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사칼럼 - 비워진 그릇
권사칼럼
비워진 그릇
칠십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고 보니 나가는 모임마다 건강이 이야기 주제가 된다. 서로의 안색을 살피고, 젊은 시절 같지 않은 컨디션에 맞장구치며 공감대를 쌓는다. 어느 대목에서 치매에 대한 불안이 주제가 되면 이야기는 인생의 덧없음으로 맺어지곤 한다. 세상에서의 모임은 이런 모습이다. 하지만 교회에서는 그 결론이 다르다. 겉 사람은 점점 노쇠하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마다 강건해지는 믿음의 비밀을 지닌 성도들이기 때문이다. 성경을 읽고, 기도하며, 예수님 중심적인 삶을 살아가자는 의지와 다짐이 결론이 된다.
100세 시대를 살며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교회에서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되어주는 훌륭한 모델이 있다. 내가 아는 권사님은 회갑을 맞이하던 해에 티베트로 날아가 3개월 동안 여러 초등학교를 방문하셨다. 그곳의 어린이들에게 악보 읽는 법을 가르치면서 스스로 찬송가를 부를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칠순이 넘은 지금은 캄보디아를 방문해서 신학을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계신다.
흔히들 꿈꾸는 노년의 모습은 어떠한가? 전원생활의 여유와 즐거움, 혹은 노화에 도태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배우고 건강을 관리하는 모습일 것이다. 이 역시 중요한 일이지만 그 권사님은 주 안에서 더 진한 가치와 의미를 찾아 오늘도 가방을 꾸리신다. 아직 일을 놓지 못하고 삶의 부주함에 있는 내게 그 권사님이 앞으로의 계획을 물으신다. 주님의 일에 구경꾼이 되면 자신만의 역사와 기쁨이 없으니 그분의 계획을 신뢰하며 따르라고 채근하신다.
그 권사님의 담대한 발걸음 못지않은 아름다운 열매가 우리 가까이 있다. 남양주 온누리교회 권사회다. 남양주 권사회에서는 장례사역과 차세대를 후원한다. 떡 판매 등의 수익금으로 장례예배를 드릴 때 권사회 이름으로 조의금을 전달하고 가족들을 위로한다. 차세대를 위해서는 몇 명씩 조를 짜 부서별 기도 후원자가 되어준다. 교사들을 격려하고, 차세대 아웃리치 후원금을 마련하기도 한다. 차세대를 후원하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 모른다. 권사회에 많은 사역들이 있지만 장례사역과 차세대 후원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더 큰 기쁨이 있다. 이 아름다운 열매들을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바라보실지 기대 되기도 한다.
진흙을 빚어 그릇을 만들 때 그 가운데가 비어 있어야만 쓸 수 있는 그릇이 된다. 나이 듦에 대한 부담과 근심을 비우자. 비워진 내면을 사랑과 겸손으로 채워보자. 그동안 교회에서 훈련 받고 많은 사역 경험을 쌓은 우리들이 사랑으로 성도들을 격려해야 한다. 우리는 겸손히 위로 할 수 있는 준비된 일꾼들이다. 비워진 그릇으로 인생의 남은 시간을 주님께 드릴 때 그분께서는 기뻐하시고, 그릇을 더 자주, 더 많은 사용하실 것이다.
/ 민영혜 권사(남양주 온누리교회)
100세 시대를 살며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교회에서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되어주는 훌륭한 모델이 있다. 내가 아는 권사님은 회갑을 맞이하던 해에 티베트로 날아가 3개월 동안 여러 초등학교를 방문하셨다. 그곳의 어린이들에게 악보 읽는 법을 가르치면서 스스로 찬송가를 부를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칠순이 넘은 지금은 캄보디아를 방문해서 신학을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계신다.
흔히들 꿈꾸는 노년의 모습은 어떠한가? 전원생활의 여유와 즐거움, 혹은 노화에 도태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배우고 건강을 관리하는 모습일 것이다. 이 역시 중요한 일이지만 그 권사님은 주 안에서 더 진한 가치와 의미를 찾아 오늘도 가방을 꾸리신다. 아직 일을 놓지 못하고 삶의 부주함에 있는 내게 그 권사님이 앞으로의 계획을 물으신다. 주님의 일에 구경꾼이 되면 자신만의 역사와 기쁨이 없으니 그분의 계획을 신뢰하며 따르라고 채근하신다.
그 권사님의 담대한 발걸음 못지않은 아름다운 열매가 우리 가까이 있다. 남양주 온누리교회 권사회다. 남양주 권사회에서는 장례사역과 차세대를 후원한다. 떡 판매 등의 수익금으로 장례예배를 드릴 때 권사회 이름으로 조의금을 전달하고 가족들을 위로한다. 차세대를 위해서는 몇 명씩 조를 짜 부서별 기도 후원자가 되어준다. 교사들을 격려하고, 차세대 아웃리치 후원금을 마련하기도 한다. 차세대를 후원하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 모른다. 권사회에 많은 사역들이 있지만 장례사역과 차세대 후원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더 큰 기쁨이 있다. 이 아름다운 열매들을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바라보실지 기대 되기도 한다.
진흙을 빚어 그릇을 만들 때 그 가운데가 비어 있어야만 쓸 수 있는 그릇이 된다. 나이 듦에 대한 부담과 근심을 비우자. 비워진 내면을 사랑과 겸손으로 채워보자. 그동안 교회에서 훈련 받고 많은 사역 경험을 쌓은 우리들이 사랑으로 성도들을 격려해야 한다. 우리는 겸손히 위로 할 수 있는 준비된 일꾼들이다. 비워진 그릇으로 인생의 남은 시간을 주님께 드릴 때 그분께서는 기뻐하시고, 그릇을 더 자주, 더 많은 사용하실 것이다.
/ 민영혜 권사(남양주 온누리교회)
작성자 홍하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