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칼럼

꼭 한번 봐야할 공연 뮤지컬- ‘루카스’

꼭 한번 봐야할 공연
뮤지컬 ‘루카스’
“우리가 바로 하나님의 루카스입니다”
 
 
열화와 같은 함성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공연이 끝나자마자 모든 관객들이 일제히 일어나 배우들을 향해 기립박수를 보냈다. 감동에 찬 배우들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관객들도 따라 울었다. 화려한 퍼포먼스, 실화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 배우들의 유쾌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연기는 관객들을 감동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1년 만에 관객들을 다시 찾아 온 뮤지컬 ‘루카스’를 직접 본 후기다.
15분 시한부 인생으로 태어난 루카스
뮤지컬 루카스는 인생의 쓰디쓴 경험을 한 주인공 ‘현우’가 친구의 추천으로 캐나다의 한 휴양지를 찾아가면서 시작된다. 친구 말만 믿고 찾아간 곳은 휴양지가 아니었다. 그곳은 발달장애인을 위한 공동체 ‘데이브레이크’다. 친구에게 속은 현우는 분노했고 당장 그곳을 떠나려고 했다. 하지만 당장 갈 곳이 없었던 현우는 어쩔 수 없이 그곳에 머물게 된다. 그러던 중에 발달장애인 부부 앤디와 줄리가 갑자기 출산을 하게 된다. 일곱 살 지능을 가지고 있는 아빠 앤디와 엄마 줄리가 9개월 동안 기다려온 아기의 이름이 바로 ‘루카스’다. 
불행하게도 루카스는 뇌기형을 가지고 있어 태어나자마자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된다. 병원에서는 탯줄을 끊자마자 15분 안에 죽게 될 거라고 말했다. 하지만 기적이 일어난다. 루카스는 부모와 발달장애인 가족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17일 동안 생명을 이어간다. 이 과정을 통해서 공동체에 놀라운 변화들이 생긴다. 차갑게 얼어 붙어있던 현우의 마음도 조금씩 녹기 시작한다.
뮤지컬 루카스의 관전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다. 생명의 소중함, 자연을 배경으로 한 화사한 세트, 감각적인 영상이 바로 그것이다. 이 세 박자가 한 데 어우러져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관객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기억되는 명품 중의 명품 뮤지컬이라고 소개해도 손색이 없다. 
배우들의 열연도 빼놓을 수 없다. 공연 내내 관객들을 밝고 경쾌한 분위기로 인도한다. 특히 현우를 연기한 배우 이웅희는 특유의 까칠하고 매서운 연기는 극의 몰입감을 한층 더 고조시킨다. 순수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앤디’ 역을 열연한 배우 김재광의 톡톡 튀는 감각적인 연기도 훌륭하다.  
 
 
죄로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과  
그들을 사랑하시는 하나님
 
 
루카스는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었던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다. 곧 죽게 될 아기의 탄생을 간절하게 기다리는 발달장애인 아버지의 모습은 죄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밖에 없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이다. 15분밖에 살지 못한다던 루카스가 17일을 사는 기적을 경험한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한량없는 사랑으로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되는 큰 은혜를 누리게 되었다. 
뮤지컬 루카스는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우리가 어떤 모습이든 있는 그대로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진심을 보여준다. 또한 우리 각자가 하나님의 루카스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삶에 지쳐 있는 사람들에게 이보다 좋은 비타민이 없다.  
뮤지컬 루카스는 오는 6월 1일까지 평일(수요일 제외) 저녁 7시 30분, 토요일과 공휴일(일요일 제외) 오후 1시, 오후 5시 대학로 작은극장 광야(서울 종로구 동숭동 187-8 쇳대박물관 지하1층)에서 막 오른다.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하면 된다. 티켓 가격은 4월 평일 2만 원, 주말 2만 5천 원, 5월 평일 2만 5천 원, 주말 3만 원, 6월 3만 원이다. 
문의: 02-741-9182
/ 권찬송 기자 kcs123@onnuri.org
 

작성자  권찬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