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대청

목회칼럼-“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더라”

김승수목사님

대학청년본부장 김승수 목사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하늘 아래의 물은 한 곳에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하시니 그대로 됐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뭍을 땅이라 부르시고 모인 물을 바다라 부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았습니다. (창 1:9~10)  창조의 과정을 보여주는 창세기 1장에서 특별히 7번이나 반복해서 나오는 구절이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았습니다”라는 구절입니다. 물론 하나님 자신이 만드신 것을 보면서 좋아하시는 것은 당연한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창조의 과정을 조금만 깊이 생각해 보면 이 구절이 당연하지만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별히 셋째 날  땅과 바다를 만드신 다음에 나오는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았습니다”라는 말씀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그때는 세상에 땅과 바다와 하늘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직 땅에는 아무런 풀도 나무도 없는 황량한 흙과 바위밖에 없었고, 바다 역시 그 속에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하늘에는 해도 달도 별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황량한 땅과 바다와 하늘을 보면서 보시기에 좋았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까닭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은 현재가 아니라 미래를 보시는 분입니다. 지금은 셋째 날 중간쯤이기 때문에 세상은 아직 황량하고 부족해 보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지금은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아도 이제 곧 땅에는 식물이 자라날 것이고 넷째 날이 되면 하늘에는 해와 달과 별이 뜰 것입니다. 다섯째 날이 되면 바다에는 물고기들이 헤엄치기 시작할 것이고 하늘에는 새가 날기 시작할 것입니다. 여섯째 날이 되면 땅 위에 짐승들이 뛰어다니기 시작하고 마침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인간이 나타날 것입니다. 지금의 황량한 모습만을 보고서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직도 하나님의 계획은 과정중이기 때문입니다. 아직 다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제 며칠만 지나면 하나님의 온전한 계획은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이루어질 아름다운 미래를 바라보시기 때문에 아직 부족해도 보시기 좋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도 이와 같습니다. 때때로 우리 자신을 보면서 여전히 부족하고 연약한 모습을 발견합니다. 그래서 좌절하기도 하고 낙심하기도 합니다. 내 인생은 마치 창조의 셋째 날 중간처럼 아무것도 없이 황량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인생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님을 꼭 기억하십시오. 아직은 풀도 없고 나무도 꽃도 없고 하늘을 비추는 해도 달도 별도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아직 다 펼쳐지지 않았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꽃은 피어나고 아름다운 새들은 날아들 것입니다. 조그만 더 기다리면 밤하늘에는 아름다운 별들이 반짝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직 실망하기에는 이릅니다. 아직도 우리의 인생은 ‘과정중’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완성품은 지금이 아니라 미래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마치 건물을 짓는 것과도 같습니다. 세상에 그 어떤 사람도 아직 공사 중인 건물을 보면서 왜 여기에는 페인트칠도 안 되어 있고 유리창도 없냐고 불평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아직 ‘과정 중’이기 때문입니다. 공사 중인 건물을 보면서 생각해야 하는 것은 딱 한가지입니다. 그것은 지금 이 건물이 설계도대로 건축되고 있느냐는 것 입니다. 설계도대로 만들어지고 있다면 아직은 페인트칠도 안 되어 있고 유리창이 없다고 해도 그것은 그 자체로 보기 좋은 것입니다. 이제 얼마 지나지 않아 멋지고 아름다운 건물이 완성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부족함을 보며 낙심하는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이 펼치시는 아름다운 미래를  기대하는 인생이 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며 나아가십시오. 그럴 때 아직은 부족하고 연약해도 하나님은 그 모습 그대로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라고 말씀해 주실 것입니다. 머지않아 우리의 인생 가운데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작성자  조은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