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칼럼

책 읽어주는 목사 <너를 만나 행복해>

책 읽어주는 목사
 
더 아름답게, 더 선하게, 더 행복하게 

<너를 만나 행복해> 
임선경 저 / 규장 / 14,000원   
 
행복하다는 말은 언제 할 수 있을까?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낄 때와 자신이 바라던 것이 이루어질 때일 것이다. 그러면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도 우리는 행복하다고 할 수 있을까? 
여기, 행복이라는 단어와 가장 거리가 멀어 보이는 한 그리스도인의 이야기가 있다. 임선경 작가의 <너를 만나 행복해>이다. 저자의 이야기를 듣기 전에 생각해 볼 말이 있다. 살아가면서 누군가에게 많이 말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많이 들었던 말이기도 하다. 바로 “열심히 해”, “힘 내”, “잘해 봐”, “잘 될 거야” 등이다. 
저자는 어릴 적부터 가정환경이 어려워 성공을 위해 열심히 살았다. 열심히만 하면 다 잘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미대를 준비하던 저자의 성적은 매우 훌륭했고, 안주하지 않고 늘 최선을 다했다. 신앙생활도 성실히 했다. 저자는 과거부터 소망했던 대학에 들어가 행복한 인생을 살게 될 줄 알았다. 그러나 저자에게 찾아온 소식은 불합격 통지였다. 그 슬픔을 뒤로하고 어렵게 미술의 꿈을 이어갔지만, 성인이 되어 저자에게 찾아온 것은 꿈의 성취와 명성과 찬란한 미래가 아니었다. 남들은 평생 한 번 겪어 보기도 쉽지 않은 삶의 풍파와 수차례에 걸친 암 수술과 합병증으로 인한 고통뿐이었다. 저자는 그때의 상황을 “당시는 앞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밤에 역경과 시련의 파도 소리만 남무 하는 무서운 바다를 홀로 작은 쪽배를 타고 가는 기분이었다”고 표현했다.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하고,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자신의 인생이 왜 이렇게 되었을까?”라고 생각했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던 저자가 왜 이런 인생을 살아야 했을까?  
이에 대해 저자는 아크릴 물감으로 작품을 만들던 과정에서 깨달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크릴 물감 작업의 특징은 한 번의 붓질로 작품이 완성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러 번의 덧칠과 수정을 거쳐야만 비로서 완성된다는 것이다. 바로 이 점을 통해 저자는 우리의 인생이 자의든 타의든 잘못된 한 번의 붓칠로 인해 망쳐졌다고 쉽게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라고 한다. 원래 우리 모두의 인생은 아크릴 작업처럼 여러번의 수정과 덧칠이 많이 필요한 작품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붓을 내려놓는 순간 하나님께서 일하기 시작하신다”는 것이다. 우리가 바라고 하나님께서 더 바라시던 완전한 작품으로, 하나님께서 덧칠해주심으로 우리의 인생을 아름답고 행복하게 완성해주신다는 것이다.
“나의 완벽함도 하나님이 보시기에 완벽하지 않습니다. 나의 완벽함을 내려놓을 때, 하나님의 사랑과 터치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최고의 화가이신 하나님의 손길이 지나가자 제 상처들과 과거의 실수들이 멋진 작품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제 부족함과 연약함을 덮어주시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아름답게 수정하며 완성해 가실 것이라 믿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만나 행복합니다.” 
우리는 행복하길 원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일을 이루시고 완성해 가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이다. 우리가 마주한 상황이나 현실을 통해 행복을 고백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믿는 분이 하나님이라는 사실만으로 그 분이 하실 일을 기대하며 행복하고, 소망을 가지시길 축복한다.
/ 윤준석 전도사(열린새신자예배)

작성자  홍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