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을 위한 부부상담] 마음과 마음을 읽어주는 대화
크리스천을 위한 부부상담
마음과 마음을 읽어주는 대화
누군가 “날씨가 너무 춥네”, “옷을 더 따뜻하게 입어야겠다”라고 말했을 때 가장 적절한 대답이 무엇일까? 또 “오늘 컨디션이 정말 좋지 않네”라고 말했을 때 적절한 대답은 무엇일까? 조금만 고민 해본다면 이 말들에 대한 적절한 대답이나 정답에 가까운 반응을 찾아내는 것이 어렵지 않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누가 들어도 적절하지 않은 대답과 반응을 하는 경우를 어렵게 않게 만날 수 있다. 종종 우리의 결혼 생활에서도 적절하지 않은 대답과 반응을 하는 경우가 있다. 배우자가 “오늘 날씨가 너무 춥네, 오다가 얼어 죽는 줄 알았어”라고 말한다면 가장 무난한 대답은 “힘들었겠네”, “오느라 너무 고생했어” 수준의 말일 것이다. 하지만 고민 없이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올 수 있는 말이 있는데, “이제 겨울이잖아”, “그러니까 택시 타고오라고 했지!” 식의 대답이나 반응이다. 상대의 말에 단계가 낮은 사실적인 반응만 하거나 책망 섞인 대답을 하는 것은 부부의 긍정적인 대화이기보다 단절을 경험하는 대화라고 할 수 있다. 겨울이 오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정보를 주고받는 수준에서 이루어지는 대화는 의미를 경험하는 대화라고 보기 어렵다. “날씨가 춥네”, “겨울이잖아”라는 대화는 정보와 정보를 주고받는 수준의 대화이다. 일반적 관계의 수준에서 나눌 수 있는 대화 수준이다. 일상생활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깊은 관계가 아닌 사람과 비교적 무난하게 나눌 수 있는 대화 수준이다.
부부는 정보와 정보를 나누는 수준의 대화에서 더 깊은 교류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정보와 정보를 나누는 수준의 대화라고 하더라도 상대를 향한 비난 섞인 말보다는 어쩌면 더 나을 수 있다. “날씨가 너무 춥네”, “오다가 얼어 죽는 줄 알았어”라고 말하는 배우자를 보면서 조금의 고민도 없이 “그러니까 택시 타고 오라고 했지!”, “그러니까 밖에 나가지 말라고 했지!”, “왜 사서 고생을 해”라는 비난성의 대꾸는 관계를 소홀하게 하는 수준을 넘어 관계의 분열을 일으킨다. 부부의 대화는 존중과 존중, 인정과 인정을 주고받는 성격이어야 한다.
배우자의 “너무 힘들었다”라는 말에 적절한 대답은 공감과 헤아림이 있는 대꾸다. 정보와 사실 수준에서만 되돌려주는 말이나 핀잔 섞인 말은 부부관계에 부정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그래 많이 춥네”, “많이 힘들었겠네” 수준의 반응만 보이더라도 어느 정도 마음과 마음이 연결된다. “오늘 컨디션이 정말 좋지 않네”라고 남편이나 아내가 말했다면, 그 상황을 너그러이 헤아릴 수 있는 반응을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데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하는 배우자의 말을 들으면서 정보 전달 수준에서 반응하든지 비난식으로 반응하는 것은 최소한 부부가 가져야 할 대화 형식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까 밤늦게까지 업무하지 말라고 했지!”, “내가 그럴 줄 알았다”, “쉬엄쉬엄 일하라고 얼마나 자주 말을 했어”라고 반응한다면 마음에 서운한 느낌이 아주 많이 들게 된다. 나를 한 없이 이해하고 사랑하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는 실망감이 들게 된다. 어쩌면 마음의 문을 더 걸어 잠그게 될 수 있다.
누구나 배우자가 자신을 충분히 공감해주고 받아주기를 기대한다. “오늘 컨디션이 많이 안 좋네”라고 했을 때 어떤 말을 듣고 싶은지를 충분히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충분히 상대방의 마음과 상황을 헤아려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종종 너무 쉽게 상대를 판단하고 평가하는 오류를 범한다. 부부라면 누구보다 배우자의 일거수일투족을 알 수 있다. 숨길 수 없는 가까운 부부 관계의 거리에서 때로 격려보다 책망과 비난이 먼저 튀어나올 수 있다. “내가 지켜봤더니 그럴 수밖에 없다”, “내 말이 맞지”라는 대답을 던져 주기도 한다. 정보나 사실에 기반한 말을 돌려주는 것이 부부관계에 도움이 된다면 사용 빈도를 높여도 좋겠지만, 정보나 사실 기반 위주의 대화를 주고받는 부부관계는 삭막해질 수밖에 없다. 부부는 정보나 사실에 근거한 말을 주고받는 수준을 뛰어넘어야 한다.
가장 바람직한 대화의 수준은 감정과 감정이 만나는 대화, 의미와 의미가 만나는 수준의 대화다. 무엇보다 서로가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과 확신을 가질 수 있는 대화 내용과 수준이면 부부가 더 깊은 하나 됨과 연결감을 경험한다. 부부의 하나 됨과 연결감은 “그래도 당신은 내편이네”, “그래도 당신은 내 마음을 알아주네”라고 하면서 마음의 시원함과 행복감, 때로는 안정감을 경험하게 한다. “오늘 너무 춥네”라고 말하는 배우자에게 “그래, 추운데 얼마나 힘들었어?”, “오느라 정말 수고했어” 정도의 대답을 해줘야 한다. “오늘 컨디션이 너무 안 좋네”라고 말하는 배우자에게 “그래 요즘 너무 애쓰면서 일하는 당신을 보니 안쓰럽네” 수준의 반응을 돌려주면 좋겠다. 정보와 정보를 전달하는 수준, 사실과 사실을 전달하는 수준에서 ‘마음과 마음을 읽어주는 수준의 대화’를 경험해야 한다. 배우자의 말을 핀잔으로 돌려주는 말의 습관이 있다면 스스로 고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화의 습관에서 자기반성을 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나는 어떻게 배우자의 말에 대꾸하는지?’, ‘나는 배우자의 말에 자주 핀잔과 비꼬는 말투로 대하지는 않는지?’ 등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잠 15:23).
/ 황규복 박사, 김숙경 소장 부부(두란노 결혼예비학교 부부 강사, <그런 당신이 좋다> 저자)
부부는 정보와 정보를 나누는 수준의 대화에서 더 깊은 교류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정보와 정보를 나누는 수준의 대화라고 하더라도 상대를 향한 비난 섞인 말보다는 어쩌면 더 나을 수 있다. “날씨가 너무 춥네”, “오다가 얼어 죽는 줄 알았어”라고 말하는 배우자를 보면서 조금의 고민도 없이 “그러니까 택시 타고 오라고 했지!”, “그러니까 밖에 나가지 말라고 했지!”, “왜 사서 고생을 해”라는 비난성의 대꾸는 관계를 소홀하게 하는 수준을 넘어 관계의 분열을 일으킨다. 부부의 대화는 존중과 존중, 인정과 인정을 주고받는 성격이어야 한다.
배우자의 “너무 힘들었다”라는 말에 적절한 대답은 공감과 헤아림이 있는 대꾸다. 정보와 사실 수준에서만 되돌려주는 말이나 핀잔 섞인 말은 부부관계에 부정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그래 많이 춥네”, “많이 힘들었겠네” 수준의 반응만 보이더라도 어느 정도 마음과 마음이 연결된다. “오늘 컨디션이 정말 좋지 않네”라고 남편이나 아내가 말했다면, 그 상황을 너그러이 헤아릴 수 있는 반응을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데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하는 배우자의 말을 들으면서 정보 전달 수준에서 반응하든지 비난식으로 반응하는 것은 최소한 부부가 가져야 할 대화 형식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까 밤늦게까지 업무하지 말라고 했지!”, “내가 그럴 줄 알았다”, “쉬엄쉬엄 일하라고 얼마나 자주 말을 했어”라고 반응한다면 마음에 서운한 느낌이 아주 많이 들게 된다. 나를 한 없이 이해하고 사랑하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는 실망감이 들게 된다. 어쩌면 마음의 문을 더 걸어 잠그게 될 수 있다.
누구나 배우자가 자신을 충분히 공감해주고 받아주기를 기대한다. “오늘 컨디션이 많이 안 좋네”라고 했을 때 어떤 말을 듣고 싶은지를 충분히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충분히 상대방의 마음과 상황을 헤아려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종종 너무 쉽게 상대를 판단하고 평가하는 오류를 범한다. 부부라면 누구보다 배우자의 일거수일투족을 알 수 있다. 숨길 수 없는 가까운 부부 관계의 거리에서 때로 격려보다 책망과 비난이 먼저 튀어나올 수 있다. “내가 지켜봤더니 그럴 수밖에 없다”, “내 말이 맞지”라는 대답을 던져 주기도 한다. 정보나 사실에 기반한 말을 돌려주는 것이 부부관계에 도움이 된다면 사용 빈도를 높여도 좋겠지만, 정보나 사실 기반 위주의 대화를 주고받는 부부관계는 삭막해질 수밖에 없다. 부부는 정보나 사실에 근거한 말을 주고받는 수준을 뛰어넘어야 한다.
가장 바람직한 대화의 수준은 감정과 감정이 만나는 대화, 의미와 의미가 만나는 수준의 대화다. 무엇보다 서로가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과 확신을 가질 수 있는 대화 내용과 수준이면 부부가 더 깊은 하나 됨과 연결감을 경험한다. 부부의 하나 됨과 연결감은 “그래도 당신은 내편이네”, “그래도 당신은 내 마음을 알아주네”라고 하면서 마음의 시원함과 행복감, 때로는 안정감을 경험하게 한다. “오늘 너무 춥네”라고 말하는 배우자에게 “그래, 추운데 얼마나 힘들었어?”, “오느라 정말 수고했어” 정도의 대답을 해줘야 한다. “오늘 컨디션이 너무 안 좋네”라고 말하는 배우자에게 “그래 요즘 너무 애쓰면서 일하는 당신을 보니 안쓰럽네” 수준의 반응을 돌려주면 좋겠다. 정보와 정보를 전달하는 수준, 사실과 사실을 전달하는 수준에서 ‘마음과 마음을 읽어주는 수준의 대화’를 경험해야 한다. 배우자의 말을 핀잔으로 돌려주는 말의 습관이 있다면 스스로 고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화의 습관에서 자기반성을 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나는 어떻게 배우자의 말에 대꾸하는지?’, ‘나는 배우자의 말에 자주 핀잔과 비꼬는 말투로 대하지는 않는지?’ 등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잠 15:23).
/ 황규복 박사, 김숙경 소장 부부(두란노 결혼예비학교 부부 강사, <그런 당신이 좋다> 저자)
작성자 홍하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