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칼럼

30년 기도의 응답

권사칼럼

 

/이규성 권사(관악금천공동체)

 

나는 오랫동안 교회생활을하면서 구원의확신을 갖고 있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전도의 필요성은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전도는 특별한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많은 길이나 지하철에서 큰 소리로전도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렇게 생각했었다.

 

“전도는 고상하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래야 예수를 믿지.”

 

어느 날 내게도 전도할 기회가 생겼다. 전도대상자에게 “교회 다녀보시면 참 좋아요. 예수님 믿고 천국 가셔야죠” 라며 전도했다. 사실 이 말을 하던 내 스스로가 한심스러웠다. 전도 전문가들은 전도할 때 말씀을 인용해 복음을 전하는데 내가 하는 전도는 그들의 전도와 달랐기 때문이다. 나의첫 전도는 상실감만 들게 했다.

 

 

그 일이 있고 한 주 뒤였다. 온누리신문에전도폭발 훈련생 모집 광고를 보고 바로신청했다. 훈련은 만만치 않았다. 훈련을받으며 수없이 많은 갈등을 겪었다. 단계가올라갈 때마다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 때마다 하나님이 내가 떠날 수 없는 상황을 계속 만드셨다.

 

 

우리 시댁은 조상을 섬기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는 양반 집안이다. 나는 결혼하고부터 지금까지 시댁식구들의 구원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 왔다. 시어머니는 다행히 복음을 받아들이셨다. 교회 다니며 권사 임직까지 받으셨다. 그런데 시아버지는 쉽지 않았다. 유교사상에 젖어 계셨기 때문이다.

 

 

내가 전도폭발훈련생 시절 시아버지가병원에 입원해 계셨다. 그때 함께 훈련받던조원들과 시아버님께 복음을 전하러 찾아간 적이 있었다. 십자가 사건을 이야기하며아버님께 우리는 죄인이라는 말씀을 처음전해드렸다. 그 말에 시아버지께서는 역정을 내셨다. 남에게 피해를 준 일도 없으며항상 베풀고 살았다는 것이다. 복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에 낙심되고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나는 하나님이 계획하신 때가 있을 거라고 굳게 믿었다. 지난 새벽기도회때 아버님께 다시 한 번 복음을 전했다. 하나님이 계획하신 때가 왔는지 아버님은 순순히 복음을 받아들이셨다. 지난 30년 동안시댁식구를 위해 부르짖은 기도의 응답이었다. 하나님은 계속해서 나의 기도를 듣고계셨고 가장 적절한 시기에 응답하셨다. 아버님은 병상에서 세례까지 받으셨다. 목사님이 세례를 줄 때 아버님은 병상에서 누구보다 크게 아멘을 외치셨다. 그 순간에엄청난 감동과 감격이 넘쳐흘렀다. 전도폭발훈련 덕분에 전도에 대해 입도 뻥끗 못하던 병아리가 성장할 수 있었다.

 

 

나는 전도폭발 1단계부터 4단계까지 맞춤형 훈련을 받았다. 이 훈련을 통해 구원사역에 쓰임 받을 수 있었다.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린다. 앞으로 소망이 하나 더 있다. 하나님 나라에 가기 전까지 팔팔하게 전도하다가 천국에 가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