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온누리축제

■ 주제강의 5_ 나눔은 사랑입니다

 

▲ 스티븐 린튼(유진벨재단 회장)

 

시골 오지의 북한 결핵요양소에는 결핵 환자들이 모여 살고 있습니다. 환자들은 짧게는 1년, 길게는 10년 가까이 결핵과 싸우며 힘겹게 살아갑니다. 북한에서 가장 심각한 전염병인 결핵, 하지만 치료를 위한 결핵약은 물론 의료용품조차 턱없이 부족합니다.

 

유진벨재단은 희망을 잃은 환자들에게 후원자들의 사랑이 담긴 약과 지원물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또한 1997년 북한 보건성의 공식 요청으로 결핵치료를 지원해오고 있습니다.

 

유진벨 재단의 뿌리는 전남지역 선교의 아버지로 불리는 유진벨 선교사로부터 시작됩니다. 2대 윌리엄 린튼 부부가 군산과 전주 지역에 선교사로 헌신해서 현재의 한남대를 세웠고, 3대 휴링튼 부부는 전라남도 섬 지방을 다니며 200여 개의 교회를 세웠습니다.

 

100년을 이어온 유진벨 선교사의 한국 사랑은 4대 인세반(스티븐 린튼 박사의 한국이름) 박사가 설립한 유진벨재단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랑은 생명을 살리고 기적을 만들어냅니다. 절실히 필요했던 수술 장비와 물품이 후원자의 도움과 사랑으로 마련되었고, 그 결과 환자들은 체계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유진벨은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과 사랑을 전하고자 하는 후원자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위험마저도 감수하는 이웃사랑

 

누가복음 10장 25~37절에 선한 사마리아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느 변호사가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해서 어떻게 영생을 얻을 수 있느냐고 묻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 사랑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마지막에는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이 변호사에게 비유의 말씀으로 가르치셨는데 유태인이 세상에서 가장 미워하는 사마리아인을 그들의 이웃이 되게 하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사마리아인은 유태인과 가까우면서도 미움을 받는 사람들입니다. 유태인의 입장에서 사마리아인은 혼혈민족이고 이단집단입니다. 그러나 선한 사마리아인은 도적에게 해를 당한 유태인을 살리기 위해 자기 자신을 위험한 위치에까지 놓이게 했습니다. 우리도 사마리아인의 행동처럼 하나님뿐만 아니라 우리의 이웃과 원수까지 사랑해야 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죽을병을 앓는 사람을 건져주는 것이 위험에 처할지라도 이웃을 돕는 사마리아인처럼 사랑을 확실하게 표현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도 북한을 쉽게 오가는 그날이 올 때까지 가만히 앉아 기다리지 마시고, 오늘부터 북한사람들을 이웃으로 여기고 사랑할 수 있는 방법과 계획을 찾으시기를 바랍니다. 

 

/ 정리 정지은 기자 jji@onnuri.org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