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칼럼

[특별 기고] 초저출산 문제 극복, 가장 잘할 수 있는 곳은 예나 지금이나 교회!

특별기고

‘온누리 미래&가족 축제’의 의의
 
초저출산 문제 극복,
가장 잘할 수 있는 곳은 예나 지금이나 교회!
 
사람들이 결혼을 부담스러워한다. 반면 성문화는 매우 문란하고, 동성애나 양성애가 흔하며, 피임과 낙태가 일상이자, 영아 유기도 속출한다. 저출산이 심각해 그 문제를 해결해 보겠다고 정부가 각종 인센티브를 주지만 효과가 없어서 이민에 의존한다. 여기까지 읽으면 요즘 세상 이야기 같지만, 이는 로드니 스타크가 <기독교의 발흥>에서 기록한 로마 제국의 모습이다. 
율리우스 시저(BC59)는 세 자녀 이상을 둔 아버지에게 토지를 주는 법안을 발효시켰고, 독신을 불법화하자는 키케로의 제안을 실행에 옮기려 했다. 아우구스투스(AD9)는 세 자녀 이상을 둔 아버지에게 정치적 우선권을 주고, 자녀가 없는 부부나 미혼인 남성(만 25세)과 여성(만 20세 이상)에게 정치적, 재정적 제재를 가하는 법을 공포했다. 이후 황제들도 비슷한 정책을 계속 실행했고, 트라야누스 황제는 상당액의 자녀 수당을 지급했다. 물론 어떤 정책도 효과가 없었다. 그나마 끊임없이 유입되던 ‘야만인 정착민’ 덕분에 근근이 버티던 로마 제국이 결국 멸망한다.
그리스 로마 사회 저출산의 원인은 여성에게만 정절을 요구하면서 남성은 매우 문란한 생활을 당연시했기 때문이다. 결혼 자체를 낮게 평가했던 남성 지향적 문화, 영아 살해, 낙태, 산아 제한이 결합되어 있었다. 당시 남성은 결혼을 하더라도 보통 아주 단출한 가정을 꾸려 아무리 인센티브를 줘도 가족 당 평균 세 자녀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거기다 원하지 않는 딸과 장애가 있는 아들이 태어나면 버리는 게 일반적 관행이어서 살아남는 아이보다 태어나는 아이가 많았다. 기원전 1세기 힐라리온이라는 사람이 장기 출타 중에 임신한 아내 알리스에게 쓴 편지의 일부다. 
“나는 아직 알렉산드리아에 있소… 우리의 태어날 아들을 잘 돌봐주시오. 돈은 받는 대로 보내주겠소. (내가 집에 돌아가기 전에) 아이를 낳는다면, 남자면 키우고 여자면 버리시오. ‘날 잊지 말아요’라고 당신이 말했는데, 내가 어찌 당신을 잊겠소. 그런 걱정일랑 마시오.”
버려진 아기들은 대개 바깥 날씨나 새, 짐승의 희생양이 되었다. 근래 발굴된 아슈켈론의 한 항구 도시의 고대 목욕탕 하수구 유적에서는 기원후 6세기 시점에 살해돼 하수구로 던져졌다고 보이는 100구 가까운 신생아 뼈가 나왔다. 
그리스 로마 사회의 출산력이 크게 저하한 또 하나의 요인은 너무 흔했던 낙태였다. 당시 문헌에는 치사량을 살짝 밑도는 독약 사용 등 깜짝 놀랄 다양한 낙태 기법이 상세히 남아 있는데, 낙태는 당시 여성의 주요 사망 원인이었다. 자신의 조카 줄리아를 임신시킨 도미티아누스 황제는 낙태를 명령해서 그 조카가 사망했다. 
한 인구 집단의 재생산 능력은 가임기 여성의 비중으로 결정된다. 그런데 그리스 로마 사회는 여아 살해 등 심각한 여성 부족 상태(135 남:100 여)에다 그나마 가임기 여성은 낙태나 피임 등의 부작용으로 불임 상태가 많았다.
말씀을 따라 출산 문제를 극복하고,
사회 변화시켰던 초기 기독교의 선례
그런데 동시대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성경의 명령을 지켰던 기독교인은 로마와 정반대의 길을 갔다. 기독교의 고출산율의 주요인은 결혼이라는 구속을 신성시하는 문화였다. 기독교인은 여성뿐 아니라 남성의 음란도 정죄하면서 남편에 대한 아내의 의무뿐 아니라 아내에 대한 남편의 의무도 강조한다. 기독교는 성행위의 주목적은 재생산이며, 자녀를 가지는 것이 결혼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낙태와 영아 살해는 살인으로 절대 금했고, ‘오난의 예(창 38:4~10)’와 같은 산아 제한에도 반대했다. 2세기 말부터 기독교인은 단지 낙태와 영아 살해 거부를 천명하는데 머무르지 않았다. 이러한 ‘범죄’를 계속 저지르는 이교도와 이교를 대놓고 비판하기 시작했다. 기독교인들은 길가에 버려진 아기들도 데려다 길렀다. 이처럼 영아 살해는 각 개인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기 때문에 남성이든 여성이든, 건강하든 그렇지 않든, 부유하든 가난하든 상관없이 무한한 가치를 가진다고 믿는 기독교인의 일치단결된 노력으로 끝났다. 
또한 이러한 출산 친화적 문화 덕택에 기독교 여성은 불임이 될 확률이 훨씬 낮았다. 게다가 여성이 남성보다 기독교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개종의 성별 편향성이 합쳐진 결과, 남초 사회였던 로마에서 “결혼을 하려면 교회로 가라”는 글이 남아 있을 정도로 여성이 많았다. 기독교 공동체 내 높은 여성 성비는 여성의 지위 신장에도 도움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교도 남성과의 결혼을 통해 초기 교회에 상당 규모의 2차 개종자를 유입시켰다고 알려져 있다. 게다가 기독교 여성의 수 자체가 많았기 때문에 당연히 높은 출산률로 귀결되었다. 이는 곧 우월한 출산력이 기독교의 발흥에 일조했다는 뜻이다.
로드니 스타크가 위 내용의 책을 쓸 당시 그는 기독교인이 아니었다. 그는 그저 변방의 소수 종파에 불과했던 기독교가 어떻게 서양 문명의 중심으로 단기간에 부상했는지 사회과학적 방법을 통해 분석하고자 했다. 그가 발견한 내용은 기독교인들이 성경의 교리대로 실제 살아 낸 결과 제국이 멸망하는 속에서도 말 그대로 발흥했다는 사실이었다.
역사학자이자 신학자인 글렌 선샤인은 <당신이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에서 “서구 문명은 로마 문명과 기독교의 상호작용의 산물이기 때문에 기독교의 영향이 서구 세계관에 미친 영향력이 감소함에 따라 오늘날 사람들의 사고가 로마에 더 가까워진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고 했다. 서두에 묘사한 로마 제국 당시의 상황이 친숙한 이유는 우리의 문화도 성적으로 과포화 상태이지만, 출산은 기피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보다 낫다 해도 거의 모든 주요국의 출산율이 인구대체율을 밑돈다. 유럽은 이미 이민에 많이 의지한 결과 이슬람 학자인 바삼 티비는 “진짜 중요한 질문은 이슬람이 유럽화 될 것인가 아니면 유럽이 이슬람화 될 것인가의 문제”라고 했다. 우리나라도 초저출산 문제 대책으로 이민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지금 상황은 로마 당시 인구 통계학적 상황과 매우 유사하다. 로마가 단순히 사회의 혜택을 원했을 뿐 파괴할 의도는 없었던 이민자의 유입으로 점차 변하고, 결국 붕괴한 것과 같은 과정을 예견할 수 있는 지표가 너무 많다. 
10월 28일 ‘온누리 미래&가족 축제’
초저출산에 따른 대응책으로 비단 이민뿐 아니라 너도나도 각자가 생각하는 저출산 문제의 원인과 대책을 쏟아 놓고 있다. 하지만 <사사기>는 각자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동할 때 사회가 어떻게 되는지 보여 준다. 사람을 만드신 분이 하나님이시다. 따라서 인류의 번영에 대한 최고의 해법은 하나님이 이미 주셨다. 초기 기독교 발흥의 역사는 초저출산 사회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출산 문제를 극복하고, 사회를 변화시켰던 극명한 좋은 선례이다. 그래서 초저출산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일을 가장 잘할 수 있는 곳은 예나 지금이나 교회이다. 게다가 교회는 하나님의 제1안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오는 10월 28일 ‘온누리 미래&가족 축제’가 양재온누리교회에서 개최된다. 행사에 앞서 온누리교회 대학청년을 대상으로 ‘이 시대 결혼 및 출산을 어렵게 하는 문제와 해결 방법’을 주제로 저출산 위기 극복의 돌파구의 성경적 제안에 대한 공모전을 열고 선정된 우수 공모작을 행사 당일 발표한다. 그 외에도 저출산 문제를 인식하고 공유할 수 있는 주제별 사전 강의 및 발표회, 근본 원인과 해결 방향에 관한 주제 강의(교회의 현황 및 성경적 해결 방향), 실천 방안을 구체화할 수 있는 패널토의 시간도 갖는다.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말씀은 취사선택할 수 있는 하나의 선택지가 아니다. 우리를 만드신 하나님의 지상명령이다. 성경적으로 신실한 삶을 산다고 세상에서 편안하고 인기 있는 삶을 살게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우리보다 훨씬 부패하고 퇴폐적인 문화 속에서 극심한 박해를 받으면서도 초기 기독교인들은 아기를 더 많이 낳았고, 버려진 아기를 데려다 키우며, 경건한 자손을 이어 가면서 과하게 충실한 삶을 살았다. 그들이 결국 이겼다. 300년이 넘게 걸렸지만 결국 로마 사회를 변화시켰다.
로마 당시 초기 기독교인들이 사회에 미쳤던 것과 같은 영향을 미치려면 우리에게도 용기와 인내, 신실함이 필요하다. 많은 성도들이 이 포럼에 참가해서 그 지혜를 얻고, 믿음의 선진들이 그랬던 것처럼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반출산적 문화를 회복시키고, 경건한 다음 세대가 번성하고 온 땅 가득한 그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하선희 집사(미래성장위원회)
 
“믿음의 선진들이 그랬던 것처럼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반출산적 문화를 회복시키며, 
다음 세대가 번성하고 온 땅 가득한 그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작성자  김다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