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성인

[맛있는 말씀해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약 1:2). 

맛있는 말씀 해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약 1:2). 
 
많은 성도가 여러 가지 고난 때문에 힘들어한다. 눈앞에 벌어지는 상황이 좋지 않거나 내면세계에 말하지 못할 시험 거리가 생기면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다. 
<야고보서>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고난을 만날 때 기쁘게 인내하라고 말한다. 우리는 이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어떻게 예수 믿는 사람은 고난이 올 때 모든 상황을 기쁨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일까?
<야고보서>가 쓰일 당시 로마제국에 일어난 박해로 기독교 공동체가 큰 환란과 위기에 처해있었다. 정신적인 고난뿐 아니라 목숨과 재산을 잃을 수도 있는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이 시험 앞에 영적 지도자인 야고보 사도는 신앙인들이 위기를 극복할 방안을 소개한다. 
야고보 사도는 교회와 성도들에게 한 가지 고난이 아니라 여러 가지 고난이 올 수 있음을 밝히고 있다. 우리가 원하든지, 원하지 않든지 물리적인 박해나 사회구조로 인해 고난이 일어날 수 있다. 어리석은 선택으로 인한 고난이나 하나님이 믿음을 성숙시키기 위해 주시는 테스트로 고난이 올 수도 있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불신자들에게나 예수를 잘 믿는 사람에게나 고난이 찾아올 수 있다. 
이렇게 반문하는 경우가 있다. ‘예수를 믿으면 누구나 행복하고, 잘살게 된다는데 만일 예수 믿기 전과 이후의 삶에 여전히 고난이 많다면 우리가 왜 하나님을 믿는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해 야고보 사도는 예수 믿는 사람에게는 특별한 고난의 의미가 있다고 분명하게 말한다(1:3-4). 그것은 여러 가지 시험을 통해 하나님의 성품인 인내를 배우는 것이다. 나의 인내가 아니라 하나님의 인내다(5:11). 
예수를 믿음에도 고난이 찾아오는 까닭은 우리의 믿음이 더욱 순결해지고, 하나님의 형상을 완전히 이루어내기 위해서다. 종종 우리는 고난만 없으면 신앙생활을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하나님이 단련해 주시는 성도의 인내는 반드시 풀무불에서 은금을 단련하듯이 우리의 영혼을 정결하게 만드는 과정을 통해서 주어진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우리는 여전히 부족한 사람이다. 세상에서 죄의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죄의 독소를 빼내기 위해서는 연단이라는 방법이 필요하다. 그래서 성도는 어떤 고난 앞에서도 믿음을 순결하게 하고, 인내할 필요가 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모든 고난을 인내하셨던 것처럼 말이다. 
신앙생활에는 좋은 일도 있고, 좋지 않은 일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예수 믿은 이후 고난은 이전과 차원이 다르다. 예수 믿기 전에는 혼자 고난을 감당해야 했다면, 예수 믿고 나서의 고난은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 사울에게 이유 없이 고난을 당하고, 광야 생활했던 다윗도 그러했다. 가족과 생이별을 경험해야 했던 요셉의 삶도 그러했다. 죄인들을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도 이유 없이 고난의 길을 인내 해야 했다. 모든 믿음의 사람들이 한결같이 여러 가지 시험이 찾아왔을 때 끝까지 인내했다. 그래서 바울이 “우리가 환란 중에서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란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라(롬 5:3-4)”고 말하고 있다. 
바울도 이신칭의 구원을 받은 우리에게 시험과 고난이 찾아온다고 말한다. 고난이 인격 속에서 인내라는 열매를 맺으며 온전한 성숙을 이루어내는 자양분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는데, 거룩하게 사랑하신다. 그래서 때때로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고난의 길을 허용하실 때가 있다. 그때 성도는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기보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심을 신뢰하고, 하나님의 성품인 인내를 온전히 이뤄야 한다. 고난 중에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다(롬 5:5).
/ 김상수 목사(대전온누리교회)
 

작성자  김다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