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곳, 더 낮은 곳으로 향하는 청년들
허브공동체, 노인복지관, 베이비박스, 보육원을 섬기다
허브(HUB) 공동체(담당 전현규 목사)는 2006년 창립된 대학부다.
허브(HUB)는 중심이라는 뜻이다. 예수님을 삶의 중심에 두고, 세상의 중심에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자는 의미다. 연결이라는 뜻도 있다. 교회와 세상을 연결한다는 의미다. 허브공동체는 이름에 걸맞게 사회참여에 적극적이다. 낮은 곳, 더 낮은 곳으로 가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는다.
허브 공동체는 청운노인복지관, 청운보육원 그리고 베이비박스 사역을 하고 있다. 한 달에 한번 청운노인복지관을 방문해 어르신들과 종이 접기, 지점토 만들기, 간단한 게임, 마사지 등을 하면서 섬기고 있다.
청운보육원에서는 부모가 없는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앙 및 학업 멘토가 되어주고 있다. 베이비박스는 태어나자마자 버려지는 신생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박스다. 허브 공동체는 거의 매일 2시간씩 아기들에게 우유를 먹이고, 기저귀를 갈아주는 등의 봉사를 하고 있다.
서울 시내 15개 대학캠퍼스에서 말씀과 기도로 교제도 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캠퍼스 리더십들에게 ‘전도폭발 Xee’ 훈련을 전수해 캠퍼스의 회복과 부흥을 꿈꾸고 있다.
허브공동체 지체들은 낮은 곳을 찾아가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참으로 귀한 주님의 일꾼들이다. 주는 사랑보다 받아오는 사랑이 더 크다고 고백하는 청년들의 고백이 정말 아름답다. 허브공동체 사역현장에서 만난 세친구들의 간증이다.
/ 김현준 기자
허브공동체 사역현장 1. 노인복지관
슬픔이 섬김의 기쁨으로
복지관을 섬기기 몇 달 전 외할머니 장례를 치렀다. 나는 외할머니의 예쁨을 많이 받았다. 나도 외할머니를 잘 따르고, 함께하는 것이 기뻤다. 그만큼 외할머니는 내게 소중한 사람이었다. 그런 외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많이 슬펐다. 외할머니께 하나님을 전하지 못했다는 죄책감도 들었다. “왜 나만 교회에 다녔을까?”, “왜 할머니와 함께 예배드리지 못했을까?”, “왜 예수님에 대해 말하지 않았을까?”하는 죄책감이 들어 마음이 아팠다. 후회가 되었다.
나만 교회에 다니고, 나만 예수님을 아는 것이 익숙했다. 가족들에게 하나님 나라를 이야기하고, 예수님을 전하지 않았다. 외할머니의 죽음을 통해 믿지 않는 가족을 위해 기도하게 되었다. 아직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살겠다고 다짐하고 결단했다. 하나님은 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복지관에서 섬길 수 있도록 인도하셨다. 복지관 어르신들과 한 달에 한 번씩 만나 시간을 보냈다. 어르신들은 우리를 친손자, 친손녀처럼 반겨주셨다. 우리와 함께하는 시간을 정말 즐거워하셨다. 무엇보다 외할머니에게 전하지 못했던 복님을 복지관 어르신들에게 전해야겠다는 소망이 더욱 간절해졌다. 기도와 섬김을 통해 어르신들이 분명 하나님을 만나고 알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외할머니의 죽음은 슬픔과 후회로 남았지만, 그 슬픔을 섬김의 기쁨으로 바꿔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 홍진희 자매
허브공동체 사역현장 2. 베이비박스
초심을 되찾아
베이비박스는 갓 태어난 아기를 유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주사랑공동체에서 설치했다. 불가피하게 아기를 키우지 못하는 미혼모의 아기나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아기들이 베이비박스에 온다. 허브공동체는 유기되는 아기들이 머무는 동안 돌보고 있다.
나는 처음에 아기들이 좋아서 사역을 시작했다. 그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사역이라 그런지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이 달라졌다. 아기들에 대한 사랑이 일이 되어버렸다. 익숙해졌기 때문이었다.
얼마 전에 아기들을 병원에 데리고 가서 검진을 받고, 복지관으로 보내는 과정에 참여했다. 그 과정을 보면서 내가 이 아이들을 일로 생각하고 돌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사역을 처음 시작했을 때 마음이 떠올랐다. 여의치 못한 사정으로 버려졌지만 그들도 하나님이 계획하셨고, 사랑 받기에 충분하게 창조하셨다. 아기들을 품에 안고 이동하는 동안에 아기들의 행동을 하나하나 살폈다. 내게 사랑과 행복을 주는 아기들을 바라보았다. 하나님은 내게 아이들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회복하게 하셨다.
나는 오늘도 아기를 베이비박스에 놓고 갈 수 밖에 없었던 부모들을 위해서도 기도한다. 아기들을 위해서도 기도한다.
/ 송다미 자매
허브공동체 사역현장 3. 보육원
기대하고, 기다리며, 나아가기를
보육원을 섬긴지 5개월 정도 되었다. 나는 아이들을 좋아하지만 중학생이라는 것이 걸렸다. 두렵고 걱정도 되었기 때문이다. 그 걱정은 현실이 되었다. 아이들이 투정이 많았다. 활동에 집중을 하지 않고 돌아다니곤 했다. 시간이 조금씩 지나면서 아이들의 태도가 조금씩 달라졌다. 아이들 모두가 우리가 바라던 대로 열심히 해주었다. 하나님께도 아이들에게도 정말 감사했다.
이 아이들도 우리와 똑같이 사랑 받고 싶어 하는데 주변 사람들이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을 잘 모르는 것 같았다. 우리가 그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 밖에는 없다고 생각 했다.
나는 함께하는 아이들 모두를 사랑으로 대하고 싶다. 내가 이 아이들에게 무엇인가를 알려주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이 아이들이 하나님이 행하실 일들을 기대하고, 기다리며, 나아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 김동권 형제
허브 공동체
예배: 주일 오후 2시
장소: 양재 기쁨홀
홀리스타: 오전 6:50분, 사당 홀리스타(와우카페)
- 청년, 하나님을 만나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나는 모태신앙이다. 어릴 적부터 하나님을 믿었다. 한 순간도 하나님이 계시지 않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하나님에 대한 궁금증이 없었다. 습관적으로 신앙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나는 원하는 것을 하고, 부족한 것 없이 누리고 있었다. 그런데 마음속에 공허함이 있었다. 과연 무엇을 위해 이렇게 열심히 살고 있는지에 대한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내가 조금씩 변하고 있었다. 하나님과 멀어지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그러던 중에 허브공동체를 만났다.
허브공동체에서 드린 첫 예배는 진정으로 하나님과 함께 드린 예배였다. 찬양하는 순간, 기도하는 순간, 말씀을 듣는 순간까지도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예배의 기쁨을 찾을 수 있었다. 내 마음속에 공허함이 채워졌다. 하나님께서 정말 나를 정말 사랑하고 계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나님은 허브공동체에서 만난 동역자들도 나를 사랑하는 것만큼 사랑하고 계시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셨다. 우리는 같은 목적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공동체라는 것을 알게 해주셨다. 그 덕분에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를 회복할 수 있었고, 내 주변 이웃들을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내가 허브공동체에서 만난 하나님은 종교적인 지식이나 믿음이 아니다. 우리와 함께하시는 사랑의 하나님이다. 허브공동체 예배를 통해 하나님이 항상 나를 사랑하시고, 나의 부족한 것들을 하나하나 채워주고 계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다. 예수님을 닮아갈 수 있는 기회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기도한다.
/ 윤채영 자매
작성자 김남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