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목) | “친구가 되어버린 원수”
말씀: 하용조 목사본문: 누가복음 23장 1~17절 고난주간을 통해 우리가 발견하는 것은 방해도 있고, 모함도 있고 사단의 공격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십자가 행진은 계속 된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온누리교회 성도 여러분, 태풍이 치고 바람이 불고 고난과 여러 시험이 오고 사탄이 공격할지라도 여러분은 믿음의 행진을 쉬지 말고 계속 가기를 축원합니다. 계속되는 십자가로 길 예수님은 두 가지 설교를 하셨습니다. 하나는 침묵의 설교고, 또 하나는 말씀의 설교였습니다. 침묵의 설교는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신 것입니다. 그것이 설교 자체였습니다. 그것을 보고 우리가 감동을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밥 차에 가서 봉사하는 것, 수해가 났을 때 피해 입은 지역을 찾아가 진흙을 파내고 농산물을 다시 세워주는 것, 선교사들이 현장에서 봉사하고 의료행위하고 구제하는 것 자체가 설교입니다. 말은 한 마디도 안했지만 거기서 예수님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결국 설교란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저는 여러분의 삶이 침묵의 설교가 되기 바랍니다. 예수님은 말씀의 설교를 하셨습니다. 죽기 전에 예수님께서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해 주신 말이 요한복음 14장부터 16장에 있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그 말씀을 읽으면 눈물이 나고 가슴이 찡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기 전에 우리에게 주신 격려와 위로와 축복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밤이 깊어지자 예수님께서 최후의 만찬 자리에서 일어나 예루살렘 성 옆 올리브산, 감람산으로 가셨습니다. 예수님이 왜 그곳에 가셨을까요? 기도하기 위해서입니다. 인간의 이상과 의지와 생각으로는 십자가를 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는 자만이 십자가를 질 수 있습니다.우리 모두에게는 각자 십자가가 있습니다. 주님께서 온 인류를 위한 십자가를 지셨듯이 우리 모두에게 감당해야 할 십자가가 있습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십자가는 원망으로 변합니다. ‘왜 내가 이런 일을 해야 하나, 내가 왜 집안 식구를 먹여 살려야 하나, 내가 낳은 자식도 아닌데 왜 키워야 하나...’ 이런 쓴 뿌리가 나옵니다. 그런데 그것이 내가 져야 할 십자가입니다.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가 있어야만 이 십자가를 질 수 있습니다. 기도하는 자 만이 십자가를 진다 누가복음 22장 39절에 예수님께서 여느 때처럼 올리브 산으로 가시자 제자들도 따라갔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느 때’라는 말에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급하게 기도하기 원하실 때 올리브 산을 즐겨 찾으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 급하면 기도하러 가시기 바랍니다. 제가 해 보고 싶은 기도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호텔 기도원입니다. 갑자기 시련을 겪고 어떻게 해볼 수 없을 때, 기도원이 너무 멀어 당장 기도하고 싶은데 기도공간을 찾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도심 안에 기도원으로 운영하는 호텔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재미있는 것은 제자들도 따라갔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배우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기도에는 동역자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제자들이 가서 졸았지만, 조는 사람도 필요합니다. 어떤 분은 설교만 들으면 졸리다고 하는데, 은혜 받기 전에는 조는 것이 정상입니다. 졸아도 괜찮습니다. 그 자리에 앉아있다는 것이 대단한 겁니다. 예수님을 따라가면 복 받습니다. 40절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가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시험에 들 사건이 생길 것 같으면 기도하라는 말입니다. 십자가를 져야 할 일이 생기면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그냥 덤비면 백발백중 깨집니다. 혈기 밖에 나올 것이 없습니다. 기도하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릴 수 있습니다. 41절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서 떨어져 돌 던지면 닿을 만한 곳으로 가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셨습니다. 기도할 때 사탄은 공격을 제일 많이 합니다. 그래서 반드시 기도에도 서로 격려해주는 동역자가 필요합니다. 가족이 서로 기도의 동역자가 되기 바랍니다. 그럴 때 놀라운 은혜가 생깁니다. 기도는 자기 뜻을 꺾는 과정 예수님께서 “만일 아버지의 뜻이면 내게서 이 잔을 거두어 주십시오” 라고 기도하셨습니다. 꼭 믿음의 기도가 아닐지라도 인간적으로 그런 기도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론은 전반부가 아닌 후반부에 있습니다. “그러나 내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되게 하십시오.”. 기도는 자기 뜻을 꺾는 과정입니다. 인공위성을 쏠 때 100% 정확한 좌표로 쏘는 것이 아니라 계속 궤도수정을 해 목표 지점으로 갑니다. 기도는 궤도 수정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맞도록 내 뜻을 계속 꺾고 포기해가며 궤도수정을 해서 결국 하나님이 원하는 곳에 안착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기도가 너무 무겁고 힘들고 어렵기 때문에 예수님의 기도에 하늘의 천사가 나타나 힘을 북돋워주었습니다. 할렐루야. 여러분 힘든 것을 걱정하지 마십시오. 힘들면 천사가 와서 도와줍니다. 믿음으로 선언하고 계속해서 불가능에 도전하십시오. 예수님의 기도가 얼마나 간절했는지 44절에 땀이 핏방울같이 돼 땅 위에 떨어졌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자기와 심각한 투쟁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귀와 싸움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자기와 싸움이 무서운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기도하는 동안 몇 가지 사건이 연속적으로 일어납니다.첫째, 제자들이 졸았습니다. 둘째 가룟 유다가 출현합니다. 셋째 베드로에게 혈기가 나타납니다. 로마 군병들이 예수님을 잡으러 왔을 때 기도하신 예수님은 침착하셨지만 졸고 있던 베드로는 당황합니다. 혈기는 기도하지 않을 때 나옵니다. 기도하면 혈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베드로는 칼을 빼들어 대제사장 종의 귀를 베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귀를 다시 붙여주시고 “칼을 쓰는 자는 칼로 망한다”는 유명한 말씀을 하십니다. 그리고 베드로의 배신이 나옵니다. 그날 밤 약 한 시 쯤 예수님은 안나스의 집으로 끌려가셨습니다. 산헤드린 공의회가 비공식적으로 황급히 모여 예수님을 죽일 음모를 꾸몄습니다. 새벽 네 시쯤 가야바 법정에, 새벽 다섯 시쯤 빌라도에게 끌려갑니다. 죄가 없는 예수님 오늘 본문은 빌라도 재판에서 시작됩니다. 산헤드린 공의회가 그렇게 고소하고 흥분하며 예수님을 사형시키려고 애쓰지만 빌라도의 결론은 예수님에게 죄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갈릴리 사람이라는 것을 알기에 마침 헤롯왕이 와 있으니 예수님을 헤롯왕에게 보냈습니다. 헤롯도 더 이상 예수님께 죄를 찾을 수 없어 다시 가야바 법정으로 돌려보냈습니다. 빌라도는 다시 예수님을 재판하게 됐습니다. 그것이 새벽 여섯 시쯤이었습니다. 아무리 봐도 예수님을 처형시킬만한 근거를 찾을 수 없었던 빌라도가 차선책을 내놓습니다. 종교적 분노를 무시할 수 없고, 여론을 무시할 수 없고, 예수를 죽일 수도 없으니 태형을 하고 놔주자는 것이었습니다. 죽일만한 사건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종교지도자들은 정치적 협박을 합니다. 네가 예수에게 사형선고를 안 내리면 가이샤의 신하가 아니라고 합니다. 이 정치적 협박 앞에 빌라도는 꼼짝 못합니다. 빌라도는 결국 예수님께 사형언도를 내립니다. 본의 아니게 인류역사상 가장 악역을 한 겁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이 십자가 사건 앞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입니다. 십자가를 지기 위해서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십자가를 감당하는 축복이 여러분에게 있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 정리 전성희 기자 shee@onnu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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