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세계관학교를 수료하고
“고마워요! 세계관학교”
온누리교회에 등록한지 4년 됐다. 사역도, 섬김도 열심히 해왔다고 자부했다.
지인으로부터 세계관학교에 와서 찬양을 섬겨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이런 과정도 있었나?’싶었다. 세계관학교에 대해 전혀 몰랐다.
나는 외국에서 신앙생활을 한 남편과 지난해 결혼했다. 남편과 신앙적 배경과 문화차이로 갈등을 겪곤 했다. 남편은 개화되지 않은 나의 신앙관을 바로잡을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는지 세계관학교에 꼭 가보라고 재촉했다. 남편의 성화에 못 이겨 세계관학교에 등록했다.
나는 한국에서 태어나서 한국문화 속에서만 자란 토박이다. 편견과 견고한 진이 많은 사람이다. 우리 문화에 녹아있는 비판주의, 비교주의에 회의적이긴 했지만 그것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하는지 몰랐다. 뼛속깊이 뿌리박힌 사고방식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알지 못했다.
세계관학교 첫 번째 시간에 세계관 의미를 배웠다. 두 번째 시간에는 물질주의와 소비주의를 배웠다.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생각의 뿌리를 찾아가게 되었다. 강의가 끝나면 조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강의에서 배운 내용을 생활에 적용하는 노력도 했다. 그동안 몰랐던 내 생각의 견고한 진을 하나하나 발견하게 됐다. 당연하다고 치부했던 생각과 행동이 내 안에 견고하게 자리 잡은 편견에서 나온다는 것을 깨달았다.
물질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고, 하나님의 것이라고 굳게 배우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돈이 있어야 마음이 평안하고, 편안했다. 좋은 집에 살고 좋은 옷을 입어야 남에게 부끄럽지 않다는 생각이 자리 잡고 있었다. 하나님은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시는데 나는 남들보다 잘나보여야 좋았다. 이렇게 신앙과 생활이 일치되지 않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괴로웠다. 세계관학교 강의를 들으면서 내가 왜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했는지 알 수 있었다.
특히 과학주의 시간이 기억에 남는다. 인과응보적인 사고방식이 얼마나 마귀적인 생각구조였는지를 알게 되었다. 세상은 대가의 원리에 따라 이루어져 있다고 믿어왔던 나에겐 과학주의 강의는 충격 그 자체였다. 하나님의 원리가 기적으로만 보였고, 나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라고, 신화라고 믿어왔던 나의 잘못된 세계관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알면 간단하고 단순하지만 모르면 평생을 우상을 따라 살 수 밖에 없는 연약한 인간이라는 것을 고백하는 시간이었다. 이제는 어떠한 순간에도 내가 배운 하나님의 세계관을 따라 충실히 순종할 것이다. 그렇게 하려고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세계관학교가 하늘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는 통로로 사용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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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노아 성도
작성자 김남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