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공동체 – ‘영성산책’으로 만나는 영적 거장들
양천공동체, 방학 동안 독서 통해 깊은 묵상
게을러지기 쉬운 여름 그리고 방학 기간 동안 양천공동체 성도들이 영성을 더욱 뜨겁게 담금질하기 위해 영성산책을 하고 있다. 영성산책은 필독서를 선정하여 함께 읽고 깊은 묵상을 하는 책읽기 모임으로, 이번 여름에는 5권의 책을 선정하여 읽는다. 안광국 목사(양천공동체)는 “우리 인생에서 만남이 중요한 것처럼 저자와의 멋진 산책을 통해 풍성한 여름이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영성산책은 신앙의 선배들의 발자취를 따라 걸어가며 그들이 만난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을 간접 경험하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이름을 ‘영성산책’이라고 붙인 것은 신앙의 선배들을 만나는 이 길이 마라톤을 하며 질주하는 것이 아닌 산책하며 두리번거릴 수 있는 여유로운 길이 되길 바라는 이유에서다. 지난 2013년 12월, 25명의 공동체 성도들이 8주 동안 6권의 책을 읽으며 삶을 나눈 것이 영성산책의 시작이다.
/ 정지은 기자 jji@onnuri.org
간증
책을 들여다보며 내 안에 자신과 만나
종강예배 때였다. ‘영성산책’이라는 방학기간 중 프로그램 광고가 나왔다. 영성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과 산책이라는 즐거움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기를 소망하며 야무진 설렘으로 신청했다.
첫 시간, “저는 여러분의 산책길을 돕는 안내자이자 중매자일 뿐입니다. 독서를 통해 좋은 책들의 저자들을 직접 만나보세요”라고 말씀하시는 목사님을 보며 방학 중에 이러한 특별한 시간을 기획한 의도가 읽혀졌다. 독서를 통해 시작된 영성의 거장들과의 만남은 밤이 되어서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어졌다. 앞서 믿음의 길을 걸어갔던 그들이 평생 씨름하여 깨달은 것을 한자리에 앉아 배울 수 있는 특권과 은혜의 시간을 누릴 수 있음에 감사가 감격으로 이어졌다.
특히 나는 존 스토트 목사님의 <제자도>를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세상에서 도피하여 거룩함을 보존하려 해서도 안 되고, 세상에 순응하여 거룩함을 희생시켜서도 안 된다.” 도전의 때에 세상으로부터 도피하여 내 것을 지키고 싶어 하는 자아중심적인 내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때로는 세상에 순응하여 내가 마땅히 통과해야 할 희생과 고통을 거절하며 ‘안전’이라는 우상을 선택했던 내 자신과도 만났다.
그리고서는 자기중심성과 안전이라는 우상을 선택하려는 내 안의 죄성이 하나님의 자비와 지속적인 은혜 없이는 한순간도 살 수 없는 피조물임을 쉽게 망각하게 하는 죄임을 다시 한 번 고백할 수 있었다. 오직 주님만이 나의 피난처이심을 고백하고 그분께만 순종하며 ‘세상에서 타협하지 않고 참여하라’는 부르심을 따라 보내심 받은 사도로 도전받는 시간이 되었다.
매주 한자리에 모여 각자 받은 은혜를 나누는 조별 나눔 시간을 가졌다. 이 시간을 통해 더욱 풍성한 깨달음과 성찰의 수확을 맛볼 수 있었다. 마무리에서는 안광국 목사님이 예리한 통찰력으로 우리의 눈높이에 맞추어 우리가 읽었던 필독서를 다시 한 번 정리해 주셨다. 그 짧은 강의시간 역시 빠질 수 없는 영성산책의 기쁨이었다. 은혜와 성숙을 갈망하는 온누리의 모든 공동체 지체들에게도 말씀과 함께 영적 독서를 사랑으로 강권한다.
/ 이애리 집사
작성자 정지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