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Issue) 바로 보기!] 종교개혁 그리고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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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그리고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
1천 년 동안 기독교 왕국을 유지하던 15세기 중세 유럽에서 전쟁과 기근, 흑사병으로 인구 50%가 죽었다. 그럼에도 교황은 면죄부를 팔고 있었고, 왕은 여전히 사치와 향락에 젖어 있었다. 더는 평민들이 교황과 왕을 인정할 수 없었다. 이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종교개혁이 일어난 시대적 배경이다.
종교개혁은 기존의 가톨릭 질서를 부정했다. 새로운 질서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칼뱅은 제네바에서 새로운 질서를 실험했고, 제네바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제네바 아카데미 졸업생들이 유럽 곳곳으로 흩어져 네덜란드 개혁교회, 스코틀랜드 장로교, 잉글랜드 청도교 등을 만들었다. 거대한 개혁주의 물결이 유럽 전역으로 확산했다. 초기 종교의 자유를 요구한 개혁주의 사상이 세대가 지나는 동안 다양한 분야로 확산했다. 개혁주의 사상이 만들어 낸 새로운 정치와 경제시스템이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다.
종교개혁자들은 인간을 지연(왕)과 혈연(가정)에서 떼어서 신 앞에 단독자라는 ‘절대 개인(absolute individual)’을 탄생시켰다. 타인에게 양도할 수 없는 천부인권을 기반으로 한 자유 사상이 ‘신체의 자유’와 ‘소유권의 자유’라는 개념으로 발전했다. 개인과 자유에 대한 새로운 사상은 당시 왕권을 위협하는 혁신적인 개념이었다. 이 자유 사상은 당시 정치철학인 ‘왕권신수설’을 새로운 개념인 ‘사회계약설’로 이행시켰다. 이것은 하나님이 개인에게 부여한 권리로, 시민들은 자신의 지도자를 스스로 뽑는 다수결의 ‘대의 민주주의’ 제도를 탄생시켰다. 이것이 ‘봉건국가’에서 국민주권이 기반인 ‘국민국가’(nation state)로 전환하게 했다. 또한 절대 권력을 방지하기 위해서 입법, 행정, 사법의 삼권분립, 중앙과 지방의 권력분립, 언론과 시민들의 감시 활동 등 권력 분산을 발전시켰다. 권력 분산을 통해서 많은 사람의 화합을 이끄는 공화정이 성장했고, 개인의 자유를 신장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했다.
당시 지도자들은 권력 분산이 정치 제도만으로는 부족하기에 ‘하나님의 섭리’가 함께 해야 한다고 믿었다. 이는 국가 구성원 전체가 동의하는 공동체 의식으로서의 ‘일반의지’로, 국가 정체성에 필수 요소로 정의되었다. 이 과정을 통해 발전한 자유민주주의 정치 제도가 1천 년 동안 기득권이었던 왕과 교황의 왜곡된 권력에 대항했다. 종교개혁자들의 목숨을 건 투쟁으로 만들어졌다. 즉, 자유민주주의는 성경의 천부인권 사상을 시작으로 탄생했다.
정치 분야의 개혁이 경제 분야로 확산해서 산업혁명을 통한 시장경제, 자본주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보이지 않은 손’이라는 시장경제의 핵심 사상, 주식회사 제도를 통한 국민자본 형성, 프랑스 귀족이 호기심으로 발전시킨 과학혁명이 개신교 국가 영국의 평민들에게 전해져 산업혁명으로 이어졌다. 자본주의 형성의 핵심적인 이론과 실천 대부분이 개혁주의 기독교인들에 의해 발전했다.
가톨릭의 타락은 종교개혁과 대척점이 되는 ‘하나님은 없다’는 무신론을 만들어 냈는데, 무신론자들은 자본주의를 비판했다. 무신론자 칼 막스는 <자본론>에서 자본주의는 노동력의 착취 구조이기 때문에 점차 공산주의 경제로 진화한다고 주장했다. 이 비판은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다. 종교개혁자 후손 막스 베버가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에서 이를 반박했다. 그는 자본주의는 돈을 벌 때도, 쓸 때도 프로테스탄트의 금욕적인 직업윤리에 의해 자본과 기술이 축적돼 탄생한 것으로, 자본이 많은 왕과 교황 등과 같은 기득권에 의해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시장경제를 기반으로 한 자본주의는 인류 역사에서 가장 혁신적인 경제시스템이다. 인류 최초의 경제활동은 수렵과 채집이었고, 모든 구성원이 의식주에 종사하며 잉여생산이 없었다. 농업경제로 전환되면서 잉여생산이 가능해졌다. 인구 95%가 의식주에 종사하고, 잉여로 살아가는 왕족, 귀족, 군인과 사제 등은 5%에 불과했다. 자본주의경제로의 전환은 잉여를 지속적으로 증가시켜 오늘날 인구의 90%가 의식주 이외의 분야에 종사하도록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는 기독교 인구 50%가 쓰러지는 깊은 고난 속에서 하나님이 종교개혁과 함께 인류에게 준 선물이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한 기독교 선배들의 헌신으로 탄생했다. 모든 기독교인이 자유민주주의 및 자본주의의 기독교적 뿌리와 역사를 꼭 기억하기를 소망한다. 건강한 크리스천 기업이 되기 위해 프로테스탄트 윤리가 함께하고, 상대 기업에게도 프로테스탄트 윤리를 확산하는 교회 같은 기업, 선교하는 기업의 출연을 기도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그 고난에서 그 영광(눅 24:26), 즉 십자가로부터 부활이라는 구속사의 가장 심오한 동선을 보여 주셨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그 길(요 14:6)”이라고 말씀한다. ‘그 길’(the way)에는 정관사 ‘The’가 자리 잡고 있다. 다른 길은 없다는 의미다. 하나님 아버지께 가는 유일한 구원의 길이 예수 그리스도라는 의미이다. 이는 십자가의 고난에서 부활의 영광이라는 예수 그리스도가 가신 길을 우리도 따라간다는 의미다. 이 관점에서 보면 혁신은 고난에서 태어난다. 고난의 깊이에서 혁신의 높이가 탄생한다.
/ 박성진 교수 (OCC공동체, 포스텍 교수)
종교개혁은 기존의 가톨릭 질서를 부정했다. 새로운 질서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칼뱅은 제네바에서 새로운 질서를 실험했고, 제네바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제네바 아카데미 졸업생들이 유럽 곳곳으로 흩어져 네덜란드 개혁교회, 스코틀랜드 장로교, 잉글랜드 청도교 등을 만들었다. 거대한 개혁주의 물결이 유럽 전역으로 확산했다. 초기 종교의 자유를 요구한 개혁주의 사상이 세대가 지나는 동안 다양한 분야로 확산했다. 개혁주의 사상이 만들어 낸 새로운 정치와 경제시스템이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다.
종교개혁자들은 인간을 지연(왕)과 혈연(가정)에서 떼어서 신 앞에 단독자라는 ‘절대 개인(absolute individual)’을 탄생시켰다. 타인에게 양도할 수 없는 천부인권을 기반으로 한 자유 사상이 ‘신체의 자유’와 ‘소유권의 자유’라는 개념으로 발전했다. 개인과 자유에 대한 새로운 사상은 당시 왕권을 위협하는 혁신적인 개념이었다. 이 자유 사상은 당시 정치철학인 ‘왕권신수설’을 새로운 개념인 ‘사회계약설’로 이행시켰다. 이것은 하나님이 개인에게 부여한 권리로, 시민들은 자신의 지도자를 스스로 뽑는 다수결의 ‘대의 민주주의’ 제도를 탄생시켰다. 이것이 ‘봉건국가’에서 국민주권이 기반인 ‘국민국가’(nation state)로 전환하게 했다. 또한 절대 권력을 방지하기 위해서 입법, 행정, 사법의 삼권분립, 중앙과 지방의 권력분립, 언론과 시민들의 감시 활동 등 권력 분산을 발전시켰다. 권력 분산을 통해서 많은 사람의 화합을 이끄는 공화정이 성장했고, 개인의 자유를 신장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했다.
당시 지도자들은 권력 분산이 정치 제도만으로는 부족하기에 ‘하나님의 섭리’가 함께 해야 한다고 믿었다. 이는 국가 구성원 전체가 동의하는 공동체 의식으로서의 ‘일반의지’로, 국가 정체성에 필수 요소로 정의되었다. 이 과정을 통해 발전한 자유민주주의 정치 제도가 1천 년 동안 기득권이었던 왕과 교황의 왜곡된 권력에 대항했다. 종교개혁자들의 목숨을 건 투쟁으로 만들어졌다. 즉, 자유민주주의는 성경의 천부인권 사상을 시작으로 탄생했다.
정치 분야의 개혁이 경제 분야로 확산해서 산업혁명을 통한 시장경제, 자본주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보이지 않은 손’이라는 시장경제의 핵심 사상, 주식회사 제도를 통한 국민자본 형성, 프랑스 귀족이 호기심으로 발전시킨 과학혁명이 개신교 국가 영국의 평민들에게 전해져 산업혁명으로 이어졌다. 자본주의 형성의 핵심적인 이론과 실천 대부분이 개혁주의 기독교인들에 의해 발전했다.
가톨릭의 타락은 종교개혁과 대척점이 되는 ‘하나님은 없다’는 무신론을 만들어 냈는데, 무신론자들은 자본주의를 비판했다. 무신론자 칼 막스는 <자본론>에서 자본주의는 노동력의 착취 구조이기 때문에 점차 공산주의 경제로 진화한다고 주장했다. 이 비판은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다. 종교개혁자 후손 막스 베버가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에서 이를 반박했다. 그는 자본주의는 돈을 벌 때도, 쓸 때도 프로테스탄트의 금욕적인 직업윤리에 의해 자본과 기술이 축적돼 탄생한 것으로, 자본이 많은 왕과 교황 등과 같은 기득권에 의해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시장경제를 기반으로 한 자본주의는 인류 역사에서 가장 혁신적인 경제시스템이다. 인류 최초의 경제활동은 수렵과 채집이었고, 모든 구성원이 의식주에 종사하며 잉여생산이 없었다. 농업경제로 전환되면서 잉여생산이 가능해졌다. 인구 95%가 의식주에 종사하고, 잉여로 살아가는 왕족, 귀족, 군인과 사제 등은 5%에 불과했다. 자본주의경제로의 전환은 잉여를 지속적으로 증가시켜 오늘날 인구의 90%가 의식주 이외의 분야에 종사하도록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는 기독교 인구 50%가 쓰러지는 깊은 고난 속에서 하나님이 종교개혁과 함께 인류에게 준 선물이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한 기독교 선배들의 헌신으로 탄생했다. 모든 기독교인이 자유민주주의 및 자본주의의 기독교적 뿌리와 역사를 꼭 기억하기를 소망한다. 건강한 크리스천 기업이 되기 위해 프로테스탄트 윤리가 함께하고, 상대 기업에게도 프로테스탄트 윤리를 확산하는 교회 같은 기업, 선교하는 기업의 출연을 기도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그 고난에서 그 영광(눅 24:26), 즉 십자가로부터 부활이라는 구속사의 가장 심오한 동선을 보여 주셨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그 길(요 14:6)”이라고 말씀한다. ‘그 길’(the way)에는 정관사 ‘The’가 자리 잡고 있다. 다른 길은 없다는 의미다. 하나님 아버지께 가는 유일한 구원의 길이 예수 그리스도라는 의미이다. 이는 십자가의 고난에서 부활의 영광이라는 예수 그리스도가 가신 길을 우리도 따라간다는 의미다. 이 관점에서 보면 혁신은 고난에서 태어난다. 고난의 깊이에서 혁신의 높이가 탄생한다.
/ 박성진 교수 (OCC공동체, 포스텍 교수)
작성자 박지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