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칼럼

크리스천 청년창업, 어떻게 해야 할까?

다니엘과 친구들처럼 신앙과 전문성 갖춰야
 
청년 고용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지난해 우리나라 청년실업률이 9.9%로 역대 최악이라고  한다(통계청). 전체 실업률 3.2%보다 세배나 높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청년실업 문제를 타계하기 위하여 많은 청년들이 창업 전선에 뛰어들고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그리 희망적이지 않다. 청년 창업 아이템 상위 4개 종목(전체 창업 아이템의 67.7%) 5년 생존율이 소매업 17%, 음식숙박업 15.5%, 서비스업 30.6%, 도매업 32.5%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청년 창업자들이 5년 이내 폐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국세청). 청년 창업은 정말 절망적일까?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 강동 온누리교회 김창석 집사가 성경적인 청년 창업 노하우를 알려주는 글을 보내왔다.
/ 편집자 주
 
4차 산업혁명, 융복합시대, 블록체인, 디지털시대 등 시대적 환경들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청년창업도 마찬가지다. 국내외적으로 청년 창업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청년 창업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산업 성장의 핵심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나는 지난 5년 동안 청년창업 현장을 지켜보면서 다양한 사례들을 보게 되었다. 유행적 성공을 향해 내달리는 청년도 있었고, 특화된 사업 아이템과 아이디어로 성공을 거둔 청년도 있었다.
청년 창업은 몇 번의 창업과 실패를 거듭하고 살아남은 자가 비로소 성공한다는 주장이 있다. 하지만 이 또한 쉽지 않은 이야기이다. 나는 청년 창업 액셀러레이터(청년 창업자 발굴 및 투자, 실전 창업교육과 전문 멘토링을 지원하는 사람)로서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서 무엇이 핵심인지를 설명하고자 한다.
 
‘기업가 정신’과 ‘창업 모델’
 
청년 창업의 첫 번째 핵심 요소는 ‘기업가 정신’이다. 많은 청년 창업자들이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는 막연한 꿈을 가지고 시작한다. 그러나 창업으로 시작된 모험(Venture)은 가면 갈수록 미지(味知)의 길을 걷게 된다. 사업 프로세스의 무지(無知) 속에 순간순간 터지는 좌절의 지뢰밭을 지나게 된다. 유혹과 헛된 꿈을 꾸며 도덕적 해이로 인한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창업의 근본적인 의미와 뜻, 창업의 진실된 내용을 망각하고 있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청년들이 맘몬에 속아 물질만능을 위해 달려가기 때문이다. 창업 아이디어와 기술은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지혜와 명철을 허락하셔서 주신 것이다. 그래서 가장 먼저 감사함 속에서 하나님의 충성된 청지기적 창업자가 되어야 한다.
또한 주어진 새로운 창업 업무에서도 골로새서 3장 23절 말씀처럼 중요한 일이든 하찮은 일이든 모든 일들을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고 주께 하듯 해야 한다. 사람의 힘을 의지하고 인정받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여호와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을 의지해야 한다. 이 점을 청년 창업자들이 바로 알아야 험난한 창업 여정 속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
청년 창업의 두 번째 핵심 요소는 창업의 확실한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 모델’이다. 막연하게 스펙을 쌓거나 현실도피성 등 불명확한 마음과 시각으로 시작된 창업 모델이 있다. 반면 기도로 준비하면서 꼼꼼하게 아이템을 검토하고, 시장조사 및 상용화 가능성(사업 타당성) 등을 사업계획서에 제대로 반영하며 계획한 창업 모델이 존재한다. 둘 중 어느 쪽이 성공할까? 비록 속도는 느릴지 몰라도 현실을 직시하며 하나님의 지혜로 선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성공할 확률이 높음을 여러 경험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다수의 크리스천 청년 창업자들을 상담하고 멘토링을 하면서 일반 청년 창업자들의 행보와 비교해서 진퇴양난에 빠진 것을 많이 봤다. 일반 청년들이 세상의 트렌드와 문화 중심으로 발 빠르게 창업의 길을 가는 것에 비해 크리스천 청년들은 비현실적인 내용이나 아이템을 구상한다. 이를 구체화하려고 노력하지만 결과는 이도저도 아닌 것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금치 못할 때가 많았다. 더군다나 그 청년들 대부분이 신실한 지체라는 것이 마음을 더욱 힘들게 했다. 
크리스천 청년들에게 성경적인 창업의 본질과 명확한 사업계획서, 비즈니스모델을 어떻게 교육하고 양육해야 그들이 세상에서 뒤처지지 않는 창업가가 될 수 있는지 액셀러레이터로서 고민하고 있다. 
성경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 노예로 전락할 수밖에 없었던 청년 다니엘과 세 친구들을 통해 가르침과 깨달음을 준다.
“왕은 바벨론 왕궁에서 왕을 위해 일할 이스라엘 젊은이들을 데려오게 했습니다. 데려온 그들은 몸이 건강하고 잘생겼습니다. 게다가 똑똑해 모든 일에 지혜롭고 지식이 있으며 이해가 빨랐습니다. 그들은 바벨론의 말과 학문을 배웠습니다”(단 1:4). 
다니엘과 세 친구들은 준비된 자였다. 나는 이 말씀을 보고 크리스천 청년창업자들이 다니엘과 세 친구를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니엘은 망국(亡國) 유다를 원망하며 기도만 하지 않았다. 모든 분야에서 뛰어날 수밖에 없도록 하나님의 지혜와 명철로 준비하고 노력했다. 크리스천 청년 창업자들도 다니엘처럼 창업을 위해 더욱 전문화되고, 훈련돼야 함은 물론이고, 하나님의 방법과 방식대로 세상의 것을 익혀야 한다. 그들을 뛰어넘을 수 있는 성실함과 노력을 갖추고 경주해야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청년들은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일들을 체험하고,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올려드림으로써 일터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창업, 아이템에 답이 있다
 
청년 창업의 세 번째 핵심 요소는 아이템의 필요성이다.
창업의 성공 요소 중 하나는 아이템이 시장과 고객의 필요를 얼마나 충족시킬 수 있는가이다. 많은 고객들이 찾고 구매하는 우리 생활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가 가장 중요하다. 그런데 청년 창업자들의 공통적인 문제는 아이템이 창업자 본인 관점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아이템은 고도화를 거쳐 제품 양산과 서비스를 시작하더라도 매출과 이익이 발생하지 않는다. 시장의 필요성을 깨닫지 못한 청년 창업자들의 아이템은 열정과 시간, 정부의 각종 지원과 투자를 소용없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한다. 결국 자신들조차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 맞닥뜨리게 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년 창업자들의 아이템이 시장과 잠재적 고객들에게 필요한 아이템인지를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한다. 정말 우리의 보편적 생활 속에서 문제점과 불편함을 해결해 줄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이와 같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청년 다니엘과 세 친구들은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 시대의 그 어떤 젊은이들보다 뛰어난 사람이었다(단 1:19~20). 하나님께서 다니엘과 세 친구들을 축복해 주셨기 때문이다. 특별히 다니엘에게는 모든 종류의 환상과 꿈을 깨닫는 능력을 주셨다(단 1:17). 여기에 답이 있다. 크리스천 청년 창업자들의 아이템이 다른 경쟁자들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데이터를 통해 보여줘야 한다. 그 어떤 복잡한 구조로 형성된 비즈니스보다 차별화되고, 청년 창업 성공의 지름길이 될 것이다.
청년 창업은 대한민국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북미와 유럽에서는 ‘글로벌 창업’이 트렌드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 속에서 크리스천 청년 창업자들이 여호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복음을 증거하는 전도자이자 창업기업가가 되기를 기대한다. 나는 이를 위하여 크리스천 청년 창업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창업 액셀러레이터 및 멘토로 섬길 것이다. 
 
board image/ 김창석 집사(강동 온누리교회, AAI엔젤투자/(주)엘스톤 대표)

 
 

작성자  정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