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33+공동체 출범 7주년
“얼마나 아름답던지요”
일러스트로 공동체 지체들 표현한 변지은, 김지회 성도
지난 주일(23일) 브릿지33+공동체 출범 7주년 감사예배 현장. 예배당이 온통 노란색으로 장식되어 있다. 리플렛과 현수막, 지체들에게 나눠준 노트, 특순하는 지체들의 상의까지 모두 노란색이다. 예배당을 노란색으로 수놓은 데에는 이유가 있다. 변지은, 김지회 성도가 일러스트로 표현한 공동체 지체들의 모습을 재현한 것이다.
변지은, 김지회 성도를 만나 일러스트로 공동체 지체들을 표현하면서 받은 은혜에 대해 들어보았다.
/ 정지은 기자 jji@onnuri.org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그렸어요.”
변지은 성도는 원래 글 쓰는 작가였다. 3년 전부터 일러스트를 그리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잘 그렸던 것은 아니었지만 주변 사람들의 격려에 힘입어 조금씩 성장했다. 공동체 주보, 일반도서, 청소년QT잡지 <새벽나라>, CGNTV 등에도 일러스트를 그렸다.
사실 그녀는 혼자 있는 것이 좋고, 사람 많은 것을 불편해하는 성격 탓에 평소 공동체 지체들의 얼굴을 제대로 쳐다보지 않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머릿속에서 지체들의 모습이 떠올랐다고 한다. 그때부터 지체들의 얼굴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 작업은 그녀에게 매우 큰 기쁨이었다.
“지체들이 그 자리에 있어 주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느꼈어요.”
그녀는 지인의 소개로 브릿지33+공동체에 오게 되었다. 이곳에서 하나님을 만났다. 과거 우울증으로 어두웠던 얼굴이 지금은 밝아졌다고 했다. 우울증과 무기력증에 빠졌던 그녀가 공동체를 만남으로 기쁨을 누렸고, 이제는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무엇을 하실지 보인다”면서 좋아했다.
그녀는 브릿지33+공동체를 순종하는 공동체라고 소개했다. 나이가 들수록 공동체에 반드시 소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아직 공동체에 소속 되지 않은 성도들을 초대했다.
“공동체에 소속되고 그곳에서 순종했더니 생각하지 못했던 열매가 맺혔어요.”
오세요! 마음의 벽 허무는 우리 공동체로!
김지회 성도는 공동체에서 주보 제작을 담당하고 있다. 기자가 인터뷰를 요청하자 자기는 한 것이 없다고 손사레 쳤다. 겸손함과 수줍은 미소가 매력적이었다.
그녀에게 7주년 감사예배 주보를 만드는 일은 힘이 들었다고 했다. 아버지가 수술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주보와 배너, 현수막 등 어느 때보다 챙길 것도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지은 성도가 함께 작업을 하게 되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결국에는 아버지의 수술과 인쇄물 작업 모두 잘 마쳤다.
김지회 성도도 친구의 소개로 브릿지33+공동체에 왔다. 처음에는 싱글공동체에 나오는 것을 망설였지만 지금은 많은 것을 얻었다.
“직장에서 리더로 있다가 공동체에 오면 많은 것이 달라져요. 친구도 만날 수 있고, 동생이 되기도 하니 좋아요. 무엇보다 서로 이해하고, 격려해줄 수 있어 좋습니다.”
그는 브릿지33+공동체에 오기 전에는 ‘이 나이에 무슨’이라는 말을 습관처럼 내뱉었지만 이제는 변했다고 했다.
“이 나이에도 할 수 있는 게 많더라고요. 마음의 벽을 허물어주는 브릿지33+공동체로 오세요.”
/ 정지은 기자 jji@onnuri.org
FM 47.12 Ministry
“강물이 성소로부터 흘러나옴이라(겔 47:12)”
브릿지33+공동체가 출범 7주년을 맞아 새 비전 ‘FM 47.12’를 선포했다. 에스겔 47장12절 말씀을 따라 복의 근원, 생수의 강이 흐르는 공동체가 되자는 의미다.
FM(Follow Me): 주님 따라가는 제자의 삶
FM(Field Mannual): 말씀대로 행하는 사역
FM(From Me): 자원하며 헌신하는 마음
FM(Fruits of Ministry): 풍성한 사역의 열매
FM+(Father&Mother): 주의 가정 형성
목회칼럼
“기다림의 끝은 설레임이자 두려움이다“
7년 전 브릿지33+공동체의 오픈을 준비하면서 쓴 글의 한 자락입니다. 2007년 3월 25일, 노오란 개나리가 피어오르는 무렵에 두란노 박림빌딩에서, 14명의 동역자들과 함께 기도를 드리는 가운데 브릿지33+공동체는 첫출발을 시작하였습니다. 하용조기념홀에서 주일 3시에 예배를 드리는 지금은, 7년의 시간 속에서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동역자들을 붙여주시고 부흥하게 하셨습니다. 큰 은혜의 시간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브릿지33+ 공동체는 33-44세의 싱글 남녀를 대상으로 하는 공동체입니다. 교회에서는 우리 브릿지 세대들을 위해 머물 자리를 마련해주셨습니다. 청년공동체에도 성인공동체에도 소속되기 어려운 우리들에게 하나님께서는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공동체를 허락해주셨습니다.
“나이 많은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동체를 만들어보면 좋겠습니다”라는 교회 리더 목사님의 제안에 따라 그 부르심에 순종하였습니다. 그러나 제 마음은 두려움으로 가득했습니다. 제가 싱글사역을 제대로 잘 감당할 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과 싱글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을 어떻게 극복해 낼 수 있을까에 대한 마음이었습니다. 결혼이 지연되었다는 이유로 많은 선입견을 가지고 우리 지체들을 바라보는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또한 ‘브릿지’라는 단어 때문에 남자와 여자를 이어주는 듀오 공동체라는 오해도 있었습니다.
33-44 싱글 세대는 상업적으로 구매력이 큰 골드미스만을 지칭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편견 어린 눈길로 바라보는 소위 눈이 높은 사람들만도 아닙니다. 브릿지 세대들의 결혼이 지연되는 이유는 단순하게 개인의 문제로 치부할 사안이 아니고 오히려 이 시대의 사회병리학적 산물이라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할 것입니다. 그러한 배경에는 우리의 과거를 돌이켜볼 때, 일제 침탈, 해방, 그리고 6ㆍ25전쟁을 겪으면서 우리의 부모님 세대는 많은 고초를 겪으셨습니다. 어려운 생활고를 이겨내기 위해 안타깝게도 가정에는 아버지 부재 현상이 심화되었습니다. 게다가 우리 브릿지 세대는 IMF라는 고통을 함께 겪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브릿지 세대들은 결혼을 하고 가정을 영위하는데 참으로 많은 어려움에 봉착해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도 가운데 브릿지 세대의 정체성을 위해 축복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창12:2)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안개 속에 있는 사람들이 말씀의 빛이 임하면서 형형색색 자신의 모습이 드러나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를 ‘복의 근원’이요 ‘복덩어리’라고 부르며 모이기 시작했고 예배하며 나눔을 통해 회복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두 번째는 거룩한 리더를 세우는 공동체의 비전을 주셨습니다. 사역을 하면서 우리 브릿지33+공동체 지체들은 참으로 중요한 분들인 것을 깨달았습니다. 첫째는 33-44 싱글들은 교회에 머물 자리가 없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들 중 많은 분들이 교회의 리더로 잘 훈련되고 섬기던 분들이며, 결혼이 지연되었다는 이유로 인해서 교회 안에서 안개로 흩어져 있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33-44세의 싱글들이 가지고 있는 전문성과 영성이 교회 안에서 잘 갖추어진 중견 리더가 되어 교회와 하나님나라를 위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이제 7년을 새롭게 시작하면서 하나님께서는 또 하나의 비전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FM 47.12 ministry’입니다. 에스겔 47장 12절의 말씀에 근거하여 ‘흘러넘치게 하라’는 비전입니다. 성전에서부터 물이 흘러 생수가 흘러가는 곳마다 치유와 회복이 일어나고 열매가 맺히는 비전입니다. FM(Flow Movement)의 4가지 사역 원리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면 그 위에 더하신다는 약속으로 FM+를 더하셨습니다. FM+는 Father & Mother의 축복인 것입니다. 온누리교회 사회선교의 흐름에 함께 동참하여 우리 공동체 지체들이 가는 곳마다 치유와 회복과 생명의 열매들이 가득하며 하나님께 기쁨이요 영광이 될 것입니다.
설렘과 두려움으로 시작한 브릿지33+공동체는 7년을 맞았습니다. 안개 속에 있었던 지체들이 형형색색 회복되고 교회를 위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새롭게 시작되는 7년 뒤, 우리 세대들이 하나님 나라와 교회의 중견 리더로서 세워질 것을 기대합니다. 우리는 이렇게 세워진 리더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힘 있는 찬양의 외침을 그리고 열매들을 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할렐루야!
작성자 김남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