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가족이 되었다는 사실이 기쁘다
세례간증
나는 과거에 지은 두 가지 큰 죄가 있다. 첫 번째는 청소년 시절 하나님을 믿지 않은 죄다.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자랐다. 할머니를 포함해서 일가친척들 모두가 내게 교회를 다니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하나님을 믿지 않았다. 교회도 다니지 않았다. 착한 사람이 하나님을 믿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천국에 가지 못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본질을 이해하지 못했던 시절이었다.
두 번째 죄는 하나님을 배신한 것이다. 나는 힘든 일을 겪을 될 때마다 하나님께 기도했다. 놀랍게도 그 기도는 모두 응답을 받았다. 그러나 그때뿐이었다. 신앙생활로 연결되지 못했다. 지금 돌이켜보면 아쉬울 때만 하나님을 찾았던 것이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베풀어주신 은혜를 배신한 것이었다.
시간이 흐르고 결정적인 순간이 다가왔다. 아버지께서 소장암 3기 수술을 받고, 폐렴으로 고통 받고 계셨다. 그때 나는 하나님께 “아버지가 무사히 퇴원하신다면 꼭 교회를 다니겠다”고 약속했다. 소원은 곧 이루어졌고, 나는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다. 그 이후 안타깝게도 아버지는 폐렴을 이기지 못하고 소천하셨다. 기독교인이었던 아버지께서 병마와 싸우면서도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도록 결정적인 계기를 만들어주신 것 같다. 지금은 아버지께서 하나님 나라에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신다는 것을 생각만 해도 기쁘고, 감사하다. 아버지께서 내가 어머니와 함께 온누리교회를 다니는 것을 무척 기뻐하고 계실 것이다.
온누리교회에서의 신앙생활은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주일예배만 드릴 것 같았다. 그런데 지금은 일대일 제자양육, 순모임, 공동체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예수님의 도우심이 없었다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예수님이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것을 믿고 그리스도의 가족이 되었다는 사실이 정말 기쁘다. 신실한 믿음을 갖추기까지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 앞으로 신앙생활을 성실하게 잘 할 수 있을지 두려움도 있다. 갈 길이 멀지만 할 일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어떤 길을 가고, 무엇을 할 것인지는 성령 충만한 삶 속에서 차츰차츰 깨닫게 될 것이다. 앞으로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복이 함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 손영우 성도(노원공동체)
작성자 이소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