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세상에 나가다
교회 밖에서 드리는 예배 … 장벽을 무너뜨리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청년들, ‘W공동체’
W공동체는 교회 밖에서 활동하는 공동체다. 청년들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양육해 전도하고, 선교하는 것이 비전이다. W공동체는 마태복음 28장 18~20절 말씀위에 세워졌다. 공동체 이름 W는 Worship(예배), Warm(따뜻한), Wide(광범위한), World(세계), With(함께)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2006년 6월 18일 공식 출범예배를 드렸다. 2007년 3월부터 신한증권 본사에서 예배를 드렸다. 세상에 나가서 예배드린다는 선교적인 생각에서였다. 2007년 9월부터는 예배장소를 여의도 사학연금회관 2층으로 옮겨 예배를 드리고 있다.
신앙의 야전지역
지난 주일(1일) 오후 3시. 여기는 여의도에 위치한 사학연금회관이다. 청년들을 따라 2층에 갔더니 예배 준비가 한창이다. 여기는 교회가 아니라 강당이다. 오늘 여기서 특별한 전도집회가 있는 것일까. 아니다. 이곳은 W공동체가 매주 예배를 드리는 곳이다. W공동체 청년들은 이곳을 농담반 진담반으로 ‘신앙의 야전지역’이라고 부른다.
2층 로비에서 지체들이 주보를 나눠주며 청년들을 반긴다. 예배공간이 꼭 영화관 같다. 의자도 계단식으로 배치되어있다. 평균 420여 명이 예배를 드린다.
W공동체의 자랑은 순모임이다. 예배가 끝난 후 지체들이 삼삼오오 모여 어디로 갈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교회였다면 교회 내 순모임 장소로 이동했겠지만 이곳은 순모임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 근처 카페나 식당에서 순모임을 한다.
순모임에 동행했다. 양송이 자매가 카페로 향하면서 W공동체 순모임에 대해 소개해줬다.
“한 번에 많은 인원이 나오기 때문에 자리 잡는 것이 쉽지 않아요. 어떨 때는 카페 세 군데를 다니기도 해요. 날씨가 추울 때는 조금 힘들어요.”
오늘은 다행히 처음 들린 카페에 자리가 있었다. 자리를 잡고 순원들이 일주일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주에 나눴던 이야기가 어떻게 되었는지도 물었다. 순원 한 명 한명에 대한 궁금증이 얼마나 많은지 이야기꽃이 활짝 피었다.
어느 정도 안부를 묻고 나서 QT나눔을 시작했다. 한진희 자매가 포문을 열었다.
“힘들 때 하나님께 기도를 했는데 응답이 없어 낙담한 적이 있어요. 하지만 그때 응답해주시지 않은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다는 걸 알게 됐어요. 하나님의 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순원들이 자매를 위로하고 자기의 비슷한 경험을 들려줬다.
교회가 아닌 외부에서 드리는 예배는 느낌이 어떨까. 임정현 형제가 생생하게 알려줬다.
“처음에는 정말 생소했어요. 특이하다는 느낌도 받았고요. 좋은 점도 참 많아요. 새신자들이나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교회는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공간인데 이곳은 누구나 쉽게 올수 있잖아요? 그런 점이 장점이지요.”
교회 울타리를 벗어나
W공동체는 사역 또한 열심이다. 도심속 새벽기도 ‘여의도 홀리스타’, 교회와 나라, 가정을 위해 중보기도하는 ‘With 기도회’, ‘애란원’, ‘하나원’, 쪽방촌, 탈북자 1:1 공부사역, 선교후원팀, 전도팀 등 섬기고 있는 사역이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애란원은 미혼모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곳이다. 사회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주는 곳이다. 이곳에서 W공동체 지체들은 미혼모들이 공부나 다른 특별활동을 하면서 아기를 돌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애란원을 섬기고 있는 한승진 형제는 “나와 다른 처지의 사람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섬기러 가서 만난 아이들을 통해 오히려 내가 치유를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W공동체 지체들은 탈북한 형제자매들이 남한 사회에서 정착하기 전에 반드시 거쳐야하는 하나원(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에서도 섬기고 있다. 정진주 자매는 어린아이와 같이 순수한 믿음을 가진 그들을 보면서 “북한에 선교할 수 있는 문이 열리면 그들이 가장 먼저 복음을 들고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는 메신저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그것을 위해 계속 기도할 것이라고 했다.
이처럼 W공동체는 교회 울타리를 벗어나 세상 속에서 예배를 드리면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들을 통해 세상 속에서 찬양이 울려 퍼지고 있다.
“너희는 온 세상에 나가서 모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막 16:15).
/ 김현준 기자 khj@onnuri.org
- 청년, 하나님을 만나다
‘가서 전하라’
모태신앙이지만 선데이 크리스천으로 살아왔다. 힘들 때만 교회를 찾아가 하나님께 기도하는 사람이었다. 내게 하나님은 주일성수를 하지 않으면 교통사고가 나고, 십일조를 하지 않으면 내 모든 것을 빼앗아 가시는 분이었다. 늘 그런 두려움 가지고 하나님을 믿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망갈 수 없는 그런 인생이었다.
인생이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풍족하지 않은 가정환경이었다. 어린 나이에 가장의 역할을 감당해야하는 나로서는 하나님이 원망스럽기만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내게 암이라는 질병까지 찾아왔다. 인생의 벼랑 끝에 섰다. 도무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나는 절박한 심정으로 W공동체를 찾았다. 그렇게 찾아간 W공동체는 하나님이 내게 준 선물이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날마다 경험하는 현장이었다.
하나님을 원망하고, 분노하던 내 인생을 해석해 주길 원했다. 하지만 내게 찾아오신 주님께서는 그 어떤 것도 설명해 주지 않으셨다. 다만 “너의 인생을 내가 다 알고 있다”고만 말씀해 주셨다. 그날 이후 나의 인생은 죽음 가운데서 생명으로 옮겨졌다.
공동체 예배를 통해 날마다 치유해 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뜻이 무엇인가 궁금한 마음이 들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그런 인생을 살고 싶어졌다.
더 이상 개인의 문제에 갇혀 나 혼자만을 위한 치유와 회복을 원하시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다. 공동체와 교회, 나라와 민족, 열방을 품게 하셨다. 행하시는 일들 가운데 함께 가자고 청해주셨다. 주님의 사역을 함께하는 동역자로의 부르심에 순종했을 때 더해 주시는 풍성한 은혜를 경험하게 됐다.
이제 나에게는 단 한 가지 비전만 있다. ‘가서 전하라’는 주님의 지상명령에 순종하는 인생을 사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내가 사는 이유는 단 한가지이다. 오직 주님의 지상명령을 이루기 위한 인생. 나에게 허락해 주신 새로운 인생을 죽는 날까지 주님께 영광 돌리는 삶으로 살고 싶다.
W공동체는 모든 민족을 제자 삼고, 전도하고, 선교하는 공동체다. 그것이 비전이다. 주님은 개인의 삶을 치유하고, 당신의 뜻을 이루시기에 합당한 제자로 불러주시고, 훈련시키신다. 그것이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방법인 것 같다. 예수님을 닮아가는 길은 멀고 험하다. 때로는 나를 십자가에 죽이는 일도 있다. 그러나 그 또한 주님께 맡겨 드린다.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 부활하신 십자가의 능력으로 가능함을 믿기 때문이다.
W공동체를 향한 주님의 뜻과 계획하심이 나를 통해 또 우리를 통해 이루어 질 것을 믿는다. 개인의 치유를 넘어 합당한 주님의 일꾼으로 훈련받기를 원하시는 모든 분들을 W공동체로 초대한다.
/ 박성실 성도
작성자 김남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