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성인

[기독교 세계관으로 살아가기] 세계관 전쟁 시대에 ‘온누리세계관학교’를 생각하다

기독교 세계관으로 살아가기
영역주권과 일반은총(5)
 
세계관 전쟁 시대에 ‘온누리세계관학교’를 생각하다
  
“남북통일 이슈도 성경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교회가 주도적으로 이끌어야 합니다.”
하용조 목사님의 이 말씀과 함께 2007년 10월, 성경적 세계관 사역팀 ‘온누리세계관학교’ (OWA; Onnuri Worldview Academy)가 공식적으로 탄생했다. 교회·사회적으로 성경적 세계관에 대한 중요성과 관심이 확장되고 있는 시대 흐름에 맞춰 온누리세계관학교의 책임과 사명에 대한 공유가 필요해 보인다. 
왜 이 시대를 세계관 전쟁의 시대라 하는가? 이에 대한 답은 아브라함 카이퍼(Abraham Kuyper)의 시대와 그의 삶에서 상당 부분 찾을 수 있다. 아브라함 카이퍼가 영역주권을 선포한 19세기 말 네덜란드는 비기독교적 사상의 물결이 사회와 교회로 매우 거세게 몰아치던 때였다. 카이퍼는 깊은 영성을 가진 탁월한 신학자일 뿐 아니라 교육자. 언론인, 정치인으로서 자신이 선포한 영역주권 사상을 그의 일생을 통해서 철저히 실천했다. 15세기를 기점으로 1천여 년 동안 유럽 사회와 문화를 지배하던 그리스도교 중심사상인 ‘헤브라이즘’이 르네상스와 과학혁명 등을 거치면서 심화된 인간 이성 위주의 계몽주의와 무신론적 자연주의에 의해 급속히 위축되었다. 1789년 하나님 없는 자유와 평등을 외치며 수많은 사람을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게 했던 프랑스혁명은 마르크스주의와 인본주의의 결정체로서 유럽의 지성과 노동자들을 열광하게 했다. 1859년 다윈에 의하여 발표된 생물학적 진화론은 생명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의 존재로부터 합리적으로 벗어나는 강력한 당위성을 부여했다. 종교적으로는 이성을 앞세운 자유주의 신학이 팽배해 있었고, 많은 신학교가 이를 가르쳤다. 국가가 교회의 통치권을 행사하고, 목사의 부임을 국가위원회가 결정했다. 소위 기독교가 모든 사회를 지배해오던 크리스텐덤(Christendom) 시대가 저물어 가고, 포스트 크리스텐덤 시대가 본격화되던 암울한 시기라 볼 수 있다. 
작금의 한국 상황은 순결한 영성과 함께 세상을 향한 선한 영향력 그리고 성경적 세계관으로 무장한 군사들의 출현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미 한국 사회는 비성경적 사상과 문화가 거의 모든 영역을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화를 넘어서서 비성경적 사상에 기반한 제도와 법제화 시도가 계속 진행되고 있고, 이미 은밀하게 시행되고 있다. 우리에게는 한국의 아브라함 카이퍼가 필요하다. 
“진리의 절대성을 부인하여 예수님을 주목하지 못하게 하는 이데올로기적 다원주의 사상의 흐름을 규명하고, 그것을 분명히 인식하고 살아가지 않으면 우리는 이 시대의 흐름에 자기도 모르게 휩쓸려 가는 것이다.”(2022년 12월 31일 이재훈 위임목사 설교)
온누리세계관학교는 이러한 총성 없는 세계관 전쟁에서 성경적 세계관으로 무장된 그리스도의 강한 군사를 키워내는 사관학교다. 온누리세계관학교는 두 가지 비전이 있다. 첫째, 성경적 세계관으로 훈련받고, 세상의 각 영역에서 거룩한 영향력을 미치도록 교육함(마 6:10)이다. 둘째, 성경적 변증 능력을 고양해서 세속적 세계관의 유혹과 사상의 흐름 속에서 신앙인을 보호함(요 17:15)이다. 대학가에서 기독교 동아리들에 의한 전도율이 이미 한 자리 숫자로 전락한 지 오래다. 교회 차세대의 미래는 그들에 대한 철저한 성경적 세계관 교육에 달려있다. 미국의 한인교회에서 청소년들의 교회이탈 현상의 가장 큰 원인이 ‘기성세대의 삶과 기독교 세계관의 이중성’이라는 결과는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미국 성인 기독교인 6% 만이 성경적 세계관을 갖고 있다는 보도 역시 경종을 울릴 만하다. 나머지 기독교인들의 60% 이상이 “성령의 존재가 불확실하며, 모든 종교의 가치가 동등하다”는 충격적 의견도 있다. 이와 달리 성경적 세계관을 가진 6% 성도들은 대부분 신앙과 생활방식의 일치를 보여주는 사람들이었다. 세계관 사역이란 신앙과 삶의 일치됨을 추구한다. 현대사회는 인본주의의 영향으로 성경적 세계관이 철저하게 외면받고 있는 시대이다. 그것이 세상의 원래 모습이다. 그러므로 세계관 사역이란 이데올로기적 다원주의에 철저하게 물든 ‘현대사회’라는 거대한 미전도종족을 향한 선교사역이라 할 수 있다. 온누리교회가 선교에 목숨을 건 교회인 것처럼, 세속적 세계관에 물든 이 세상을 향한 새로운 형태의 선교에도 목숨을 거는 책임과 엄중함이 요구되고 있다. 
/ 신무환 장로(서빙고공동체, 온누리세계관학교 담당)  
 

작성자  김다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