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한국 손익계산서
/정진호 장로 ( 통일위원회, 증권애널리스트)
1980년대 현대자동차가 ‘ 포니’ 를 수출할 때였다. 당시 필자는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로 현대자동차 분석보고서를 손에 들고 다니며 미국전역에서 코리아펀드 투자설명회를했다. 당시 일본계 투자가들은 한국차는 깡통을 두드려 만든 것이라며 안정성을 지적하며투자를 회피했고, 미국계 연기금들은 극동 변방에서 일본 다음으로 자동차를 만든 것 자체가 대견하고 재미있다며 가십거리 정도로 취급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눈에 당시 한국은지금의 베트남 정도의 평가를 받았다. 높은 성장 가능성과 높은 위험성을 가진 미지의 나라였다.
필자가 소속된 미국 증권회사는 글로벌 투자업계의 큰손 템플턴 투자회사의 관심을 끌어내야 했다. 큰손이 움직이면 여타 손들도 움직이기 때문이었다. 큰 부담을 안고 템플턴 본사를 방문했다. 대서양이 한눈에 보이는 템플턴 회장(템플턴 퓰리처상을 창안한 독실한 기독교 장로)실에 들어가니 초로의 회장이 “한국 인구의 평균연령은?”이라고 물었다. 당시한국의 평균연령은 27세였다. 세계에서 가장젊은 나라 중 하나였다. 템플턴 회장은 27세라는 숫자에 깜짝 놀라는 표정이었다. 그때부터회장은 홍조를 띠면서 다음 질문을 이어갔다.‘ 한국 인구의 평균연령’ 으로 시작한 미팅은장장 2시간을 넘게 진행됐고 결국 투자유치에성공했다.
지금 한국 인구의 평균연령은 40.3세, 65세이상은 전인구의 12.7%다. 엄청난 고령화 나라가 되었다. 출산률은 1.1명으로 세계최저이다. 35세에서 67세의 생산가능 인구는 올해부터 감소하기 시작한다. 올해 3,700만 명에서2065년에는 2,000만 명으로 격감한다. 지난 10년 동안 100조의 예산을 투입해서 저출산 고령화 법안을 만들고 개선을 기대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금후로도 속수무책이다.
남한의 고령화, 저출산, 인구절벽을 해결할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통일이다. 통일이되면 남북노동인구 5,300만 명이 확보된다. 전국의 신생아는 2배 수준으로 증가한다. 통일한국의 총인구도 8,000만 명이 될 것이다. 상당한 규모의 경제 단위가 만들어지는 것이다.고도의 성장을 맛보았던 1980년대의 청년 대한민국이 부활할 수 있다. 물론, 통일비용에대한 걱정을 아니 할 수 없다. 영국경제전문지<Economist>의 추정에 의하면 비용은 1,000조원이며, 수익은 1경원에 달한다. 북한의 광물 자원의 가치는 통일비용의 10배 약 1경원에 추정된다. 단순한 손익계산으로는 거의 9배의 투자수익률이 된다.
흔히들 갑작스런 통일은 혼란을 야기하므로준비기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지난 2000년부터 16년 동안 통일을 준비했지만 결과는 좌충우돌 당국과 국민적 혼란만 심해졌을 뿐이다.현실적으로 금후 20년의 통일준비 기간이 주어져도 별 차이가 없을 것 같다.하나님은 어쩌면 통일을 깜짝 선물처럼 주실 것 같다. 그때를 대비해서 열 처녀의 비유(마 25:2)에 나오는 다섯 처녀처럼 슬기롭게한밤중에 오실 신랑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 통일을 두려워만 하지 말자. 감사와 기대하는 마음을 갖자. 가나안 땅을본 정탐꾼 여호수아와 갈렙처럼관점을 달리해통일을 바라보자.통일은 하나님이미래세대에게 주시는 큰 기회이다.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