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칼럼

하나님이 모이게 하신 식구들

 

▌남양주 식당사역팀 간증

 

 

/ 김현택 성도(남양주 온누리교회)

 

남양주 온누리교회 식당사역팀은 주일 1부예배가 끝나면 주방에 모인다. 그리고 기도로봉사를 시작한다. 앞치마를 두르면 섬기는 마음이 샘솟는다.

 

 

찬양을 흥얼거리며 쌀을 씻고 반찬을 만들기 시작한다. 음식을 준비하면서 이야기꽃을피운다. 한 주간의 삶과 은혜를 나누기도 하고, 고충을 나누기도 한다. 행여 안 좋은 일이있으면 모두가 걱정해주고, 위로해주고, 기도해준다. 사역팀원의 생일이면 나이와 상관없이 33개의 초를 꽂은 케이크를 들고 와 축하해준다. 서로가 서로를 돕고,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 식당사역팀원들을 보면 절로 감사의 기도가 나온다.

 

 

나는 6년 동안 식당사역팀을 섬겼다. 돌아보면 참 많은 은혜를 받았다. 배식할 때 웃으면서 인사해주시는 성도님, 혹여 얼굴이 안 보이면 걱정돼서 전화로 안부를 물어주시는 성도님, 맛있다는 한 마디에 입이 찢어져라 좋아하는 성도님들이 있어서 늘 행복하다.

 

 

식당사역팀은 사랑과 믿음으로 밥을 짓는다. 조금 더 진한 국물을 내기 위해 토요일부터 국물을 내시는 집사님과 팔목이 아픈데도미소 지으며 수백 그릇의 밥을 푸는 집사님이계신다. 좋은 재료를 찾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시는 집사님과 식당에서 가장 고되고지저분한 일만 찾아 섬기는 집사님도 있다.주방에는 힘든 일도 있고 위험한 일도 있다.추운 겨울에 보일러가 고장 나서 얼음장 같은물에 쌀을 씻을 때도 있었다. 칼에 베여 밴드를 붙이는 일은 흔하디 흔하다. 더운 여름이면 가마솥 열기를 온몸으로 맞아가며 땀을 뻘뻘 흘리고 있다. 그런데도 식당봉사팀은 늘웃는다. 성도들을 섬길 수 있어 감사하기 때문이다.

 

 

성도들이 밥을 맛있게 먹고 있는 모습을 볼때가 가장 좋다. 식사를 다 하신 성도들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정말 잘 먹었다고 하면 피곤하던 몸이 솜털처럼 가벼워진다. 식당사역팀원들의 얼굴에 함박꽃이 활짝 핀다. 이모든 일들이 하나님이 주신 은혜요, 축복이다.우리가 주방봉사를 계속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나는 식구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남양주 온누리교회 식당사역팀은 하나님이 모이게 하신 식구들이다. 이 자리를 빌려 식당사역팀식구들에게 정말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사랑합니다!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