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사역

“기적과 은혜라는 말밖에…”

축하합니다

장애인 예배공동체 사랑부 창립 30주년


board image1994년 사랑부 여름캠프
 
board image지난해 12사단 군장병들 앞에서 사랑챔버가 연주하고 있다
 
 
온누리교회 장애인 예배공동체 사랑부가 창립 30주년을 맞이했다. 이를 기념하는 감사음악회 ‘또 하나의 열매’가 오는 11월 17일(토) 오후 5시 양재 온누리교회 기쁨홀에서 막 오른다. 
장애인 예배공동체 사랑부의 탄생과 성장은 기적과 은혜라는 말밖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한 사람의 헌신이 지금의 사랑부를 존재하게 했다. 1988년 나영지 교사(현재 캐나다 장애인사역 중)가 주일학교를 찾아온 한 명의 장애 아동(유성룡 학생, 당시 유치부)과 공과공부를 했다. 그 일을 계기로 장애인 예배공동체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사랑부가 만들어졌다. 그 이듬해인 1989년 4월부터 장애 아동 4명과 교사들이 모여 사랑부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현재 사랑부 소속 장애인은 393명이다. 그들을 섬기고 있는 교사와 학부모까지 더하면 1천 명이 훌쩍 넘는다. 
사랑부의 역사가 더해지고, 인원이 늘어나면서 연령과 장애 유형을 고려한 예배부서들이 만들어졌다. 온누리교회 장애인 예배공동체는 꿈사랑부(유초등 장애아동), 사랑부(발달장애인 청소년), 예수사랑부(성인 발달장애인), 누리사랑부(성인 지체장애인)로 세분화되어 있다. 서빙고 온누리교회 뿐만 아니라 캠퍼스에도 사랑부가 만들어졌다. 국내 온누리교회 5개 캠퍼스(서빙고, 양재, 강동, 부천, 인천)에서 사랑부 예배를 드리고 있다. 
사랑부는 주일예배에서 그치지 않고,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예체능 활동을 하고 있다. 장애인들의 예술적 소양(온누리사랑챔버, 온사랑합창단), 취미(모자이크플러스), 자립(카페 바리스타 교육)을 돕는 것이 목적이다. 
온누리사랑챔버(이하 사랑챔버)가 그 중심에 있다. 사랑챔버는 1999년 만들어진 발달장애인 챔버오케스트라다. ‘온누리 장애우 음악교실’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는데 발달장애인 5명과 손인경 집사가 초대멤버다. 지금 사랑챔버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손인경 집사와 음악가들의 재능기부에 힘입어 교회뿐만 아니라 기관과 시설, 러브소나타 집회 같은 큰 무대에서 공연하면서 하나님의 사랑과 기적을 연주하고 있다. 온사랑합창단도 활약이 대단하다. 온사랑합창단은 2011년 만들어진 발달장애인 찬양팀이다. 전국지적장애인합창대회와 전국장애인합창대회 등에서 수상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정기연주회, 학교, 병원 등지에서 공연하고 있다. ‘모자이크플러스’는 발달장애인 청년들을 위한 주중프로그램이다. 음악, 미술, 체육, 현장학습 등을 통해 장애인들dml 사회성을 길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바리스타 교육을 통해 발달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고 있다. 
/ 정현주 기자 joo@onnuri.org
 
 
<간증>
 
“한 사람의 헌신만 있으면…”
 
“사랑부에 온 지 20년 됐습니다. 사랑부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알아보니 그 중심에 나영지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그분이 예수님의 마음으로 장애인 아동 한 명을 붙잡고 함께 예배를 드리면서 사랑부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분의 헌신이 큰 열매를 맺게 했습니다. 나영지 선생님 이야기를 들으면서 한 사람이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사역을 시작할 때 여러 사람, 많은 예산이 필요한 게 아니라 한 사람의 헌신만 있으면 하나님께서 충분히 키워 주실 것입니다. 
그동안 사랑부는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30년 동안 받은 사랑을 우리보다 더 어려운 분들에게 나누고 싶습니다. 사랑부를 인도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 김준홍 장로(장애인사역 대표장로) 
 
 
“교회와 성도님들께 사랑받은 만큼”
 
“사랑부와 사랑챔버를 생각하면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습니다. 사랑부가 이만큼 성장한 것 자체가 놀라울 따름입니다. 도저히 연주를 못할 거라고 생각했던 아이들이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은 자원봉사 선생님들의 헌신 덕분입니다. 
특히 교회와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교회에서 계속 사랑챔버가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장(場)을 마련해줬고, 성도님들이 그 연주를 들으면서 ‘은혜 받았노라’고 감사를 전해줬습니다. 성도님들의 위로와 감사가 오히려 우리를 감동시켰습니다. 교회와 성도님들께 사랑받은 만큼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의 통로가 되겠습니다.”  
/ 김명희 권사(사랑챔버 부모 대표)
 

<목회칼럼>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에
 
사랑부는 한 명의 장애아동과 한 명의 선생님으로 시작됐는데 벌써 393명(전체 캠퍼스 사랑부 소속 장애인)이넘는 큰 공동체로 성장했다. 장애인들을 섬기고 돌보는 교사, 재능기부자들, 부모님들까지 합하면 천 명이 넘는다. 특이한 점은 지체장애 부서인 누리사랑부를 제외하면 거의 발달장애인들이라는 점이다.
사랑부의 지난 30년을 되돌아보면 수많은 감사의 고백들을 듣게 된다. 사랑부에 속한 모든 장애인들이 잘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을 헌신과 사랑으로 섬겨준 교사, 재능기부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하용조 목사님과 함께 온누리교회 장애인사역의 기초를 놓은 박우형 장로님, 사랑챔버 손인경 집사님과 그 외에도 많은 음악 선생님들, 각 부서에서 장애인들을 일대일로 돌보고 섬겼던 선생님들의 헌신과 수고에 대한 사랑부 친구들의 감사의 고백이다.  
선생님들은 사랑부를 구성하고 있는 사랑부 친구들에게 감사하다. 그들이 기독교 신앙 안에서 잘 성장하여, 하나님을 찬양하는 예배자로 선 것에 감사한다. 처음에는 발달장애인들이 집중하고, 화음을 맞춰 연주하고 한목소리로 찬양할 수 있을까 반신반의하는 순간도 있었지만, 사랑부 친구들이 너무나 훌륭하게 잘 해낸 것에 대한 감사의 고백이다. 또 이 일을 행하신 하나님께 대한 감사의 고백이다.
부모님들은 부모님들대로 감사해 한다. 처음 사랑부에 자녀를 데리고 올 때에는 막막하고 답답한 마음으로 찾았지만, 사랑부를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보고 만나게 된 것에 대한 감사의 고백이다. 이처럼 부모님들이 신앙 안에서 잘 세워져서 예배하는 사람, 예배하는 가정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사랑부에 부어주신 또 하나의 열매이다. 
사랑부의 지난 30년이 매 순간 믿음의 도전에 대한 은혜이고 감사였다면 앞으로의 30년은 또 다른 열매에 대한 기대와 감사로 채워질 것이다. 하나님이 행하신 것들을 이미 보았기 때문에 믿음으로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갈 때,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사랑으로 순종하면 앞으로 10년, 20년, 30년이 지난 후에는 또 다른 감사의 열매가 더 풍성하게 맺힐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셨고 또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 박철웅 목사(장애인사역본부장) 
 

<온누리교회 사랑부 연혁>
 
1988년 나영지 교사가 유성룡 학생과 함께 공과시간을 통해 사랑부 사역 시작
1989년 4월 사랑부 예배 시작
1992년 1월 사랑부 최초 교역자 부임, 학부모회 결성
1994년 1월 성인 지체장애인을 위한 ‘누리사랑부’ 창립
1999년 4월 온누리 사랑챔버 출범
2003년 4월 청장년 장애인을 위한 ‘예수사랑부’ 창립
2007년 1월 양재 사랑부 창립
2011년 6월 온사랑합창단 창립
2012년 1월 장애인사역본부 발족
2012년 4월 강동 사랑부 창립
2013년 1월 꿈사랑부 창립(사랑부에서 유초등부 분리)
            부천 사랑부 창립  
2015년 9월 인천 사랑부 창립
2017년 3월 직업재활훈련(카페 바리스타) 시작

 

작성자  정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