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교회는 나부터 시작
장로칼럼

▲ 조청구 장로(서빙고 안전관리위원장)
교회의 안전은 가정의 안전이며, 세상에서의 안전으로 이어진다. 매일 250명이 부상당하고, 5명이 안전사고로 목숨을 잃고 있다. 매년 9만 명이 산업재해로 고통을 겪고, 경제적 손실 추정액도 20조원에 육박한다. 최근 안전한 근무 환경을 만드는 일이 근로자들의 생명과 건강은 물론 기업의 경쟁력과도 직결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듀폰사는 200년 전부터 안전규칙을 명문화 했고, 100년 전에 안전위원회를 구성하고, 안전수칙 책자를 배포해 왔다. 최근에는 안전을 회사의 핵심 가치로 공표했다. 지금도 듀폰에서는 회의 전에 5분 정도 안전에 대한 대화를 하도록 방침이 정해져 있다. 국내기업들은 어떨까. 안전의 근본부터 점검하고 기본을 철저히 지키는 문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확산되고 있다.
바르고 안전한 교통문화의 확산을 위하여 ‘세이프 무브’ 를 사회공헌 활동의 핵심목표로 삼은 곳도 있다. 함께 만드는 안전한 길이라는 캠페인을 통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교육 및 현장사고 방지, 교통사고 피해자에 대한 지원활동 등도 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통학버스를 안전하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천사의 날개를 버스 오른쪽에 달았다. 차문이 열릴 때마다 “어린이가 내려요, 스톱(stop)”이라고 쓰인 노란색 날개 모양의 경고판이 펼쳐진다. 뒤에 오는 오토바이나 자전거 운전자가 주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백화점 같은 다중이용시설에서는 리히터 규모 6.5 지진을 견딜 수 있도록 내진설계를 하고, 3만 8천명이 30분 안에 대피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고열에도 3시간 동안 지탱할 수 있도록 내화 설계를 했다. 사고대응 시나리오를 만들고 이에 맞춰 안전교육과 훈련도 실시한다. 안전절차를 지키지 않는 것이 3번 이상 적발되면 징계하는 ‘ 삼진아웃제’ 를 실시하는 곳도 있다.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영화관에서는 매월 긴급 소방훈련과 비상대피 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기도 한다. 아무리 안전을 강조하더라도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스스로 주의하지 않으면 지켜질 수 없다는 인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빙고 온누리교회에서는 안전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안전관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안전관리센터에서는 통합방제시스템 운영 및 안전위원회의 안전점검 활동과 교육, 대피훈련, 응급환자 처치, 안전관련 신고 등을 받고 있다. 매주 주일 아침 6시30분부터 의료봉사자를 세우고,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하여 산소호흡기, 청진기, 혈압측정기, 제세동기, 환자용 들것, 침상, 구급약품 등을 비치했다. 2인의 안전위원이 비상근무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전 교인을 대상으로 안전체험행사 및 교회직원과 목회자들에게 안전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매 분기마다 정례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금년에도 심폐소생술, 제세동기사용법, 소화기 사용법 등 안전 체험행사를 준비하고 있고, 아웃리치 및 야외행사 시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 중이다. 11월에 전 교인 비상 대피훈련을 실시할 목적으로 대피요령 및 안전관리 매뉴얼을 부착하고 있다. 또한 안전 생활화와 질서 지키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나부터 안전을 실천하자는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것부터 내가 먼저 실천하는 안전한 온누리교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작성자 이소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