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사칼럼 -탈북민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권사칼럼
탈북민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누구에게나 새로운 곳에서 적응하는 일은 쉽지 않다. 50대 탈북민 옥희 자매와 영희 자매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새내기 대한민국 국민이다. 두 자매는 인천공항으로 입국해서 서너 달 동안 조사를 마치고 정착교육을 받았다. 그들은 중국의 오지에서 십여 년 동안 살다가 여러 지역을 거쳐 겨우 한국 땅을 밟았다.
하나원사역팀 도시문화탐방사역에 두 자매가 참석했다. 함께 서울 시내를 다니며 ‘지하철 이용하기’, ‘시장과 상점 구경하기’ 등을 했다. 그날은 두 자매가 처음으로 서울 시내를 자유롭게 걸어보는 날이었다. 두 자매에게 “어디 가보고 싶으신가요?”라고 물었더니 “명동이요”라고 대답했다. 하나원사역팀은 두 자매에게 명동으로 가기 위해서는 지하철을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를 설명했다. 지하철을 타기 전 나는 지폐로 교통카드를 충전하는 방법을 알려줬다. 지하철 탈 때 카드를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직접 보여주면서 해보도록 했다. 출구에서 또 다시 교통카드를 찍어야한다는 것도 알려줬다. 명동역에 도착해서는 몇 번 출구로 나가야 하는지를 입구에 붙어 있는 지도를 보면서 설명했다.
시간이 흐르자 두 자매의 긴장이 풀렸는지 출발할 때 어둡고 상기된 모습이 온데간데없고 환하고 밝은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새로운 것에 대한 관심이 가득 차 있었다. 특히 지하철 광고와 시설에 관심을 보였다.
나는 두 자매와 지하철을 함께 이용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나 중국에서 어떻게 지냈는지, 북한에 가족이 있는지는 물어보지 않았다. 과거의 기억들이 상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내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랬더니 조금씩 본인들의 이야기를 꺼냈다. 한 자매는 중국에 열아홉 살 아들이 있는데 한국으로 데려오고 싶다고 했다.
탈북민들에게 대한민국은 새로운 삶의 터전이다. 하지만 문화차이로 인해 겪는 어려움이 많다. 한국의 생활방식이 탈북민들에게는 매우 낯설다. 일자리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불안과 염려도 그들을 괴롭힌다. 대부분의 탈북자들은 “북한에 두고 온 가족은 어떻게 되었을까?”, “낯선 남쪽에서 잘 살 수 있을까?”, “무슨 일을 해야 할까?”등 걱정이 끝이 없다. 옥희 자매는 중국에서 공안들에게 잡힐까봐 18년을 노침초사하며 살아서 아직도 밤에 잠을 설친다고 했다. 한국에는 중국 공안이 없고 이제는 잘 정착했는데도 아직도 나에게 두렵다는 전화를 한다.
한국에 3만 명이 넘는 탈북민들이 있는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탈북민들에 대해 관심이 없거나 배척하는 경우가 있다. 탈북민 형제자매들이 신앙공동체 안에서 예배하며 삶을 나눌 수 있도록 돕는 일이 필요하다. 하나원사역팀은 그들이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탈북민들이 하나원 수료 이후에도 신앙을 잃지 않도록 기도하고 있다. 하나원 교육기간에는 예배에 많은 탈북민들이 참여한다. 하지만 수료 이후 삶의 현장으로 들어가서는 대부분 신앙생활을 지속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탈북민들을 향한 우리의 관심과 사랑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 황유정 권사(성동광진공동체)
하나원사역팀 도시문화탐방사역에 두 자매가 참석했다. 함께 서울 시내를 다니며 ‘지하철 이용하기’, ‘시장과 상점 구경하기’ 등을 했다. 그날은 두 자매가 처음으로 서울 시내를 자유롭게 걸어보는 날이었다. 두 자매에게 “어디 가보고 싶으신가요?”라고 물었더니 “명동이요”라고 대답했다. 하나원사역팀은 두 자매에게 명동으로 가기 위해서는 지하철을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를 설명했다. 지하철을 타기 전 나는 지폐로 교통카드를 충전하는 방법을 알려줬다. 지하철 탈 때 카드를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직접 보여주면서 해보도록 했다. 출구에서 또 다시 교통카드를 찍어야한다는 것도 알려줬다. 명동역에 도착해서는 몇 번 출구로 나가야 하는지를 입구에 붙어 있는 지도를 보면서 설명했다.
시간이 흐르자 두 자매의 긴장이 풀렸는지 출발할 때 어둡고 상기된 모습이 온데간데없고 환하고 밝은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새로운 것에 대한 관심이 가득 차 있었다. 특히 지하철 광고와 시설에 관심을 보였다.
나는 두 자매와 지하철을 함께 이용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나 중국에서 어떻게 지냈는지, 북한에 가족이 있는지는 물어보지 않았다. 과거의 기억들이 상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내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랬더니 조금씩 본인들의 이야기를 꺼냈다. 한 자매는 중국에 열아홉 살 아들이 있는데 한국으로 데려오고 싶다고 했다.
탈북민들에게 대한민국은 새로운 삶의 터전이다. 하지만 문화차이로 인해 겪는 어려움이 많다. 한국의 생활방식이 탈북민들에게는 매우 낯설다. 일자리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불안과 염려도 그들을 괴롭힌다. 대부분의 탈북자들은 “북한에 두고 온 가족은 어떻게 되었을까?”, “낯선 남쪽에서 잘 살 수 있을까?”, “무슨 일을 해야 할까?”등 걱정이 끝이 없다. 옥희 자매는 중국에서 공안들에게 잡힐까봐 18년을 노침초사하며 살아서 아직도 밤에 잠을 설친다고 했다. 한국에는 중국 공안이 없고 이제는 잘 정착했는데도 아직도 나에게 두렵다는 전화를 한다.
한국에 3만 명이 넘는 탈북민들이 있는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탈북민들에 대해 관심이 없거나 배척하는 경우가 있다. 탈북민 형제자매들이 신앙공동체 안에서 예배하며 삶을 나눌 수 있도록 돕는 일이 필요하다. 하나원사역팀은 그들이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탈북민들이 하나원 수료 이후에도 신앙을 잃지 않도록 기도하고 있다. 하나원 교육기간에는 예배에 많은 탈북민들이 참여한다. 하지만 수료 이후 삶의 현장으로 들어가서는 대부분 신앙생활을 지속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탈북민들을 향한 우리의 관심과 사랑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 황유정 권사(성동광진공동체)
작성자 권찬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