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칼럼

장로칼럼 -61만 장병들을 위하여

장로칼럼
 
 
61만 장병들을 위하여
 
 
2004년 온누리교회에 군선교팀이 신설됐다. 당시 내가 소속되어 있는 공동체 대표 장로님께서 군선교팀에 일꾼이 많이 필요하다면서 함께 섬겨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처음에는 장로님의 말씀에 순종한다는 마음으로 군선교팀을 섬겼다. 하지만 장병들을 만나면서 내 안에 젊은이들과 다음세대에 대한 열망이 커지기 시작했다.
많은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는 시점에 군선교는 젊은 영혼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는 훌륭한 도구이다. 어디를 가더라도 청년들에게 복음을 전할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온누리교회 군선교팀은 신병교육대를 비롯한 각 부대에서 집회를 열고 복음을 전하고 있다. 평균 300명 정도의 장병들이 온누리교회 군선교팀이 준비한 집회에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 많은 장병들이 하나님 앞에서 눈물로 기도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겠다고 결단한다. 세례를 신청하는 장병들도 많다. 그 장병들은 군교회에서 세례교육을 받고 주님의 일꾼으로 거듭난다. 세례가 진행되는 동안 덩치가 산만한 친구들이 세례를 받겠다고 무릎을 꿇고 머리를 숙인다. 그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저들을 정말 많이 사랑하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군선교팀 담당 장로로 3년, 팀장으로 5년 동안 헌신했다. 작년에는 군선교팀의 모든 직분을 내려놓고 중보기도로 군선교팀을 돕고 있다. 앞으로도 온누리교회 군선교팀이 다음세대와 젊은이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세우는 귀한 통로로 쓰임 받기를 소망한다. 
그동안 온누리교회에서 군선교팀에 많은 부분을 지원해줬다. 그 덕분에 많은 장병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있다. 지금 군선교팀은 집회뿐만 아니라 기독교 문화를 통해서 복음을 전하고 있다. 문화를 통해서 복음을 전하는 것만큼 효과적인 전도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작년부터는 CGNTV가 제작한 영화 ‘서서평, 천천히 평온하게’를 장병들에게 상영해주고 있다. 팝콘도 직접 만들어서 나눠 주고 있다. 장병들의 반응이 가히 폭발적이다. 장병들이 이 영화를 보고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있다. 많은 장병들이 엄격하고 통제된 환경에서 지내다보니 문화에 대한 갈급함이 많다. 그래서 영화를 상영해주고, 맛있는 음식을 나눠주는 것으로 예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군선교팀이 장병들과 개인적인 교제가 쉽지 않다. 그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해 아쉽다. 그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 군선교팀이 제대학교에서 장병들에게 신앙교육을 실시하려고 한다. 제대학교는 제대를 앞두고 있는 장병들이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부대행사이다. 군선교팀에서는 이 행사에서 신앙교육을 진행하려고 계획 중이다. 
우리나라 장병 수가 줄어들어 63만 명에서 61만 명이 되었다. 장병이 줄어든 것만이 문제가 아니다. 동성애, 자살, 구타, 폭언 등 군대의 안 좋은 문화들이 많다. 우리 모두가 예수님의 사랑과 섬김의 문화가 군대 안에 만들어지도록 기도해야 한다. 우리 자녀들이 군대에서 신앙을 가지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도와 관심이 필요하다.
새벽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군 안에서 많이 일어나 모든 부대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넘치는 곳으로 변화되길 소망한다.
“주께서 능력을 보이시는 날에 주의 백성들이 거룩한 아름다움을 차려입고 동트는 곳에서 기꺼이 나아올 것입니다. 주께서는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있지 않습니까!”(시 110:3). 
/ 나영욱 장로(송파A공동체)

작성자  권찬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