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에세이]파 한 뿌리 인생
신앙에세이
파 한 뿌리 인생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라는 책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살면서 선행을 베푼 적 없는 인색한 노파가 지옥에 갔다. 지옥 불에 빠져 허우적거리는데 수호천사가 그 노인을 가엽게 여기고 하나님께 간청을 했다.
“생전에 저 노파가 파 한 뿌리를 준 적이 있으니 선처해 주십시오.”
하나님은 그 노파가 파 한 뿌리를 붙잡고 천국으로 오는 것을 허락한다.
“평생 인색했지만 그래도 파 한 뿌리의 작은 선행이라도 했으니 그것을 기억한다.”
그 노파가 신이 나서 파 한 뿌리를 붙잡고 지옥 불을 빠져 나오려는데, 그걸 본 다른 사람들이 “살려 달라”면서 그 파 뿌리에 우르르 아귀처럼 달라붙었다. 노파가 달라붙는 손길을 밀쳐내며 소리쳤다. “이건 내 파 뿌리야!” 그 순간, 후드득하고 파 뿌리가 끊어져버렸다. 그리고 모두 지옥 불에 떨어졌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이기적인 존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자 붙들 파 뿌리 하나씩은 있는 것 같다. 싫어도 본능적으로 타인에게 건네는 것이다. 마태복음 25장에 보면, 예수님이 마지막 심판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시며 이런 말씀을 하신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무엇이든 너희가 여기 있는 내 형제들 중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다”(마 25:40).
인간은 극한에 몰리지 않으면 자기 자신을 잘 모르는 존재다. 보통 때는 감추고 살아간다. 그래서 자신도 다른 사람도 자기가 어떤 존재인지 잘 모른다. 하지만 홍수가 나고 바람이 세차게 내리치면 알게 된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마 7:24~27).
코로나19가 덮쳐봐야 아는 것이다. 홍수에 이리저리 휩쓸려 다니는 인생인지 아니면 믿음으로 말씀을 살아내는 인생인지. 마지막 순간에 서 보면 내 인생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무엇을 하며 살았는지 반추하며 돌아보고 결국 중요한 것을 깨닫는다.
아들이 8월에 논산훈련소에 입소했다. 입소 준비물을 챙기는데 사회에서 입었던 옷과 신발, 용품들은 군대에서 필요가 없었다. 세상에서 좋은 것들도 군대 갈 때 모두 놓고 가야 한다. 우리는 이 땅에서 살면서 이와 같은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우리는 이 땅에서 영원히 살지 않는다. 곧 주님이 오신다고 말씀하셨고, 말세(末世)를 살아갈 지혜를 말씀해 주셨다. 이 세상을 사랑하지 않고 내게 주어진 것에 만족하고 감사하며, 이 세상을 떠날 때 주님이 인정해 주시는 삶을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에 속박된 인생이 아니라 주어진 것을 나누며 베풀며 사는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지혜이다.
“당신에게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다면, 당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낭비하는 것입니다.”
메이저리그 선수 로베르토 클레멘테가 한 말이다. 마지막을 살아가는 이 때,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 다문화 가정, 이주민들, 이웃들에게 환대를 베푸는 삶을 살기를 바란다. 파 한 뿌리만 붙들고 올라가는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께 상급 받고 칭찬받는 삶을 살기를 소망한다.
/ 강은수 목사(동대문중랑공동체)
“생전에 저 노파가 파 한 뿌리를 준 적이 있으니 선처해 주십시오.”
하나님은 그 노파가 파 한 뿌리를 붙잡고 천국으로 오는 것을 허락한다.
“평생 인색했지만 그래도 파 한 뿌리의 작은 선행이라도 했으니 그것을 기억한다.”
그 노파가 신이 나서 파 한 뿌리를 붙잡고 지옥 불을 빠져 나오려는데, 그걸 본 다른 사람들이 “살려 달라”면서 그 파 뿌리에 우르르 아귀처럼 달라붙었다. 노파가 달라붙는 손길을 밀쳐내며 소리쳤다. “이건 내 파 뿌리야!” 그 순간, 후드득하고 파 뿌리가 끊어져버렸다. 그리고 모두 지옥 불에 떨어졌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이기적인 존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자 붙들 파 뿌리 하나씩은 있는 것 같다. 싫어도 본능적으로 타인에게 건네는 것이다. 마태복음 25장에 보면, 예수님이 마지막 심판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시며 이런 말씀을 하신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무엇이든 너희가 여기 있는 내 형제들 중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다”(마 25:40).
인간은 극한에 몰리지 않으면 자기 자신을 잘 모르는 존재다. 보통 때는 감추고 살아간다. 그래서 자신도 다른 사람도 자기가 어떤 존재인지 잘 모른다. 하지만 홍수가 나고 바람이 세차게 내리치면 알게 된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마 7:24~27).
코로나19가 덮쳐봐야 아는 것이다. 홍수에 이리저리 휩쓸려 다니는 인생인지 아니면 믿음으로 말씀을 살아내는 인생인지. 마지막 순간에 서 보면 내 인생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무엇을 하며 살았는지 반추하며 돌아보고 결국 중요한 것을 깨닫는다.
아들이 8월에 논산훈련소에 입소했다. 입소 준비물을 챙기는데 사회에서 입었던 옷과 신발, 용품들은 군대에서 필요가 없었다. 세상에서 좋은 것들도 군대 갈 때 모두 놓고 가야 한다. 우리는 이 땅에서 살면서 이와 같은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우리는 이 땅에서 영원히 살지 않는다. 곧 주님이 오신다고 말씀하셨고, 말세(末世)를 살아갈 지혜를 말씀해 주셨다. 이 세상을 사랑하지 않고 내게 주어진 것에 만족하고 감사하며, 이 세상을 떠날 때 주님이 인정해 주시는 삶을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에 속박된 인생이 아니라 주어진 것을 나누며 베풀며 사는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지혜이다.
“당신에게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다면, 당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낭비하는 것입니다.”
메이저리그 선수 로베르토 클레멘테가 한 말이다. 마지막을 살아가는 이 때,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 다문화 가정, 이주민들, 이웃들에게 환대를 베푸는 삶을 살기를 바란다. 파 한 뿌리만 붙들고 올라가는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께 상급 받고 칭찬받는 삶을 살기를 소망한다.
/ 강은수 목사(동대문중랑공동체)
작성자 정현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