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사칼럼_매일이 새롭다
매일이 새롭다
무겁게 느껴지는 서빙고 권사회장으로 섬기게 되었다. 하나님은 내게 정말 많은 은혜를 부어주셨다. 우리 가정에 베풀어주신 은혜가 크고, 서빙고 권사회장으로 섬기면서 감사한 일도 참 많다. 나는 온누리교회와 함께 30년을 살았다. 세월의 무게에 늙지 않으려고 열심히 살았지만 하나님과 교회에 부끄러울 뿐이다. 올해 온누리교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이한다. 이제 지긋한 성년이 되었다. 나는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는 이즈음 서빙고 권사회의 사명을 이야기 하고 싶다.
권사들은 스스로가 건강한 그리스도의 자녀가 되어야한다. 가정과 소속 공동체에서 기쁨의 주체가 되어야한다. 섬김의 모범을 보여줘야 한다. 또한 교회의 각 기관과 리더십들이 하나님의 비전을 아름답게 이루도록 중보기도 해야 한다. 교회와 성도들의 필요를 살피는 것도 소홀해서는 안 된다.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성도들을 위로하고 격려해 견고하게 세워야 한다. 뿐만 아니라 갑작스런 가족의 죽음 앞에서 슬퍼하는 유가족들을 진심으로 위로해야 한다. 어디 이것뿐이겠는가. 권사들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 기쁘게 섬겨야 한다. 교회의 어미로 부르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야한다.
지난 학기에 ‘좋은 시어머니, 장모 스쿨’이 개강했다. 신앙만큼 성숙한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공부했다. 스쿨을 시작할 때마다 “며느리는 딸이 아니다. 사위는 아들이 아니다”를 매일 복창했다. 이 강의는 여러 가지 교훈을 줬다. 며느리에게 잘해야 손자손녀들이 우리를 잘 섬긴다는 것을 배웠다. 새로 맞이하는 며느리와 사위는 한 가족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인격적으로, 지혜롭게 품을 때 아름다운 가족공동체가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강의를 들으면서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세대 간의 벽이 있다는 것에 또 한 번 놀랐다. 과거에 저지른 실수와 실패에 대해 나눴다. 우리가 대면한 현실에 맞게 슬기롭게 변화하도록 격려하는 장이었다.
이번 학기에는 ‘옛 것을 벗고 새 생명으로’라는 주제로 이정선 사모님의 내적치유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권사님들의 기도가 깊어지고, 심령이 뜨거워졌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모두가 변화되기를 기도한다. 우리 안에 있는 쓴 뿌리를 뽑아버리고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기를 간구한다. 모두가 새로워지는 권사들이 되기를 기대한다. 가정과 공동체에서 사랑받고, 존경받는 권사들이 되기를 기도한다. 믿음과 행동이 일치하는 그런 멋진 권사들이 되기를 소망한다.
장례사역을 섬기면서 얻은 교훈이 많다. 인생의 유한함을 재확인했다. 주님의 부르시면 즉각 순종해야 하는 것을 목격했다. 어린 자녀를 남겨두고 간 젊은 가장, 한 평생 자식을 돌보면서 죽음을 맞이한 홀어머니, 사고 난 아들의 죽음 앞에 황망하게 서있는 노부모 등 정말 많은 사연들이 있다. 설혹 이 땅에서 광야같이 살아도 천국을 찬양하며, 천성 길에 이르도록 주님과 동행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남겨진 유가족들도 주님의 나라 바라보며 위로받기를 함께 기도한다.
서빙고 권사회에는 매일 다른 이야기가 있다. 세상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매일이 새롭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오늘도 묵묵히 감사함으로 사명을 다하고 있는 모든 권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 강숙경 권사(OCC 공동체)
작성자 김미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