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사역

하가훈 중국 아웃리치/ 부부 편지

하나님의 사랑 안에 날 용서해 줘사랑하는 메이! 오늘 주님의 은혜 속에서 이렇게 내 마음을 고백한다. 우리는 만나서부터 결혼까지 2개월밖에 걸리지 않았지. 메이, 1992년에 우리가 결혼하고 5년 동안 나는 마음이 줄곧 좋지 않았어. 늘 안 좋은 얼굴을 당신에게 보여주고 자주 외박했고 당신과 자녀에게 마음을 두지 않았어. 당신과 이혼하려 했는데 아이가 태어나버렸지. 어머니 없는 당신이 걱정되고 애도 걱정되어 애가 큰 다음에 이혼하자고 결심했지. 그러나 애가 다섯 살 되던 때 역시 결심을 내리지 못했어. 당신과 애한테 얼마나 큰 상처를 주게 될까 하는 걱정이 커서 대충 그냥 이대로 살자고 결심했어. 그때 이혼하려던 이유는 당시 내가 좋아하던 여자 때문은 아니야. 난 그와 결혼할 생각도 없었어.사랑하는 메이, 나는 지난 몇 년 동안 당신으로 하여금 많은 눈물을 흘리게 하고 속을 많이 상하게 했었지. 사실 난 한편으로 정말 가슴이 아팠어. 심지어 죽고 싶은 생각도 있었지. 당신에게 있어서 내가 가장 의지할 사람인데 이 세상에서 내가 당신의 유일한 희망인 남편인데 당신을 행복하게 해주지 못하고 더욱 상처만 주니 나는 정말 죽고 싶었어.  사랑하는 메이,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1998년부터 나는 스스로 책망하게 됐어. “왕탁. 너는 메이에게 어떻게 이렇게 대할 수 있어? 네 아내를 사랑하지 않고 보호하지 않으면 네가 어떻게 그의 남편이라고 할 수 있는가? 네 양심은 어디 갔는가?” 이때 책망이 내 마음을 움직였고 정말 당신에게 잘못한 걸 느끼게 됐어. 아마 그것은 하나님께서 내 마음을 돌리시려는 뜻이었던 것 같아. 사랑하는 메이 그때부터 나는 결심했어. 앞으로 당신에게 이제까지 못한 배로 더 잘해주고 사랑하고 보호해 주겠어. 미안해 여보 내 모든 과오를 용서해 줘. 비록 우리 사이에 안 좋은 일이 많이 있었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나를 용납해 주기를 바래. 나는 하나님이 우리 사이에 좋은 일을 예비하시고 행하실 것을 믿어. 우리가 매일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살기를 바란다. 우리의 남은 여생과 후예들도 모두 큰 축복을 받기를 기원한다. 2005년 11월 26일 남편 왕탁저는 정말 당신을 사랑합니다사랑하는 여보.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을 처음 만나는 순간 나는 내가 시집갈 대상이 바로 당신이라고 생각했어요. 당신 눈빛 속에서 나는 안전함을 느꼈어요. 당신은 아시는지요. 그때 나는 상처 받은 작은 노루와 같이 얼마나 따스한 품을 원하고 견고한 어깨에 기대고 싶었는지요. 그때 당신이 제게 마음을 열었지요. 나는 아무 염려 없이 당신의 품에 안겼고 처음으로 사랑의 따스함을 느꼈어요. 하지만 내가 이 따스함을 느낄 때 내 마음은 상처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처음에 저는 받아 들일 수가 없었어요.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고 뭐가 부족하기에 당신이 날 이렇게 대할까? 하지만 저는 당신을 원망한적이 없었어요. 매 번 묵묵히 참았지요. 지금 저는 알았어요. 그때 당신이 저보다 더 고통스러웠다는걸요. 여보 당신에게 이 말을 하고 싶어요 “여보 죄송해요” 만약 제가 없다면 당신은 그런 고통이 없었을 텐데.사랑하는 여보 죄송합니다. 지난 14년 동안 저도 당신에게 많은 상처를 주었어요. 당신이 제가 가장 필요할 때 저는 당신 곁에 있어주지 못하고 당신이 가장 위로 받고 싶을 때 위로해주지 못했지요. 제가 섬김의 길을 걸었기에 할 수 없었어요. 여보 미안합니다. 당신과 하나님 사이에 전 다른 선택이 없어요. 여보 제가 당신을 사랑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천 번이고 만 번이고 당신께 말하고 싶어요. 하나님밖에는 당신이 나의 유일입니다. 정말 당신을 사랑합니다. 여러 번 제 말이 지나쳤지요. 여보 저를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비록 제가 입으로는 그렇게 말하지만 그것은 제 본뜻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여보. 저는 정말 당신 없이는 안됩니다. 우리가 함께 가장 좋은 동역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가장 좋은 동반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발걸음을 세계 각지까지 인도하시기를 바랍니다. 할렐루야! 당신이 매일 성령충만하고 하나님께서 크게 쓰는 사람, 하나님의 충실한 종이 되기를 바랍니다. 임마누엘의 하나님이 당신과 영원히 함께 합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2005년 11월 27일 아내 메이  * 보안 상 가명을 사용했습니다.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