 많았고, 시간이 갈수록 받은 은혜와 사랑에 감사할 수 있었다.
그는 미국 이민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에 들어왔다. 장기선교사훈련을 받으면서 현장 선교사들의 강의를 듣고, 귀한 동역자들을 만나는 축복을 경험했다.
그는 아내와 함께 복음전도와 교회개척의 비전을 가지고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떠난다. 그곳에서 안경사역과 자연농업을 도구로 현지인들이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그의 비전이다.
50대 가정(장기)
“한 알의 밀알이 되길 소망하며”
#Yohana,Anna 선교사, 아프리카 G국
나이가 들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나님께 기도드릴 때였다. 손녀의 심장병 판정에 서원기도를 드렸다. 손녀의 회복과 새벽예배에서 보여주신 환상을 통해 아내와 함께 기쁜 마음으로 선교사로 헌신했다.
전문인선교학교훈련을 받고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아프리카 G국가에서 사역했다. 늦은 나이라 언어습득에 어려움은 있었지만 삶의 경험들이 관계문제에 많은 도움을 줬다.
그는 인생의 후반을 선교지에서 보내는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이며 축복이라고 말한다. 그가 다시 아프리카 G국가로 나간다. 무슬림 마을사역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이미 선교지 현장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선교는 열정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자로 서있는 것이라는 것도 알게 됐다.
그와 아내는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빚진 자의 마음으로 간다고 고백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들이 척박한 땅을 옥토로 만들듯이, 그들도 보이지 않지만 썩어져가는 한 알의 밀알이 되길 소망한다.
*현재 853명의 선교사가 70개국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다.
(2015년 1월 14일 기준, 누계 1,734명)
/ 선교 조은실 기자 ces@onnuri.org
작성자 조은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