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칼럼

[신앙에세이] 한 여성이 변하면 세상이 변한다!

신앙에세이
 
한 여성이 변하면 세상이 변한다!
 
종종 사람들이 나에게 다가와 ‘여성사역과 여전도회가 어떻게 다른가?’라는 질문을 던지곤 한다. 아직도 많은 한국 교회가 ‘여성사역’보다 ‘여전도회’나 ‘여선교회’라는 용어에 더 익숙하기 때문이다. 나는 이 둘의 차이점을 이렇게 설명한다. ‘여전도회’는 교회의 여성들이 나이별로 나뉘어 교회를 위해 봉사하고, 헌신예배를 드리며, 때로는 참기름을 짜 선교사님들을 후원하는 모임(Women for Ministry)이라면, ‘여성사역’(Ministry for Women)은 교회가 청년들을 대상으로 청년부 사역을, 청소년을 대상으로 차세대 사역을 하듯이, 여성들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것이다. 
여성사역의 방향과 비전은 온누리교회와 위임목사의 목회 철학에서 출발했다. 1999년 말, 故 하용조 목사님이 여성 리더십들이 모인 집회에서 “21세기는 3F(Feeling, Fiction, Feminine)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사회뿐 아니라 교회에서도 여성들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당시 전도사였던 이종실 목사님에게 “여성사역을 시작해 보라”고 권하셨다. “‘여성사역’이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하용조 목사님은 이렇게 답하셨다.
“나도 몰라. 다만 여성들이 성경적인 여성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건강하게 양육 받고 변화되어 가정과 교회,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미쳤으면 좋겠어.”
2000년, 교회에서 임명한 한 명의 전임목회자와 두 명의 평신도 전임사역자가 세워지면서 여성사역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여성사역은 ‘한 여성이 변하면 세상이 변한다’는 목회 비전을 품고, 서빙고온누리교회를 시작으로 전 캠퍼스로 확장됐다. 
여성사역에는 두 개의 비전이 있다. 첫 번째 비전은 ‘Eve2Mary(이브에서 마리아로)’다.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해 죄의 통로로 쓰임 받았던 여인 이브에서, 천사의 수태고지 앞에서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이루어지이다”라며 믿음으로 순종해 구원의 통로로 쓰임 받았던 마리아로 정체성이 변화됨을 의미한다. 한 여성이 성경적인 여성 정체성을 회복하고 성장하기 위해 말씀묵상 훈련, 다양한 양육 스쿨, 기도모임과 외부 봉사 사역(좋은이웃모빌팀), 그리고 여성들을 위해 기획된 ‘수요오전여성예배’ 등이 진행되고 있다. 여성예배는 ‘눈물의 예배’라고 불릴 만큼 진한 은혜가 가득하다.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30분 본당에서 드리는 여성예배는 온 누리의 모든 여성을 초대한다. 
두 번째 비전은 ‘마리아행전’ 이다. 구원받고 변화된 마리아들이 삶으로 <사도행전> 29장을 써가며 가정과 교회, 이웃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도록 돕는 비전이 ‘마리아행전’ 이다. 매년 6월에는 나라와 민족을 위한 여성기도 부흥운동 ‘마리아행전’을 15년째 하고 있다. 이제는 온누리교회를 넘어 다른 교회와 해외 비전교회 여성들과 외국인들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확신하는 것은 나라와 민족을 품고 눈물로 회개하며 나아가는 이 기도운동을 하나님이 매우 기뻐하신다는 것이다. 또 매해, 성령님이 기도제목을 주시고, 친히 기도를 인도하신다는 믿음의 고백을 하게 된다. 2025년, 올해는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평강의 복’을 주제로 3일가 양재에서 열린다. 이러한 큰 마리아행전이 올려지기까지 매주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주 마리아행전’과 매월 여성예배 마지막 주에 드리는 ‘월 마리아행전’, 365일 마리아행전 기도책자를 가지고 기도하는 마리아들의 기도가 마중물로 채워지고 있다. 
‘여성사역’은 단순한 여성들의 모임을 넘어서 말씀과 기도, 훈련을 통해 여성들이 성경적 정체성을 회복하고,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는 복음적 운동이다. 오늘도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여성들로 인해 세상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 한 여성이 변하면 세상이 변한다. 
/ 조호영 목사(여성사역)

작성자  박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