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사람회복학교, “재소자 예수제자학교로 자리매김”
창조과학회, 내적치유팀 등 매트릭스가 주효…사역자들, 제자도 체험 뿌 듯
“한쪽 귀만 가지고 태어난 저는 늘 친구 없이 외로움 속에 살다 마귀에게 넘어가 죄를 지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주님을 만났고, 권사님과 집사님들에게 처음으로 포옹을 받으며 많이 울었습니다.”(박모 형제)
“내적치유, TEE 등을 들으며 용서하는 힘이 생겼고 모든 것이 다르게 보였습니다. 이제 불면증에서 해방되었습니다. 주님을 영접하고 하나님의 자녀로 새롭게 살아가겠습니다.”(최모 형제)
지난달 28일(금) 안양교도소에서 열린 새사람회복학교 마지막 날. 이날 재소자 26명이 세례를 받아 재소자 신분에서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났다.
이름대신 수감번호가 붙여진, 차가운 파란색 수의를 입은 그들이었지만 세례를 받으며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그들의 표정은 이미 하나님의 아들 됨을 알아버린 당당함이 솟구치고 있었다.
법무부도 남다른 관심 표명
지난해 여주교도소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새사람회복학교(담당 이우진 목사)가 재소자들의 치유와 회복에 혁명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주교도소, 안양교도소 등 새사람회복학교를 기독교종파교육으로 도입한 교도소 교정관계자들은 재소자들이 완전히 새사람이 된 것 같다고 교정효과를 만족스러워하며 이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적용을 희망하고 있으며 다른 교도소의 요청도 잇따르고 있다.
안양교도소 유석기 교도관은 “수많은 교정교육을 가까이서 지켜봤지만 이번 학교는 재소자들의 근본을 뒤바꿔놓는 놀라운 능력이 있는 것 같다”고 평했다.
이러한 새사람회복학교에 대한 평가는 법무부 관계자들의 귀에까지 옮아간 상태다. 실제로 과천정부청사 법무부 교화정책 담당관은 한국 기독교종파교육의 대안으로 새사람회복축제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전해졌다.
얼마 전 교회정책 담당관을 만난 이우진 목사는 “아직 기타 종교와의 형평성 문제 때문에 정책화하는데 난관이 있긴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 길을 열어 주실 것을 확신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도소 예수제자학교
이 목사는 새사람회복학교가 ‘교도소 안에서 일어나는 예수제자학교’라고 주저 없이 말한다. 아픔과 상처로 닫혀 있는 재소자들의 마음을 말씀으로 적시고 쓴 뿌리를 제거하고 주님과 동행하는 새로운 삶을 살게 하는 것이 이 학교의 목표라는 것.
이 목사는 “세상의 지식이나 경험, 학문이 아닌 오직 복음의 능력만이 그들을 변화시킬 수 있다”며 “이 학교를 수료한 후 출감한 많은 형제들이 열정적인 전도자로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온누리 매트릭스의 결정판
낮 시간대에 이뤄지는 새사람사역의 초기 고민은 사역자의 부족이었다. ▷기초양육세미나 ▷TEE세미나 ▷내적치유세미나 ▷가정세미나 ▷큐티세미나 등 2주간 매일 이어지는 다양한 교육을 소화하려면 몇 명의 사역자로는 턱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사람회복학교는 교회 내외의 수많은 사역팀, 사역자들이 열일을 제쳐 두고 매트릭스를 이뤄 역사를 이뤄냈다. 창조과학회나 이기원 목사를 중심으로 한 내적치유팀 등은 물론 여주, 진주, 안양교도소 기독교 선교회, 두란노아버지학교 본부 및 부산경남지부, 간식과 차량, 찬양으로 섬김의 본을 보여준 성도들이 한 마음으로 새사람사역을 세웠다.
진정한 제자도의 현장 경험
이렇게 빛도 없이 섬긴 이들의 입에선 한결같이 “오히려 섬김을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몸소 체험하는 시간이었다”는 고백이 흘러나왔다.
이 목사는 “처음에는 그저 봉사 정도로만 생각하고 따라왔던 많은 사역자들이 재소자들의 놀랍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복음의 능력을 체험하고 참된 제자도의 기쁨을 경험하게 된 것도 새사람회복학교의 중요한 은혜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편, 온누리 새사람사역팀은 새사람회복학교 외에도 ▶자매사역(새사람사역자와 재소자간 결연을 통해 일대일, TEE 진행) ▶교육사역(회복축제, 아버지학교 등을 이수한 재소자들을 큐티나눔방, 중보기도학교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양육) ▶예배사역(각 교도소별로 정기예배) ▶재소자 후원사역(영치금 지원, CGN 수신기설치, 모포전달, 도서후원 등) ▶교도관사역(여주교도소 기독교 선교회 교도관들과 정기예배 및 BEE세미나를 드리고 있다) ▶중보기도사역(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선교관 101호에서 기도모임) 등을 여러 사역팀과 매트릭스로 펼치고 있다.
/차명권 기자 salt@onnuri.or.kr
<새사람회복축제 일지>
2004년(144명 수료, 76명 세례)
-여주교도소 1기: 5월 3~14일 참석자 50명, 세례자 29명
-여주교도소 2기: 9월 6~17일 참석자 52명, 세례자 21명
-여주교도소 3기: 12월 6~17일 참석자 58명, 세례자 26명
2005년(254명 수료, 98명 세례)
-진주교도소 1기: 3월 17~19일 참석자 41명, 세례자 12명
-안양교도소 1기: 6월 13일~7월 1일 참석자 93명, 세례자 47명
-안양교도소 2기: 11월 14~21일 참석자 70명, 세례자 26명
-여주교도서 4기: 9월 8일 ~12월 1일 참석자 49명, 세례 13명
<간증>
“재소자 열매보며 오히려 은혜받아”
이진숙 권사(TEE 사역자)
재소자는 들킨 죄인이고 나는 안 들킨 죄인이다. 매트릭스로 진행되는 새사람회복축제에 TEE로 섬기며 그동안 여주, 진주, 안양 등 전국 교도소를 뛰어다녔다. 매번 3일간 10여명의 형제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TEE를 통해 많은 열매가 맺히는 걸 보며 이젠 오히려 내가 은혜받기 위해 다니게 되었다. 출소가 가장 기쁜소식이라는 그들에게 요한이 선포한 복음을 전하고 십자가의 대속을 보석금이라는 그들의 언어로 설명하는 등 그들이 더 이상 죄인이 아닌 자유인임을 증거했다.
험악하고 썰렁한 분위기로 시작하지만 마지막 날엔 회개하며 주님의 자녀가 되겠다고 눈물을 흘린다. 수업을 방해하기로 작정한 한 형제는 점점 변해 나중에는 왜 다른 사람들은 이 기쁜 진리를 이렇게 쉽게 가르쳐 주지 않고 믿으라고만 하느냐고 화를 내며 참여하기도 했다. 오늘도 교회 우편함엔 깨달음의 기쁨을 고백한 편지들이 교도소로부터 계속 도착하고 있다. 일꾼을 기다리는 들판을 향해 농기구(일대일, TEE 등)를 들고나가 사도행전 29장을 계속 써야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임을 절실히 느낀다.
“난생 처음 포옹에 눈물이”
박모 형제(안양교도소 재소자)
1968년에 한쪽 귀가 없이 태어나 늘 외롭게 살아왔다. 몸도 약했던 나는 ‘귀짜기’라 놀림을 받으며 자랐다. 초등학교 때는 학교에서 장애인에게 주는 필기도구를 또래에게 주면서 한번만 나하고 놀아달라고도 하였다. 중학교, 고등학교 때도 늘 혼자였다. 그러다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집에서 지냈다. 그 때 사람을 잘못 만나 범죄를 저지르고 교도소에 들어오게 되었다. 징역형을 살면서 하나님을 알게 되었고 한글도 배우게 되었다. 하지만 그렇게 5년을 지내고 세상으로 나갔을 때 사람들은 또 다시 내게 상처를 주고 함께 있어주지 않았다. 다시 마귀에게 넘어가 범죄를 저지르고 이렇게 안양교도소에 수감되었다. 그리고 이곳에서 뜨겁게 하나님을 다시 만나고 사랑을 받았다. 온누리교회에서 하는 새사람회복학교를 다니면서 이군자 권사님과 황인숙 집사님께 태어나 처음으로 따뜻한 포옹을 받고 너무 기뻐서 눈물을 많이 흘렸다. 다시 나를 찾아주고 사랑을 가르쳐 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하나님을 영접하고 회개와 용서를 배우게 된 것이 기쁘다. 할렐루야.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쓰고, 기도하고 찬송하며 나보다 남을 위해 기도하며 살겠습니다.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