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배우고, 성장하고, 본을 본이고
배움과 성장을 위한 학습공동체‘장로아카데미’
“장로아카데미는 학습공동체입니다.”
이장로 장로(여의도공동체)는 장로아카데미의 기능과 역할을 한마디로“장로들이 먼저 배우고, 성장하고, 본을 보이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장로들의 영적 성숙과 섬김 리더십 개발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6월 13일 벌써 장로아카데미 3기가 종강했다. 지금까지 온누리교회 장로 108명이 수료했다. 장로들이 솔선수범해서 배우고, 성장하고, 본을 본이는 섬김의 리더십을 발휘하도록 돕고 있는 장로아카데미를 소개한다.
/ 이소정 기자 s2868@onnuri.org
조항진 장로는 지난해 장로 아카데미 1기 과정을 수료했다. 무엇보다 “성경통독을 하면서 말씀에 대한 감동이 새롭게 밀려온 것이 좋았다”고 회상했다. 장로아카데미 수료 이후 “성경 읽는 것이 더욱 재미있어졌다”고 고백했다.말씀 읽는 것이 얼마나 좋았던지 장로아카데미 2기와 3기에도 성경통독을 하려고 참석했다. 조 장로는 장로아카데미 덕분에 1년 반 만에 성경을 세 번이나 통독했다. 비단 조 장로뿐만이 아니다. 장로아카데미 3기를 수료한 김인화 장로는 성경통독을 하면서 장로장립 받았을 때의 뜨거운 신앙을 회복했다고 간증했다.
장로아카데미를 수료한 장로 108명이 전원성경통독을 했다. 그 비결이 무엇일까. 하나 됨이다. 서로가 서로를 독려한 것이 참가자 전원이 성경통독을 할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이다.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고, 하나 되어 섬김 리더십의 본을 보이는 온누리교회 장로들답다.
영적 성숙과 섬김 리더십 개발
장로아카데미의 목표는 장로들의 영적 성숙과 섬김 리더십 개발이다. 장로아카데미는 세가지 비전을 품고 있다. 첫째 그리스도 사랑 안에서 서로 배우고, 둘째 배움을 통해 영적 성숙을 돕고, 셋째 교회와 일터에 필요한 섬김 리더십을 개발하는 것이 그것이다. 배움을 멈추지 않을 때 진정한 리더가 된다고 확신하고 있다.장로아카데미는 지난해 3월 첫 선을 보였다.장립된 지 7년 이상 된 장로들이 대상이다. 장로아카데미에서는 크게 교회, 개인 영성과 리더십, 사역과 국가사회에 대해 배운다.
‘ 교회’ 에서는 한국교회사, 온누리교회의 비전과 목회철학을 배운다. 올해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루터의 종교개혁과 한국 개신교의 성경 번역에 대해 배웠다. 루터의 종교개혁이 말씀에서 시작되었듯 한국 교회의 초석도 말씀이라는 것을 재확인했다. 장로아카데미에서 매 학기 성경1독을 진행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말씀으로 회복되는 것을 가장 강조하고 있다. 영성수련회도 있다. Acts29 비전빌리지에서 온누리교회 선교 비전과 선교 철학을 묵상하는 시간을 가진다.
‘ 개인 영성과 리더십’ 에서는 일상생활 신학과 영성, 관계와 소통, 장로의 영성과 리더십을 배운다. 예수님의 섬김이 표본이다. 가족, 성도,동료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건강하게 관계 맺는지를 배운다.
‘ 사역’ 에서는 온누리교회 핵심 사역들을 살펴본다. Acts29비전과 온누리 선교, 사회선교와 긍휼사역, 가정사역 등이 바로 그것이다. 장
로가 각 사역과 가정에서 어떠한 영적 리더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지도 나눈다.
‘ 국가사회’ 에서는 다음세대 이해와 교회의 책임, 과학기술과 사회의 변화, 고령사회와 시니어사역에 대해 배운다. 장로들이 시대의 흐름을 읽고 세상에서 빛과 소금이 되도록 독려하는 과정이다.
이것이 다가 아니다. 장로아카데미의 꽃은 토론과 조별 발표다. 토론 시간에 배운 것과 자신이 헌신하고 있는 사역을 나눈다. 장로아카데미를 먼저 수료한 장로가 사역을 나누기도 한다. 서로가 서로의 삶과 사역을 보고 배우는 것이 목적이다. 이것이야말로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서로 배우고, 영적 성장을 이루는 것이다.
장로아카데미 2기를 수료한 송영범 장로는 이렇게 고백했다.
“장로아카데미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나의 신앙을 점검하게 됐어요. 평소에 춥고, 외로운 사람들을 찾아가서 돌보고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겠다고 새롭게 다짐하게 되었어요.”
장로아카데미 4기 개강
날짜: 8월 29일
사역칼럼
리더(Leader)는 읽는 사람(Reader)이다
/이장로 장로 (장로아카데미 대표)
“학무지경(學無止境)”
배움은 끝이 없다는 말이다. 하비 울먼은 “스무 살에 중단하든 일흔 살에 중단하든 배움을 중단하는 사람은 노인이 된다. 배움을 계속하는 사람은 젊은이로 남을 뿐 아니라 신체적 능력에 관계없이 더욱 가치 있는 사람이 된다”고 했다. 그만큼 배움이 중요하다.
한국 교회 장로님들을 보면 장로되기 전까지는 열심히 배우고 봉사하다 장로가 되면 배우는 것이 끝났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오랜시간 사역했지만 영적 고갈이 찾아오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사람이 양식을 계속 먹어야 사는 것처럼 섬기는 리더십도 영적 양식을 계속 공급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 안에 있는 지식이나 능력이 정체되고 초심을 잃어 버리게 된다. 세상이 말하는 군림하는 리더가 되는 것이다. 장로가 군림하는 리더가 되지 않고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계속 배워야 한다.
이런 말이 있다. 리더(Leader)는 읽는 사람(Reader)이다. 읽는 사람은 배우는 사람을 뜻한다. 무릇 무언가를 이끌고자(Leading)하는 사람은 책을 읽어야(Reading)하고, 배워야 한다. 故 하용조 목사님도 “배우든지 가르치든지 하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지만 배움과 가르침이 같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온누리교회 장로님들은 늘 배우고 가르치는 장로님들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계속 배워야한다. 이것이 작년에 장로아카데미를 발족한이유다. 장로아카데미는 한마디로 학습공동체다. 그 이유가 있다.
첫째, 장로님들이 서로의 삶을 나누며 배우기를 원했다. 교육과 학습은 다르다. 교육은 교사가 가르치는 것에 초점을 둔다면 학습은 학생 스스로 배우는 것이다.
둘째, 마음과 뜻을 함께하고 생명을 함께 나누는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했다. 공동체는 몸 안에 있는 여러 기관과 같다. 몸의 기관들이서로 협력하면서 생명을 나누며 살아가는 것처럼 우리는 그리스도의 생명을 나눈 공동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학습공동체인가. 바로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장로의 영적 성숙과 리더십 개발을 돕는 학습공동체다.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서로가 배우고, 영적 성숙을 돕는 것이다. 영적 성숙은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난 사람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이르는 것(엡 4:13~15)을 의미한다. 또한 섬김의 리더십은 서번트 리더십을 뜻한다. 교회 혹은 일터에서 군림하는 자가 아니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라”(막 10:45).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 2:5~8).
이것이 예수님의 섬김이다. 예수님은 철저하게 자기 자신을 낮추고 죽기까지 복종하셨다. 궁극적으로 장로아카데미를 통해 장로님들이 사회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기를 바란다. 한국 교회가 사회에서 신뢰를 잃어버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어렵고 캄캄한 때일수록 세상에 들어가 빛이 되어야 한다.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모세는 80세에 사역을 시작했고, 갈렙은 85세에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라고 했다. 나이를 불문하고 하나님께 부름 받은 대로 죽기까지 충성해야 한다.온누리교회 장로님들이 작은예수 같은 장로가 되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날마다 변화를 받아 그리스도로 새 사람을 입고 섬김의 자리에서 자신을 내어주어야 한다.철이 철을 날카롭게함 같이 장로님들이 서로의 얼굴을 빛나게 하고 세워주기를 소망한다.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