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칼럼

책 읽어주는 목사 <에이트>

책 읽어주는 목사
 
하나님 형상 닮은 창조적 인간

<에이트>
이지성 / 차이정원 / 17,000원
 
이 책은 지금 교보문고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달리고 있다. 작은 부제는 ‘인공지능에게 대체 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법’이다. “세계 상위 0.01%가 실천 중인 에이트를 만나라”고 광고한다. 
올해 우리나라 정부가 초청해서 온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국가 발전을 위한 키워드는 첫째 AI, 둘째 AI, 셋째 AI”라고 말했다. 필자도 2015년 4월 26일과 5월 3일 주일 저녁 8시 ‘오늘 미래를 말하다’라는 프로그램에서 토마스 프레이가 미래에 대해 말하는 것을 들으며 정말 머릿속에서 지진이 일어났다. 그 이후부터 4차 산업혁명에 관한 동영상과 책을 닥치는 대로 읽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4차 산업혁명은 다보스포럼에서 슈밥이 명명한 이름이지만, 사실 독일에서 2011년 ‘인터스트리 4.0’이라는 용어로 먼저 상용화되었다. 더 일찍은 2006년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교수 재프리 힌턴이 딥러닝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는데, 인공지능이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고 추론할 수 있음을 이론적으로 증명한 것이었다. 이 논문이 발표 되자 미국에 있는 지구의 지배계급에 속하는 실리콘벨리 상위 1%가 움직였다. 그들은 머지않아 새로운 인류 문명시대가 시작될 것임을 알아차렸다. 그 시대의 지배자가 되려면 새로운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구글과 NASA의 지원을 받아 2008년 ‘싱귤래리티(Singularity)대학교’라는 새로운 교육기관을 세웠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식에는 인공지능하면 2016년 나타난 알파고를 생각하지만, 이 책의 작가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서양에서 인공지능 시대의 변곡점이 생겼다고 주장한다. 이 새로운 시대의 특징인 ‘기하급수적 변화와 성장’이 인공지능 기술을 기하급수적으로 발달시키고 있고, 이는 “궁극적으로 인류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싱귤래리티, 즉 특이점으로 번역되는 이 말은 ‘인류의 모든 지능을 합한 것보다 더 높은 지능을 가진 인공지능이 출현하는 때’를 말한다. 그들은 이 특이점을 2045년으로 예측하고 있다. UN에 따르면 세계 인구는 2050년경 100억 명을 돌파하고, 인공지능은 특이점 이후 100억 명을 지배하게 된다. 싱귤래리티대학교는 인류 전체의 지능을 합한 것보다 뛰어난 인공지능을 지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 사람들만이 특이점 이후 10억 명의 인류에게 영향을 미치는 일을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들이 인공지능시대의 지배자가 되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싱귤래리티라는 이름 그대로 특이점 이후 시대를 위하여 교육하는 것은 사실이다. 
“강의의 시대는 끝났다. 강의 위주의 교육을 받은 사람은 앞으로 인공지능의 종이 된다.” 
미국의 물리학자 레이 케즈와일은 수확가속의 법칙을 인공지능의 기술 발달에 대입 시키면  2029년 인간의 지능을 추월한 인공지능이 나오고, 2045년에는 인류 전체의 지능을 초월한 인공지능이 나온다고 했다. 또한 그는 2025년부터 2035년 사이 전문직 10~30%, 2035년 30~50%, 2045년 80~90%가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어 전문가들이 실업자로 전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가천대학교 길병원에서 ‘왓슨’이라는 로봇이 진료를 하고 있다. 
나를 옥조이고 있는 이 압력은 무엇일까? 앞서 말한 것처럼 멘탈붕괴는 계속되나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우리에게 한 가지 가장 중요한 정체성은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모든 것을 해결하실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하나님은 인간의 고유의 능력에 공감과 창조적 상상력을 주셨다. 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환경이나 양육으로부터 다치지 않고 잘 자랄 수 있도록 도울 것인가가 관건이다. 어려서부터 아이들에게 인성과 영성교육을 생활화해야 한다. 이것은 지혜를 말하는 것이고, 성경에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라고 말한다(잠 9:10). 
AI가 잘하는 것은 지식과 기술이다. 게임을 해볼 만하다. 결국 하나님과 AI의 싸움이니 그 엔딩은 뻔하다. 이제 4년제 대학을 나오는 것은 무의미하고,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 시대는 저물고, 뉴 칼라의 시대가 왔다. 이 책을 보면서 더 많이, 더 깊이, 더 넓게, 내 주위에서 일어나는 4차 산업혁명을 적극적으로 경험하고 사색하기를 바란다. 무시무시하게 빠르게 급변하는 이 시대에 AI라는 말을 타고 그 말을 조종하는 하나님 형상을 닮은 창조적 인간이 되어 보자!
/ 김정순 목사(부천 온누리교회 차세대)
 

작성자  홍하영