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부흥집회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보라 네 어머니라”

요한복음 19장 26~27절

이재훈 목사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하신 말씀 중 세 번째 말씀을 보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처형을 당할 때 누가 십자가에 가장 가까이 있었는지를 알 수 있는데 이것은 누가 예수님을 가장 사랑했는지를 보여줍니다.

가장 주목해야 할 여인은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입니다. 마리아는 당연히 에수님이 십자가에서 처형당할 때 가장 가까이에 있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며 죽어가면서 마리아와 요한을 보고 세 번째 말씀을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어가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마음이 고통스러웠을까요. 이것은 ‘칼이 당신의 마음을 찌를 것’이라는 시므온의 예언이었습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을 잉태할 때 “말씀대로 내게 이루십시오”라고 말한 순종의 여인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몸에서 태어난 육신의 모정을 끊는 고통을 넘어선다는 것은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십자가 사건이 마리아의 모성애로 인해 하나님의 의를 가로막을 수도 있다는 것을 예수님은 아셨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건이 있을 때마다 예수님의 말씀은 칼이 되어 마리아의 가슴을 찌른 적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마리아가 칼에 찔리는 그 모든 과정은 훈련이었습니다. 그때마다 마리아는 순종하고 인내하며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차원의 ‘순종의 여인’으로 변화되었습니다. 그 증거가 바로 십자가 사건에서 나타납니다.

십자가의 가장 가까이에 서있었던 마리아는 침묵했습니다. 이 침묵의 의미는 순종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았던 마리아였기에 그 뜻에 순종할 수 있었습니다.  칼로 마음을 찌르는 것처럼 느껴지는 고통을 참고 인내한 순종의 여인이 된 것입니다.

 

순종의 여인 마리아

 

예수님이 자신의 육신의 어머니 마리아를 보고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여자여’라는 표현은 원어적으로 보면 경칭입니다. 예수님은 이후 사람들이 마리아를 숭배할 수 있다는 것을 아셨기 때문에  어머니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여인에게 칭할 수 있는 최고의 경어를 쓴 것입니다. 

또한 여기서 ‘아들’이란 말은 예수님 자신을 칭하는 것이 아니라 사도요한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에게 요한을 아들로 생각하라 하셨고, 요한에게는 마리아를 어머니라 생각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렇게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습니다. 누가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냐?”(막 3:33),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다”(막 3:35).진정한 가족은 하나님의 뜻으로 하나 된 가족입니다. 진정한 교회는 한 가족이 되는 것입니다. 교회는 가족이 되고 가족은 교회가 됩니다. 이것이 이상적인 하나님 나라입니다. 예수님이 육신의 관계를 떠나면서 요한을 마리아의 아들로, 마리아를 요한의 어머니로 정한 것은  새로운 교회가 탄생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피로 하나 된 교회를 만들었을 때 마리아는 육신의 어머니가 아니라 교회의 일원으로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순종은 마리아의 위대함이요, 영성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이 마리아를 통해서 이뤄진 것입니다.

십자가 곁에 있는 사람들은 마리아처럼 교회의 주인이 예수 그리스도임을 온전히 인정하는 사람들입니다. 십자가로 인해서 구원을 경험한 사람들입니다. 십자가 가까이 나아갈 때 칼이 마음을 찌르는 듯한 고통에도 순종할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영적인 가족으로 변화되어야 한다는 결단과 순종을 해야 합니다. 교회의 일원으로서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을 이루며 주님 오실 그날까지 섬기십시오. 마리아의 위대한 순종을 배우며 십자가로 더 가까이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정리 조유진 기자 ujin@onnuri.org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