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온누리축제

■ 주제강의 3_ 초기 한국 선교,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 이덕주 교수(감신대)

 

‘Mission by love’로 전하는 복음

 

교회 역사는 세계 역사와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습니다. “Mission not by force but mission by love”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선교학자들은 “Mission by force, mission by love”를 통해 기독교 삶의 두 타입을 제시합니다. 첫째는 ‘Mission by force’입니다. 말 그대로 힘과 파워에 의한 선교입니다. 우리나라 선교사들이 선교를 시작할 당시 선교지에 있는 토착민들을 정치·경제적으로 무시함으로써 힘과 파워에 의한 잘못된 선교의 예를 보여줬습니다. 둘째는 ‘Mission by love’ 입니다. 사랑이 없이는 선교를 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인들에게 준 말씀 중 “내가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나아간다”는 말씀을 통해 ‘Mission by love’를 볼 수 있습니다.

 

예전 서양 선교사들이 고국에서 편안하게 병원을 개원하고 살 수 있었지만 열악한 환경 속에서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이국 땅에서 선교하면서 사랑을 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이와 같이 선교에 있어서는 전하는 자의 입장과 마음이 중요합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서 가장 비천한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러한 예수님의 모습을 복음에 빚진 자의 심정으로 나타냈습니다. 예수님처럼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먼저 남을 대접하고 섬기며 겸손하게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십자가와 말씀 통해 전파된 복음

 

한국은 고난 받는 민족의 아픔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독교가 들어오기 전에 이미 우리에게 고난을 주심으로 십자가를 체험하게 하셨습니다. 이것을 통해서 한국 기독교가 부흥할 수 있었던 원천이 기독교의 핵심인 십자가를 드러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

 

또한 초기 한국의 복음 전파는 한 권의 번역된 성경을 통해 시작되었습니다.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은 이 번역된 성경을 읽는 중에 예수를 만났습니다. 개척 선교사들이 선교지에 들어오기도 전에 그 나라 말로 된 성경을 가지고 있었던 나라는 조선밖에 없습니다.

 

최초의 장로교 선교사인 언더우드는 ‘Goal of Korea’라는 자신의 회고록에서 “내가 한국에 복음을 전하러 가면서 한 일은 이미 뿌려진 씨의 열매를 거두는 일이었다”면서 “하나님이 다 하셨다”고 고백합니다. 이처럼 선교를 자기들이 한 것으로 착각하면 안 됩니다.선교는 주님이 하시는 것입니다. 사람이 아닌 말씀을 통해서 전파된 기독교는 완벽합니다. 앞에서 본 한국 선교 역사를 통해 한국의 기독교가 건강하게 출발할 수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제가 한국 선교 역사를 공부하면서 하나님께 받은 복 중의 하나입니다.

 

/ 정리 오은지 기자 oej@onnuri.org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