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의 축복이여, 함께 하소서!-첫날 오펠광장
2005 이스라엘 평화행진이 8일(월) 공식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이날 오후 7시20분(현지시간) 예루살렘 통곡의 벽 옆 오펠광장(옛 솔로몬성전 자리)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화해를 기원하는 첫 연합집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개최되었다.
집회 전날까지 기승을 부리던 혹서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바람이 분 이날 집회 현장에는 온누리교회와 공동주최측인 지구촌교회, 할렐루야교회, KIBI, 인터콥 등 각 교회와 단체에서 2500여 명이 운집해 대성황을 이뤘다.
'화해'를 주제로 열린 이날 집회 도입부분에 환영인사를 위해 나선 이동원 목사는 “유대인에게는 다윗의 숨결과 채취가 남아 있고, 무슬림은 무하마드가 승천했다고 주장하고, 크리스천에게는 영적 고향인 거룩한 도시, 예루살렘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한다”며 “특히 국가 주요 행사 등이 열리는 오펠광장에 우리가 모여 찬양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적”이라며 기적의 현장에 모인 참석자들을 축복했다.
소프라노 김영미 한국종합예술학교 교수와 유선식 목사가 찬양 ‘험한 십자가 능력 있네’를 듀엣으로 불렀고, 유리 루플리안스키 예루살렘 시장의 인사가 뒤를 이었다.
정통파 유대인 출신인 루플리안스키 시장은 “큰 전쟁의 잿더미에서 일어난 점 등 한국과 이스라엘은 공통점이 많다”며 “여러분들을 통해 평화가 실현될 줄로 믿는다. 이 같은 집회가 내년과 그 후에도 지속되어 이 땅에 평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뒷바라지를 잘 할 것”이라고 밝히고 '우리 모두는 서로에게 빚진 자'라는 소설가 이문열의 글을 언급하며 한국과 이스라엘간의 평화적 협력을 확인했다.
이어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가 ‘두 형제의 화해’(창세기 33장 1~11절)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평화의 도시라는 이름을 가진 이스라엘은 집회 며칠 전 나사렛 근처 슈파람(Shfaram)지역에서 테러가 발생하는 등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위험한 나라”라고 한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충돌과 분쟁의 원인은 마음속의 죄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또 “하나님께서는 인류의 모든 죄를 해결하셔서 우리로 하여금 화해된 상태에서 살기를 원하신다”면서 “이를 위해 무엇보다 먼저 우리 마음속에 화해와 평화가 성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행진과 관련해 “평화행진도 마찬가지다. 분쟁과 갈등, 미움 등을 품고서는 평화행진은 아무 소용이 없다”면서 “행진하는 모든 하나님의 사람들이 브니엘에서처럼 하나님을 일대일로 만나, 야곱이 이스라엘이 된 것과 같이 마음속의 평화, 화해, 회복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권면했다.
말씀 후 참석자들은 이동원 목사의 인도에 따라 세 네 명씩 무리를 지어 가슴을 치며 애통해 하는 등 눈물로 회개하고 결단하는 중보시간을 드렸고, 김종민 목사의 인도에 따라 이어진 찬양시간엔 모두 일어나 환호성을 지르며 온몸으로 예배를 드렸다.
한편, 이슬람 바위사원과 모스크를 곁에 두고 열린 이날 집회는 하루 다섯 차례 행해지는 이슬람의 기도시간인 ‘아잔’이 겹쳐 찬양과 말씀을 도중에 잠시 멈추어야 했지만, 참석자들은 오히려 이 시간에 이슬람의 회복을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함으로써 집회의 은혜를 더했다.
/차명권 기자 salt@onnuri.or.kr
오팰광장 집회에 참석한 성도들이 이스라엘의 회복과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L 발레는 오펠광장 집회를 화려하게 장식해 참석자들의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김상복 목사에게 화해의 메시지를 들은 성도들은 '거룩한 성'을 함께 찬양하며 은혜와 감격의 예배를 드렸다. 사진 서철 기자 chol@onnuri.or.kr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