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온누리축제

2005 예루살렘 평화행진, 은혜와 감격의 대장정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정착을 위해 지난 10일(수) 열린 2005 평화행진에서 행진대가 베들레헴 분리장벽을 넘어 팔레스타인 지역으로 들어오는 장면. 무더위에도 2500여명 완주…팔레스타인들의 열렬한 환영받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평화정착을 위한 2005 예루살렘 평화행진이 지난 10일(수) 예루살렘에서 베들레헴까지 이어진 6km 구간에서 온누리교회, 지구촌교회, 할렐루야교회, KIBI, 인터콥 등 교회와 선교단체 기독교인 2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감격스럽게 막을 내렸다. 행진에 앞서 오전 8시경 테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하용조 목사는 “사실 평화행진은 기도행진”이라고 정의하고, “한발 한발 내밀 때마다 여러분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갈등의 화해자가 되고, 이 땅의 평화를 통해 세계의 평화가 이루어지길 간절히 기도할 것”을 당부했다. 평화행진은 오전 10시30분 예루살렘 월스파트(Wall Spot)에서 시작되었다. 참가자들은 30~50명씩 그룹을 지어 질서정연하게 이동했으며, 약 1km에 달하는 행진대형의 선두에는 온누리교회, 인터콥 차세대 어린이들과 이번 행사의 공동대표인 하용조, 이동원, 김상복 목사, 최바울 선교사, 송만석 장로가 섰다.  참가자들이 펼치고 걸은 “이스라엘이여, 평안하라(Shalom, Israel)"고 적힌 플래카드와 평화의 마음이 담긴 인사를 받자, 거리나 창가에 나온 이스라엘인들은 ”한국이여, 평안하라“며 웃으면서 화답했다.  약 1시간 후 대열은 출발지점에서 3km 떨어진 베들레헴 체크포인트(Check Point)와 분리장벽을 지나 팔레스타인 지역으로 접어들었다. 플래카드는 “팔레스타인이여, 평안하라(Salam, Palestine)"가 적힌 것으로 교체되었다.  이스라엘 관광청 아브라함 치르존 장관은 베들레헴 체크포인트까지 나와 어려운 시기에 이스라엘을 찾아 평화행진을 계속해 준 것에 감사를 표하고 최바울 선교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번 행진에 대해 이스라엘인들은 대체로 미온적이었음에 반해 팔레스타인들의 호응은 상상 이상으로 대단했다. 거리엔 “우리의 친구인 한국을 환영한다”는 플래카드들이 걸려있었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대부분의 주민들이 대열 곁으로 나와 선한 눈빛과 진심어린 환영의 손을 들어주었다. 한 식료품 가게 주인은 지난해 평화행진을 기억하며 참가자수를 물어왔고, 아이라비델과 그의 언니, 유하프, 라프, 모멘, 자민 등 새까맣게 그을린 10세 안팎의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호기심으로 뒤를 쫓았으며, 특히 엘리아스라는 이름의 팔레스타인은 3명의 자녀와 함께 차를 몰고 나타나 “축복합니다. 주님의 사랑으로”라는 한글이 적힌 태극기를 휘날리며 열렬히 환영했다. AFP통신, 로이터TV, 이스라엘TV, 팔레스타인TV 등 외신기자들도 몰려 국내 언론에 반해 외신들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2시간 여 만에 베들레헴 예수탄생광장에 도착한 평화행진단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를 위한 기도회를 갖고, 갈등과 분쟁의 현장마다 주님의 용서와 화해가 임하도록 통로가 되는 데 앞장선다는 뜻의 선언문을 낭독했다.  기독교도인 빅터 바타르쉐 베들레헴 시장은 환영행사에 참석, “평화행진은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우호증진은 물론 국제사회가 최근 분리장벽 강화 등 베들레헴의 절박한 상황을 제대로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평가하고 “이제 우리가 분쟁의 치유자이신 예수님의 사랑의 말씀을 이 땅 가운데 부활시킬 때”라고 강조했다.  주 이스라엘 박경탁 대사도 환영인사에 나서 “여러분의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사이의 평화의 말알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차명권 기자 salt@onnuri.or.kr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