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도 보험에 가입해야 할까?
전문가 기고
보험은 최소한의 안전장치이자, 나눔과 베풂
최근 한 지인과 대화를 나누다 보험 관련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그분의 이야기인즉, 크리스천은 굳이 보험에 가입할 필요가 없고, 우리의 생사화복(生死禍福)을 모두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고 했다. 과연 크리스천들은 보험에 가입할 필요가 없는 걸까? 아니면 충분한 보험가입을 통해 갑작스러운 질병과 상해에 따른 입원비와 수술비, 더 나아가 죽음에 따른 사망보험금까지 준비하는 것이 맞는 것일까?
금융상품으로써 보험의 역사는 어떠한 상품보다 길다. 우리나라에는 두레, 품앗이와 같은 전통적인 상부상조 제도가 있었고, 중세시대에는 길드제도를 통해서 상호이익을 도모하였다. 그 오랜 역사만큼이나 현재의 보험 형태는 복잡하고 어렵기까지 한 것이 현실이다. 간단한 실비보험, 자동차보험 하나 가입하려해도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느 보험을 어떤 보장으로 가입해야 하는지 도저히 알지 못할 때가 있다. 또한 실적 채우는 데만 급급한 보험설계사들은 새로운 보험 상품이 나올 때마다 암과 치매 등 죽음의 이야기들로 겁을 주며 우리를 공포로 몰아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크리스천들은 보험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금융상품으로써 보험의 역사는 어떠한 상품보다 길다. 우리나라에는 두레, 품앗이와 같은 전통적인 상부상조 제도가 있었고, 중세시대에는 길드제도를 통해서 상호이익을 도모하였다. 그 오랜 역사만큼이나 현재의 보험 형태는 복잡하고 어렵기까지 한 것이 현실이다. 간단한 실비보험, 자동차보험 하나 가입하려해도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느 보험을 어떤 보장으로 가입해야 하는지 도저히 알지 못할 때가 있다. 또한 실적 채우는 데만 급급한 보험설계사들은 새로운 보험 상품이 나올 때마다 암과 치매 등 죽음의 이야기들로 겁을 주며 우리를 공포로 몰아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크리스천들은 보험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성경에 나오는 보험이야기
성경의 31,000여 구절 속에 ‘보험’이라는 단어는 단 한 구절에도 언급되어 있지 않다. 보험이라는 사회제도와 상품이 구약과 신약시대에는 없었을 것이 당연한 이유일 것이다. 보험의 기능 중 하나가 내가 낸 보험료로 사고가 발생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누군가가 혜택을 받는 것이다. 이를 생각해보면 보험과 구제의 기능이 얼추 비슷함을 알 수 있다.
사도 바울이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썼던 편지인 고린도후서 8장 1~15절 말씀에 이러한 내용이 나온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마게도냐 교회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알려주기를 원했다. 당시 흉년으로 인해서 예루살렘 교회가 큰 어려움에 처한 상황이었다. 바울은 그가 세운 이방인 교회들이 유대인의 예루살렘 교회를 돕기 원했고, 이에 마게도냐 교회들은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 헌금을 모아 예루살렘 교회에 보냈다. 마게도냐 교인들도 역시 가난했지만 그들에게는 넘치는 기쁨이 있었고, 헌금으로 돕는 것과 섬기는 일에 자기들도 참여하기를 원한 것이다.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힘대로 할뿐 아니라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 이 일에 관하여 나의 뜻을 알리노니 이 일은 너희에게 유익함이라… 할 마음만 있으면 있는 대로 받으실 터이요 없는 것은 받지 아니하시리라 이는 다른 사람들은 평안하게 하고 너희는 곤고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요 균등하게 하려 함이니 이제 너희의 넉넉한 것으로 그들의 부족한 것을 보충함은 후에 그들의 넉넉한 것으로 너희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여 균등하게 하려 함이라…”(고후 8:1~15).
성경 말씀 속에서 알 수 있듯이 이는 우리 선조들이 모내기 등 힘든 일을 서로 거들어주고 교환하는 두레와 품앗이처럼 도움을 주고받는 형태라고 볼 수 있겠다. 내가 도운 작은 일손이 누군가에게는 큰 일손으로 채워졌을 것이다. 내가 낸 보험료가 누군가에게는 큰 재정적 도움으로, 누군가에게는 한줄기 희망으로 찾아갈 수 있는 것이다.
추후 마게도냐 교회가 재정적으로 어려움에 처했을 때 예루살렘 교인들이 가만히 있었겠는가? 아마 그들 역시 받은 사랑에 더 넘치도록 갚았을 것이 분명하다.
사도 바울이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썼던 편지인 고린도후서 8장 1~15절 말씀에 이러한 내용이 나온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마게도냐 교회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알려주기를 원했다. 당시 흉년으로 인해서 예루살렘 교회가 큰 어려움에 처한 상황이었다. 바울은 그가 세운 이방인 교회들이 유대인의 예루살렘 교회를 돕기 원했고, 이에 마게도냐 교회들은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 헌금을 모아 예루살렘 교회에 보냈다. 마게도냐 교인들도 역시 가난했지만 그들에게는 넘치는 기쁨이 있었고, 헌금으로 돕는 것과 섬기는 일에 자기들도 참여하기를 원한 것이다.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힘대로 할뿐 아니라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 이 일에 관하여 나의 뜻을 알리노니 이 일은 너희에게 유익함이라… 할 마음만 있으면 있는 대로 받으실 터이요 없는 것은 받지 아니하시리라 이는 다른 사람들은 평안하게 하고 너희는 곤고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요 균등하게 하려 함이니 이제 너희의 넉넉한 것으로 그들의 부족한 것을 보충함은 후에 그들의 넉넉한 것으로 너희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여 균등하게 하려 함이라…”(고후 8:1~15).
성경 말씀 속에서 알 수 있듯이 이는 우리 선조들이 모내기 등 힘든 일을 서로 거들어주고 교환하는 두레와 품앗이처럼 도움을 주고받는 형태라고 볼 수 있겠다. 내가 도운 작은 일손이 누군가에게는 큰 일손으로 채워졌을 것이다. 내가 낸 보험료가 누군가에게는 큰 재정적 도움으로, 누군가에게는 한줄기 희망으로 찾아갈 수 있는 것이다.
추후 마게도냐 교회가 재정적으로 어려움에 처했을 때 예루살렘 교인들이 가만히 있었겠는가? 아마 그들 역시 받은 사랑에 더 넘치도록 갚았을 것이 분명하다.
크리스천도 보험에 꼭 가입해야 한다
그렇다면 서두에 거론한 그 성도님이 얘기한 “크리스천은 굳이 보험에 가입할 필요가 없고, 우리의 생사화복을 모두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답변을 해야 할 듯하다. 이 말은 굉장히 믿음의 말인 듯 들리나 필자가 느끼기에는 준비성이 없는 무책임한 말로 들렸다. 예를 하나 들어보도록 하자. 중세에 지어진 교회 건물은 첨탑 위에 십자가가 있고, 그 십자가 꼭대기에는 피뢰침을 만들어 둔다. 이는 낙뢰 사고가 발생했을 때 교회 전체에 화재가 번지지 않도록 방지하기 위함이다. 크리스천들은 교회를 하나님께서 지켜주신다는 믿음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비용을 따로 지불하면서까지 왜 피뢰침을 만들어 놓았을까? 그건 아마도 자연재해에 대해서 준비하고 대비하는 차원에서의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해놓은 것이다.
현재의 자동차보험은 책임보험이다. 차를 몰고 다니기 위해서는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보험이다. 그런데 만약 가입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선택권이 있는 보험이라면 당신은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로 차를 몰고 다닐 수 있겠는가? 외제차가 넘쳐나고, 언제 어디서 사고가 일어날지 모르는 좁은 골목길에서 자동차를 몰고 다니면서 아무런 보험도 없이 운전을 하고 다닐 수 있는 강심장 소유자는 아마 없을 것이다.
내가 낸 보험료는 누군가에게는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경제적 도움이 될 수 있다. 나 역시 질병과 사고가 발생했을 때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보험료가 모여서 보험금이라는 선물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혹자가 보험을 예수님의 사랑에 비유하는 걸 보았다. 예수님께서 목숨까지 내어놓는 순종과 희생으로 죄인이었던 우리가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상태에서 벗어나 구원을 받았다면, 이는 누군가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내가 낸 보험료로 보험금을 받아 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난 것에 비유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런 의미로 ‘보험은 사랑’이라는 문구가 생긴 듯하다.
현재의 자동차보험은 책임보험이다. 차를 몰고 다니기 위해서는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보험이다. 그런데 만약 가입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선택권이 있는 보험이라면 당신은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로 차를 몰고 다닐 수 있겠는가? 외제차가 넘쳐나고, 언제 어디서 사고가 일어날지 모르는 좁은 골목길에서 자동차를 몰고 다니면서 아무런 보험도 없이 운전을 하고 다닐 수 있는 강심장 소유자는 아마 없을 것이다.
내가 낸 보험료는 누군가에게는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경제적 도움이 될 수 있다. 나 역시 질병과 사고가 발생했을 때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보험료가 모여서 보험금이라는 선물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혹자가 보험을 예수님의 사랑에 비유하는 걸 보았다. 예수님께서 목숨까지 내어놓는 순종과 희생으로 죄인이었던 우리가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상태에서 벗어나 구원을 받았다면, 이는 누군가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내가 낸 보험료로 보험금을 받아 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난 것에 비유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런 의미로 ‘보험은 사랑’이라는 문구가 생긴 듯하다.
보험가입에 대한 현실적 조언
재정 전문가로서 보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가입해야 할지 조그만 팁을 드리고 싶다.
첫째, 보험은 본인 소득의 5~10% 이내에서 가입하기를 권한다(자녀가 있으면 12%). 보험은 저축수단이 아니라 보장수단이다. 최소한의 보험료면 충분하다. 축구에서 골키퍼는 한 명이면 충분하듯 말이다.
둘째, 종신보험(가장)보다는 가급적 정기보험이나 저해지, 무해지 종신보험으로 가입하는 게 좋다. 종신보험은 가장이 사망할 경우 사망보험금을 통해 유족들의 최소한 생활비를 보전하게 하는 역할을 감당해왔다. 그러나 비싼 보험료로 인해 가정경제에 적잖은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다. 이런 부담을 덜 수 있는 방법으로 가장의 정해진 나이 때까지만 사망보험금을 보장해주는 정기보험이나 납입 기간 안에 보험을 해지할 경우 해지환급금을 적게 주거나 혹은 아예 주지 않는 무해지 종신보험에 가입함으로써 보험료 부담을 덜 수 있다.
셋째, 100세 시대 실비보험은 필수이다. 보험료 1만원 아끼려다 치료비 100만원이 나갈 수 있다. 대한민국의 건강보험 시스템이 잘 되어있다고 해도 커버할 수 없는 부분이 분명 있다. 이런 부분은 실비보험으로 메울 필요가 있다.
넷째, 치매보험, 치아보험 등 새로운 형태 보험이 나올 때마다 가입하면 보험파산자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하자. 과거 암보험부터 최근 치매보험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형태의 건강보험들이 계속 개발되고 있다. 보험이야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만, 나올 때마다 혹은 권유 받을 때마다 가입하면 매월 보험료 내기 버거운 보험파산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섯째, 주변의 보험전문가나 재정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정말 나를 위한 사람인지 분별하라. 은행에 가면 은행직원들이 우리에게 연회비를 내줄테니 신용카드를 하나 만들라고 권한다. 평소 전화 한 통 없던 보험설계사들이 새로운 보험이 나올 때마다 어김없이 문자로 안부를 전하며 우리에게 당장이라도 그 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안 될 것처럼 이야기한다. 실적을 위해서 나를 이용하는 사람인지, 진정으로 나와 우리 가족을 위하는 사람인지 분별의 영이 필요하다.
여섯째, 최고의 보험인 기부와 나눔을 실천하라. 최고의 보험은 두말 할 필요 없이 나눔과 베풂이다. 누군가에게 내민 나눔의 손길이 내가 부족할 때 그들에 의해서 나의 부족함이 채워지는 일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 이주호 팀장(결혼예비학교 재정 강사)

첫째, 보험은 본인 소득의 5~10% 이내에서 가입하기를 권한다(자녀가 있으면 12%). 보험은 저축수단이 아니라 보장수단이다. 최소한의 보험료면 충분하다. 축구에서 골키퍼는 한 명이면 충분하듯 말이다.
둘째, 종신보험(가장)보다는 가급적 정기보험이나 저해지, 무해지 종신보험으로 가입하는 게 좋다. 종신보험은 가장이 사망할 경우 사망보험금을 통해 유족들의 최소한 생활비를 보전하게 하는 역할을 감당해왔다. 그러나 비싼 보험료로 인해 가정경제에 적잖은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다. 이런 부담을 덜 수 있는 방법으로 가장의 정해진 나이 때까지만 사망보험금을 보장해주는 정기보험이나 납입 기간 안에 보험을 해지할 경우 해지환급금을 적게 주거나 혹은 아예 주지 않는 무해지 종신보험에 가입함으로써 보험료 부담을 덜 수 있다.
셋째, 100세 시대 실비보험은 필수이다. 보험료 1만원 아끼려다 치료비 100만원이 나갈 수 있다. 대한민국의 건강보험 시스템이 잘 되어있다고 해도 커버할 수 없는 부분이 분명 있다. 이런 부분은 실비보험으로 메울 필요가 있다.
넷째, 치매보험, 치아보험 등 새로운 형태 보험이 나올 때마다 가입하면 보험파산자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하자. 과거 암보험부터 최근 치매보험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형태의 건강보험들이 계속 개발되고 있다. 보험이야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만, 나올 때마다 혹은 권유 받을 때마다 가입하면 매월 보험료 내기 버거운 보험파산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섯째, 주변의 보험전문가나 재정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정말 나를 위한 사람인지 분별하라. 은행에 가면 은행직원들이 우리에게 연회비를 내줄테니 신용카드를 하나 만들라고 권한다. 평소 전화 한 통 없던 보험설계사들이 새로운 보험이 나올 때마다 어김없이 문자로 안부를 전하며 우리에게 당장이라도 그 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안 될 것처럼 이야기한다. 실적을 위해서 나를 이용하는 사람인지, 진정으로 나와 우리 가족을 위하는 사람인지 분별의 영이 필요하다.
여섯째, 최고의 보험인 기부와 나눔을 실천하라. 최고의 보험은 두말 할 필요 없이 나눔과 베풂이다. 누군가에게 내민 나눔의 손길이 내가 부족할 때 그들에 의해서 나의 부족함이 채워지는 일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 이주호 팀장(결혼예비학교 재정 강사)

<발문>
“누군가에게 사고가 발생했을 때
내 보험료가 경제적 도움을 줄 수 있다.
나 역시 질병과 사고가 발생했을 때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보험료를 받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사고가 발생했을 때
내 보험료가 경제적 도움을 줄 수 있다.
나 역시 질병과 사고가 발생했을 때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보험료를 받는 것이다.”
작성자 정현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